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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이...홈플러스 전시 냉장고에 깔려 ...사경 헤매고...

유리성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08-09-12 09:45:29
어처구니 없는 사고에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그런데 기사 내용중 보면, 홈플러스의 대응이 참...너무도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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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판매대에 전시된 대형 김치냉장고가 넘어져 30개월의 남자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두류동의 안모씨는 지난 4일 30개월 된 아들과 함께 홈플러스 칠곡점을 방문했다. 안씨는 당일 아이와 함께 홈플러스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강좌를 듣고 마침 김치냉장고를 구입할까하던 터라 전자제품 매장을 찾았던 것.

서랍식 대형 김치냉장고가 마음에 들어 문의를 하고자 했지만 담당직원이 다른 손님과 상담중이라 소형가전 담당자에게 간략하게나마 문의를 하고자 고개를 돌리던 중 대형냉장고가 아들 머리위로 쓰러지는 걸 발견했다.

너무 놀라 아들의 팔을 잡아당겨 전신이 깔리는 건 겨우 막았지만 이미 냉장고에 머리를 크게 부딪힌 아들은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아들은 10시간이 넘는 뇌수술이후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안씨집은 별안간 풍비박산이 났다.  아이는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위독하고 안씨는 병원에서 아들을 지키느라 누나인 딸아이를 돌볼수없어 아예 할머니 집으로 전학을 보냈다.

하지만 더욱 안씨를 힘겹게 만드는 건 홈플러스 측의 반응이다. 담당자는 “김치냉장고가 왜 넘어졌는지 알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했다.

안씨는 “수술 당일 직원 3명이 병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사고 현장이 담긴 CCTV가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던 사람들이 이후 CCTV가 8월 말경 고장이 나서 수리를 보냈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아이가 유별나게 설쳐대 다쳤다느니 하는데, 13kg의 아이가 130kg짜리 냉장고를 엎었다는 게 말이 되나? 안전장치 부실로 아이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회사측은 책임모면할 생각밖에 없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이의 생사가 달려있는 가슴 아픈 문제다. 이를 무책임하게 외면하려 한다는 건 지금 많이 혼란스러운 부모님들의 오해다. 병원비등 치료에 따른 모든 부분은 홈플러스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8월 29일 해당코너의 CCTV가 고장이 났다. 재설치 전에 이번 사고가 발생해 사고 당시 촬영분이 없다. 병원을 찾았던 이들은 가전직원이라 전반적인 시설부분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답변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전장치에 문제가 없었던 터라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우리도 당황스럽고 가슴아프다. 현재 경찰에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니 결과를 지켜보면서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진주(기자) csnews@csnews.co.kr
IP : 121.133.xxx.13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성
    '08.9.12 9:48 AM (121.133.xxx.137)

    세우실님이 기사 올렸는데...저는 보지 못하고, 지금 보다가 너무 열받아서 올렸네요..ㅠㅠ

  • 2. 부활민주
    '08.9.12 9:49 AM (58.121.xxx.168)

    이게 뭔~~~ 일 이래요,?
    정말 안타깝네요,
    어떡해요?

  • 3. 에휴
    '08.9.12 9:55 AM (123.224.xxx.184)

    저도 세우실님이 올려주신 기사봤는데 그날 조계사 사건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네요.
    여기가 주부들 사이트인만큼 이 사건에도 관심을 가져줘야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이런 일이....ㅠㅠ

  • 4. dd
    '08.9.12 9:58 AM (121.131.xxx.251)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고 슬프고..화가나고..이거 어떻게 해야하는 거예요?
    예전 홈플러스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속여판 그 회사 아닌가요?

  • 5. 홍이
    '08.9.12 10:07 AM (219.255.xxx.59)

    참...
    이게 내일이라면...
    피눈물이 날일인데..
    이제 사회가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
    앉아서 그냥 당할일만 남았네요

  • 6. 제가
    '08.9.12 10:08 AM (61.75.xxx.12)

    할 수 있는건 홈플러스 안 가는 일 밖엔 없네요...원래도 대형마트 잘 안가고 어쩌다가 한번 갔지만 인제 홈플러스가 제대로 보상해주기 전까진 절대로 안 갈랍니다..

  • 7. 고소
    '08.9.12 10:11 AM (59.7.xxx.28)

    고소해야지요..그냥 불매운동 할일이 아닌것 같아요..미국에서 살다왔는데 이건 장난아닌 케이스예요..남편이 미국법조계에서 일하는데 미국이라면 난리 났을텐데..큰로펌 찾아가봐야죠...아이가 이렇게위급한데....한숨만 나오네요.

  • 8. ..
    '08.9.12 10:16 AM (116.126.xxx.234)

    이런일은 한번 생긴게 아니고 몇년에 한번씩 뉴스란에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마트 뿐만 아니라 다른 마트도 전시 중 안전 조치를 더 강화해야할텐데
    정말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일까요?
    답답합니다.

  • 9. CCTV가 왜
    '08.9.12 10:25 AM (211.112.xxx.33)

    그날 고장났대요? 그것도 사고 현장만??

    사고 은폐하는 것 하나만 봐도 웃기네요.

    어휴. 애키우는 입장에서 글만 읽어봐도 사고 당시가 눈에 보이는 듯 떠올라 섬찟하네요.

  • 10. tmzk
    '08.9.12 10:49 AM (219.255.xxx.204)

    정말.. 내 아이라 생각 하면 끔찍하고 원통할 일입니다.. 잘 해결되고 어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 11. 저기..
    '08.9.12 10:56 AM (210.101.xxx.100)

    어떻게 혼내줄 방법이 없습니까??
    집단으로 가서..혼쭐좀 내줘야 정신을 차릴까요..ㅡㅡ;;
    지 아이가 그래됐어봐라..막돼먹은놈들 같으니라고..

  • 12. 홈플안가
    '08.9.12 11:23 AM (220.122.xxx.155)

    수평을 맞추지않고 냉장고를 간당간당 하게 설치했다면 조금만 건드려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데 책임을 지지 않을려고 하다니 썩을 놈들이네요.

  • 13. 엄마
    '08.9.12 11:24 AM (124.50.xxx.21)

    의 입장에서 정말 분통 터지는 일입니다.
    대구 어머니들 참지말고 가셔서 도와주세요.
    홈플러스 대응 행동을 보고 불매 운동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 까요.

  • 14. 냉장고 불매운동
    '08.9.12 11:38 AM (220.75.xxx.229)

    집에서 애가 냉장고에 깔려 죽는거 봤나요?
    전 홈플러스뿐만이 아니라 해당 냉장고 제품을 불매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잘못이라고만 말한다면 사람잡는 그런 위험한 냉장고를 사서 집에 어떻게 놀수 있겠어요?
    꾸준히 해당 냉장고 불매운동하자구요. 그래야 냉장고가 문제가 아니라 대리점에서 전시를 잘못한거란 답변이 나오죠.
    어느 제품입니까?

  • 15. mimi
    '08.9.12 12:01 PM (61.253.xxx.173)

    저 어디마트에요......저런마트는 고객보호차원에서라도 불매하고 당장 문닫게해야해요....기업이 그것도 지들 관리소홀로 애 죽여놨음 어떤식으로든 책임을 지는 태도정도는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 어디에요? 홈플러? 우리 사는지역 홈플러 항의전화라도 할까요?

  • 16. with
    '08.9.12 1:11 PM (58.230.xxx.4)

    각 지역에도 알려주세요..해당은 대구 칠곡홈플러스입니다. 거의 칠곡 전체를 잠식하는 홈플러스지요..오늘 5시에 항의집회 칠곡 홈플러스앞에서 합니다.아가가 하늘나라 갓단 소식도 들리고 미치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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