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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은 아이..

엄마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8-09-04 13:03:34
7살난 아들래미가있습니다.
왜이리 욕심이 많은지..어찌보면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것같기도 하고,,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뭐하고 싶나니깐 수영 인라인 축구 농구 운동 다 하고싶고 수학도 좋고 영어도 좋고 어디서 바둑은 알아가지고 바둑학원보내달라고 해서 바둑학원에 다닙니다,,
바둑판 가지고 다니면서 저를 쫒아 다니길래  귀찮아서 보낸것도 있어요...
승부욕도 강해서 자기가 지면 슬퍼 합니다..
태권도 피아노도 해야 한답니다.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하느냐 것도 아니고 어리적엔 소심하고 울기도 잘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많이 활발해지고 남자다워졌죠..
또,예를 들면 제가 가르켜 볼려고 서점에서 학습지를 사왔다 하면 다 풀어 버리고.엄마랑 같이 하자고 조금만 기다려해도 그걸 못기다려요.
6살때는 제가 천재교육인가 꾸러기 논술인가 그냥 준다기에 시켰는데 살펴보니 7세나 초등용이어서 내비뒀거든요.
아이가 그걸 가져오더니 풀자고....너무 어려우니 더 커서하자하고 설겆이 끝나고 가보니 끙끙거리면서 풀고 있더군요..ㅡ,.ㅡ
지금 배우는것은 유치원끝나고 뮤지컬 잉글리쉬하고 있구요..유치원에서 하는 생활체육하구요..
자기는 유치원에서 하는 미술도 해야 한다길래 너무 많이 하면 힘드니 다음에 하자고 했더니 지가 유치원에  남아서 미술 하고 왔더군요..방과후 활동으로 ...셔틀에서 안내리기에 물어보니 선생님왈"미술한다고 하던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마법천자문과 태극천자문 책좋아해서 1시간움직이지 않고 보구요..
놀이터에 가면 집에 가자고 해도 안갑니다..
자긴 끝까지 놀거라구요..
사실 제가 많이 시키는걸 좋아하지 않고 그냥 놀아라 주의 인데 아이는 항상 뭔가를 갈구하구요...
언제 한번은 비가 너무 많이 오고 데려다 주기 귀찮아서 그냥 엄마랑 집에서 놀자 했다가 "엄마는 왜 다 못하게 하냐구..."화를 버럭~

7세인데 좀 특이하지 않나요?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안따라주는 엄마인가싶고 뭔가 욕구 불만인가 싶고..
지면상이라 다 풀지는 않았지만 암턴 이렇게 욕심많은 아이는 스스로 힘들어질것같은데..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물론 안할려고 하는것보다는 낫지만 너무 할려고 하다보니 제가 좀 힘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제가 엄청 게으르거든요..ㅡ,.ㅡ
첫아이라 항상 부족한것만 같고 아이 키워보신 엄마들의 조언듣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IP : 125.187.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8.9.4 1:06 PM (122.199.xxx.12)

    아이에게 최고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는게 더 중요하단걸 가르쳐주세요.
    왜 메달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색깔이 중요치 않은것처럼..

    결과보단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일깨워주셨음 좋겠네요.
    아이가 너무 최고의 결과만 낼려고하면..강박증이 올 수도 있을거 같네요.

  • 2. 근데..
    '08.9.4 1:10 PM (221.148.xxx.223)

    공부는 엄청 잘할겁니다.
    부럽네요.
    근성이 있어뵙니다.

  • 3. ...
    '08.9.4 1:21 PM (147.46.xxx.156)

    제가 비슷한 성격이었는데요, 어른이 되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아서 엄청 고생 많이 했어요.
    대학 입학 할 때까지는 공부도 잘하고 해서 아무 문제 없는 듯 보였으나
    대학 입학 후에도 그렇게 스스로를 들볶고 완벽해야 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삶이 너무 피곤해지고 결국에는 무너지듯 반대의 모습으로 살려고 해보고...
    아직 아이라고 너무 방심하지 마시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뭐든지 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냥 즐거우면 그걸로 족하다고도 가르쳐주셔야 할 듯해요.

    저 서른 넘어서 아직도 못 고치는 그 버릇 때문에
    상담도 1년 넘게 받고 고생 아주 많이 했어요...
    생각해보세요.. 본인 인생이 얼마나 피곤하고, 자기를 얼마나 들들들 볶아댈지... 휴...

  • 4. 제딸도
    '08.9.4 1:24 PM (124.111.xxx.126)

    좀 약하긴 하지만 비슷한 성향을 가졌는데 제가 항상 말합니다. 니가 다 잘 할 필요는 없다. 다른 얘들이 너보다 더 잘하는 것도 있고 니가 잘 하는 것도 있으니 니가 모든 걸 잘 할려고 할 필요는 없다
    뭐 이렇게 말도 하고 걍 혼자서 제 풀에 포기도 하고 끝까지 가기도 하고 그런 걸 지켜만 봅니다.
    아직 학교를 안 다녀서 더 그럴 수도 있는데 제 딸은 학교가니 모든 대회에 다 나갈라고 해서 그래라고 했더니 몇 개 상도 못 받고 그러니깐 자신이 슈퍼우먼이 아닌지 스스로 깨닫더라구요
    걍 지켜보시고 잘해야된다 이런 말 절대로 안하고 두리뭉실하게 살라고 자꾸 말하고 학교가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 5. ....
    '08.9.4 1:35 PM (58.120.xxx.84)

    미술, 태권도, 피아노... 이런걸 왜 다 배워야하냐고 따지는 제 아들과 반반씩 섞어놓고 싶네요.^^

  • 6. 엄맘마
    '08.9.4 1:42 PM (116.38.xxx.246)

    그런 근성을 타고난 사람이 있군요.. 놀랍네요. 잘 키우시면 인재 되겠네요. 나라를 위해 수고해 주3 ^__^

  • 7.
    '08.9.4 2:49 PM (122.100.xxx.69)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부럽네요.
    9살 아들 하나있는데 뭐든 안배우려 합니다.
    적당하게 섞어놓으면 좋긴하겠지만
    양자택일이라면 뭐든 배우려하는게 자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정말 부럽네요.
    저흰 뭐하나 시킬래두 설득에설득..그렇다고 뭘 많이 하냐...그것도 아닙니다.
    암것도 안하고 학원 하나 다니는데 그것도 다니기 싫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 8. ...
    '08.9.4 3:30 PM (211.210.xxx.30)

    음... 자랑하시는거죠?
    잘 생각은 안나는데
    타고난 아이보단 배우려는 아이가 더 좋다... 는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것 같아요.

  • 9. 부럽네요..
    '08.9.4 3:43 PM (222.109.xxx.186)

    우리 애와 너무 틀려요..

  • 10. ...
    '08.9.4 9:56 PM (121.131.xxx.251)

    그런데..조심하셔야 해요. 잘못하면,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거든요. 사실..사회에서 성공하는 건... 전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성격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봐요. 제가 회사생활을 해도 그렇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생활에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은 얼마나 힘들까요..
    공부잘했던 애들이라고 꼭 사회생활 잘하고 결혼 잘하지는 않지요. 편안하고 행복을 느끼는 성격이 중요하잖아요. 행복하기 위해 사는거지, 완벽하기위해 사는 건 아니니까요..

  • 11. 부러워요
    '08.9.5 9:29 AM (118.216.xxx.74)

    우리 막내는 먹는것에만 욕심이 있는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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