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격인터뷰]‘박태환 군대’ 발언 강의석 만나보니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08-09-12 11:09:53
[직격인터뷰]‘박태환 군대’ 발언 강의석 만나보니
기사입력 2008-09-09 16:13 | 최종수정 2008-09-12 10:17

[동아닷컴]

“박태환 씨가 국민적 영웅이잖아요. 그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군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실 것 같아서 글을 썼어요.”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에게 쓴 ‘태환아, 너도 군대가’라는 글로 논란에 휩싸인 강의석(22·서울대 법대)씨가 입을 열었다.

대광고등학교 학생 시절 학내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2005년 서울대학교 법대 입학 후 최근 복싱에 몰두하고, 택시 기사, 호스트 바 취직, 군대 발언을 하는 과정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강 씨를 9일 만나봤다.

복싱을 하던 강 씨는 최근 훈련 중 머리를 다쳐 뇌출혈로 공익 판정을 받았다. 공익으로 가는 사람이 굳이 병역 거부 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뇌출혈로 4급 판정을 받아 남들보다 쉽게 군대에 갔다 올 수 있었죠. 그러나 군대를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되는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공익뿐만 아니라 여성도 장애인도 군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 씨의 주장은 양심적 병역거부도 아니고 대체 복무도 아닌 아예 군대를 없애자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나라는 누가 지킬까. 더구나 우리처럼 휴전 상태의 분단국가에서.

“모두가 총을 놓으면 세계 평화가 가능해요. 동구권이 몰락하고 세계가 변하는데 북한이 쳐들어올까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빨갱이로 몰릴까봐 말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내가 무장해제가 되면 상대방도 총을 내려놓을 겁니다. 우리가 총을 놓았을 때 북한이 쳐들어 온다면 전 세계 양심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주목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의 치기어린 행동이 아닐까 싶어 나중에 다시 물어 봤다. 그는 군대 없는 영세중립국 코스타리카의 번영을 예로 들며 군대에 들어갈 비용을 다른 곳에 돌리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라가 아닌 국제기구가 군대를 보유하는 것도 평화를 위한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 씨는 ‘태환아, 너도 군대가’를 쓴 뒤 국민적인 반감을 사고 있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하루 만 명이 다녀가고 연일 검색어 수위에 올랐다. 인터넷에는 ‘강의석의 진실(본 모습)’이라는 장문의 글도 수백 군데 올려져 개인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제 흉을 보면서 재밌어 한다면 그런 즐거움을 깨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오해를 풀고 싶어요. 사람들은 제가 여자친구와의 섹스 경험담을 올렸다는데 왜 그런 걸 하겠어요? 고교 시절 탄 장학금도 교회를 열심히 다녀서 탄 게 아니라 전교 1등 장학금입니다. 군 면제를 받으려 복싱을 시작했다는데 복싱을 한 것은 고등학생 때부터입니다. 제가 실연을 당해 휴학했다는 얘기도 합니다. 대학교 신입생 때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강의실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충격을 받았지만 그 사람도 다른 좋은 사람과 행복하게 사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휴학을 한 것은 그보다는 정신적인 방황 때문입니다. 제가 살던 지역은 동대문구 사창가 주변입니다. 아침에 그 분들이 퇴근하는 걸 보면서 나는 이렇게 즐겁게 사는데 그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멈춰 서서 내 삶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에게 군대 문제와 관련된 비판 여론을 극복할 자신이 있는 지 물었다.

“뜬 구름처럼 보이지만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글을 쓴 후 지지한다는 분들의 전화도 많이 받고 있어요.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에 들 떠 있어요. 비판만 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 씨와 뜻을 같이 하는 회원 20여명은 국군의 날을 맞아 군대를 반대하는 ‘누드 퍼레이드’와 병역 거부하는 100인을 모아 ‘감옥 가기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또한 군대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있다.

이 중 ‘누드 퍼레이드’는 선정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연음란죄로 처벌 받을 수도 있다.

“누드 시위에 대해 왜 그렇게 부정적일까 생각해 봤는데, 학창 시절 바바리맨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인 것 같아요. 바바리맨은 나쁜 의도로 성적인 수치심을 주지만 비무장인 인간의 몸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평화의 상징합니다. 경찰이 공연음란죄로 잡아 간다면 할 수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아름다운 몸으로 평화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군대 문제로 부모님과 많은 갈등 끝에 혼자 나와 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생일 두어 달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군대 가지 말고 감옥 가자는 건 사실 슬픈 얘기지요. 저희 어머니도 많이 우시고 갈등도 있었어요. 이상이라고 얘기하지만 이상이 나쁜 건 아니잖아요. 진짜 감옥 갈 생각 하고 있지만 그건 싫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뛰어서 (제도를 바꾸도록) 노력할 겁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나본 강씨는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순진해 보였다.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친 이상주의자라는 인상도 풍겼다. 강씨는 대학생으로서 세상과 좀 더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어가야하는 과정에 있다. 그의 지나친 이상주의는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의 발언이 사회에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그가 현실과 이상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그에게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중동에서 소설 써주는구만요...

“모두가 총을 놓으면 세계 평화가 가능해요. 동구권이 몰락하고 세계가 변하는데 북한이 쳐들어올까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빨갱이로 몰릴까봐 말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내가 무장해제가 되면 상대방도 총을 내려놓을 겁니다. 우리가 총을 놓았을 때 북한이 쳐들어 온다면 전 세계 양심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 초딩도 이런 말은 안하겠지요. 이러니 순진한 사람? ㅎㅎ

싸이에 여자친구랑 잠자리 얘기 올린 건 나도 봤는데...본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이제와서 아니라니.
어린놈이 정말 싹수가 노랗습니다.
이런 놈이 나중에 정치한다고 나설 때 조중동보고 홀렸던 사람들이 또 찍어준다고 할까봐 머리아파요.
정말 제대로 사이코 같은데...어휴.

IP : 123.224.xxx.18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2 11:13 AM (203.142.xxx.240)

    아... 강의석.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신을 가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군요.

  • 2. ..
    '08.9.12 11:13 AM (211.170.xxx.98)

    강의석군..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부모가 불쌍하네요..

  • 3. .
    '08.9.12 11:16 AM (121.134.xxx.222)

    낸시랭이랑 이 청년하구는 무관심이 약이에요.

  • 4. 너죽고 나살자
    '08.9.12 11:16 AM (218.54.xxx.254)

    다음에 딴나라당에 들어간다에 한표!!

  • 5. 글쎄
    '08.9.12 11:20 AM (222.236.xxx.80)

    생각이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뭐 그리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요?
    딴나라랑 어찌 연관을 시키는 건지...

  • 6. 점 하나님
    '08.9.12 11:24 AM (211.214.xxx.170)

    헉.... 저도 점주하나님과 똑같은 생각 했는데....
    그들 둘 만나게 하면 보자마자 의기투합할 꺼 같지 않나요?
    별로 하는 일 없이 타인의 관심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뭐 비슷한 부류로 국회의원이 있긴 합니다만....

  • 7. 와~~
    '08.9.12 11:35 AM (116.39.xxx.76)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감이네요.

  • 8. 언제나
    '08.9.12 11:56 AM (219.255.xxx.229)

    아는 언니가 강의석군의 이모입니다.
    워낙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가없어서 부모님이 무척 힘들다고 하시네요. 집까지 나와서 독립했다니....

  • 9.
    '08.9.12 11:58 AM (125.186.xxx.143)

    저 또라이에게 무관심 운동을 펼쳐야할지...딴나라당과 왜 연관시키는지는..다른 야기들도 잘 찾아서 읽어보세요

  • 10. 글케튀고싶어?
    '08.9.12 12:03 PM (116.125.xxx.174)

    딴나라당 = 또라이의 집합체

  • 11.
    '08.9.12 12:07 PM (222.101.xxx.191)

    똘똘한 놈인줄 알았더니....

  • 12. 돈데크만
    '08.9.12 12:17 PM (118.45.xxx.153)

    어린사람이 넘 정치적 발언 하는거에...디었습니다....소신이라기보담....제가 보기엔.....살짝.....
    자기대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이상한....ㅡ.ㅡ;;

  • 13. 세계평화
    '08.9.12 12:48 PM (60.197.xxx.3)

    참으로 너무 이상적이다라고 해야할지..
    우리가 먼저 총을 내려놓으면 다른 쪽도, 북한아니라 일본 군사력이 더 무서운데...
    국제사회가 일일이 개입해 우리나라를 지켜줄란가...
    만약 아닐경우에는 울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질수도 있는 이런 주장을...
    이 사람은 어떤 한 나라의 국민이라기보다는 세계시민이라고 해야할거 같네요.

  • 14. .
    '08.9.12 2:45 PM (163.152.xxx.147)

    강의석군 의사표현 마구 하기전에 정치나, 법이나 아무튼 좀더 많이 공부하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자기 주장 뚜렷하고, 고등학교 때 용기있는 행동 한 것은 좋게 보이지만, (그때는 나름 개인적 문제이기도 했으니까 이해할수 있지만)정치에 대해서 발언할때는 공부좀 하고 의사를 개진했으면 하네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자기 호불호를 막 말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안쓰러워요. 고 또래 대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뭐 특별히 못할것도 없지만서도 언론에서 너무 막 아직 여물지도 않은 의견을 싣어주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 15. ..
    '08.9.12 3:35 PM (116.126.xxx.234)

    겉멋이 너무 들었죠.
    마치 세상을 더 알고 싶어 휴학하고 택시기사, 호스트를 하는것 같이 말했지만
    실상은 사람 많은 강의실에서 애인있는 여학생에게 구애했다가
    그 많은 사람 앞에서 거절당하고 망신스러워 * 팔려 휴학했다는거 아는 사람 다 알죠.
    주위에서 포장을 너무 그럴듯하게 했어요.

  • 16. 하하하...
    '08.9.12 6:31 PM (121.165.xxx.105)

    명박스럽군요..

    그거 다 오해예요... 하하하하하

    소설을 써라 소설을...

    이렇게 말만 하는 애들 정말 싫어요...
    입이랑 손가락만 있는 애들... -_-;;;

    얘 말고...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인권문제든 독도문제든.. 많은 곳에서요)
    거... 말만 하지 말고... 행동좀 하지~!

  • 17. 이런...
    '08.9.12 7:32 PM (116.37.xxx.48)

    이 청년 글 읽을때마다..
    즉흥적이고 좁다는 느낌...
    아직 어리다쳐도 스스로 겸손하고 좁은줄 알아야지요... 자기가 보는게 전부인줄 아니...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21
68280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96
68279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4
68279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794
68279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76
68279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41
682795 꼬꼬면 1 /// 2011/08/21 27,108
68279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25
68279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297
68279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0
68279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08
68279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64
68278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15
68278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81
68278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098
68278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296
68278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00
68278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14
68278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7
68278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43
68278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66
68278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26
68277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69
68277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09
68277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597
68277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14
68277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698
68277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5
68277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34
68277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