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노라면

희망의바다 조회수 : 329
작성일 : 2008-09-01 07:24:41
이른 새벽 부터 빗줄기는 굳세게 내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른 저녁 단잠이 들어서 그렇게 몇날을 기다려 왔던 이친구를 이제서야 봅니다.
문을 열고 나가서 어린애 처럼 살짝 손등에 묻혀 보기도 하고
푸르른 나뭇잎에 떨구어져 흐트러지는 빗방울은 상큼한 미소로 다가 옵니다.

어제 종로 조계사 KTX 이렇게 세곳을 다녀 왔습니다.
이 빗줄기에 40미터 철탑은 안전 할지 걱정이 되는 군요.

노랫말 처럼 한 인생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어야 하는데 시간의 흐름속에 수없이 외쳤던 진실들이
묻혀만 가는 것 같아 조금은 서글픕니다.
어떠한 댓가를 바라고 공명심을 위해서 거리에 나선 것도 아닌데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 또는 우리 내부에서의 편견들이 차갑게 느껴 집니다.
저들의 탄압은 가속화 되고 진실의 편은 소리 없이 침묵으로 흘러 들어 갑니다.

하지만 빗줄기는 더욱 굳세어져만 갑니다.
한번 내리는 깨긋하고 순결한 빗줄기는 그누구도 멈출수 없습니다.
설령 진실이 파괴되어 암흑천지가 된다 한들 우리 마음속 영원한 횃불은 아무도 꺼뜨릴수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슬퍼도
참된 고결함을 버릴수 없기에
우리는 밟히면 밟힐수록 횃불을 치켜들어야 합니다.

IP : 119.207.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의바다
    '08.9.1 7:26 AM (119.207.xxx.232)

    http://cafe.daum.net/PlusSTOCK/2VOA/25

  • 2. 지나가다
    '08.9.1 7:54 AM (115.41.xxx.183)

    나찌가 제일 먼저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라 가만히 있었다.
    다음은 유태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다음은 가톨릭을 핍박했다. 나는 가톨릭이 아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개신교를 숙청했다. 그때 아무도 없었다.

  • 3. 이 빗줄기에
    '08.9.1 8:17 AM (211.187.xxx.197)

    지금도 그 고공의 철탑에서 지내고 계신다는건가요? 세상에...어떻해요?
    춥고 힘드실텐데 다들 어떻해요?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3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777
68223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14
68223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14
68223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09
68223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691
68223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670
682232 꼬꼬면 1 /// 2011/08/21 28,385
68223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847
68223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176
68222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15
68222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35
68222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266
68222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521
68222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563
68222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45
68222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749
68222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918
68222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385
68222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47
68221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09
68221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02
68221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16
68221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090
68221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469
68221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13
68221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28
68221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80
68221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60
68221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78
68220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2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