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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물이 나는 걸까

눈물이.. 조회수 : 7,021
작성일 : 2008-08-27 15:00:54
작년 이맘때 아들아이가 백혈병진단을 받았다.

그때 난 임신4개월 이었다. 네째.. 고민 끝에 낳기로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였다.

처음 진단 받았을땐 믿을 수 없었다. 누가 봐도 아들아이는 건강한 아이였기에.. 주위 사람들도 믿을수 없다했다.

어려운 치료를 두달 정도 마치고 지금은 한달에 서너번 외래를 다니며 항암제를 먹고 있다.

그 동안 주위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동생치료 때문에 두딸만 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두달동안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챙겨주는 분도 있었고

학교에서도 잘 챙겨주셨다. 경제적으로 도움도 많이 받았다.

아이도 태어났다.

백혈병도 여러종류로 나뉜다.

울아이는 다행히도 이식수술 없이 항암제 치료만으로도 완치율이 높은 림프구성백혈병이다.

재발만 없다면..

난 믿는다 .잘 이겨내고 완치가 될거라고.. 그래서인지 나와 아이는 밝은 얼굴로 잘 견뎌내고 있다.

같은 환자 엄마가  이 엄마는 왜 이렇게 표정이 밝아 할 정도로,,

하지만...이렇게 잘 하다가도 날 위로 하는 말들에 눈물이 난다. 난 괜찮아.. **가 잘 하고있어.. 하면서도....

방금 시고모가 고기를 좀 챙겨 보낸다고 전화하셨다가 고생한다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랬었다고 얘기할

날이 있을거라고 위로하는 말에 또 목이 메여버렸다.

애들 아빠는 2주에 한번 집에 온다.

내일은 아이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다.

오전에 진료가 있어 첫차를 타야한다.

7개월된 아이랑 ..

서울 다녀오면 지친다. 힘들다..








IP : 59.30.xxx.174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네
    '08.8.27 3:03 PM (210.57.xxx.151)

    아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세요.. 저도 생떼같은 조카를 잃어 봤는데 그만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완치가능성이 높다니, 오늘을 웃으며 이야기할 내일이 올 것이라 믿고요.. 시련 속에서 더 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생의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 2. 유리성
    '08.8.27 3:03 PM (121.133.xxx.137)

    ㅠㅠ...힘내세요...힘내세요...
    옆의 가족들도 힘들겠지만, 당사자인 아이는 얼마나 고통스럽구 슬프겠어요..
    자꾸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힘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 3. 휴....
    '08.8.27 3:05 PM (147.6.xxx.101)

    힘내시구요....
    제 아이는 모야 모야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증세가 심하지 않아 수술치 않코 있는데....
    내년 초 쯤에는 해야 할듯....
    오늘 얘 엄마가 서울 소재 병원에 그 동안의 자료 가지고 상담 받았는데.... 수술해야....

    힘내시구요.....

  • 4. 토닥토닥..
    '08.8.27 3:05 PM (59.11.xxx.199)

    제가 무슨 위로를 감히 드릴수 있겠나 싶다가..
    그래서 토닥토닥 해드리고 갑니다.

    정말 하늘이 높고 푸르른 가을입니다.
    언제 그런날이 있었지 할 날이 곧 올꺼예요.

    완치율도 높다면서요.
    그런 면에서 감사할 일이네요.

    오늘만 우시고,

    다시 화이팅!! 하시길~~

  • 5. 아이고..
    '08.8.27 3:06 PM (58.239.xxx.143)

    글 읽는 제 눈에도 눈물 날거 같은데요... 본인은 어련하실까요.
    힘내세요. 너무 잘하고 계신거예요... 다행히 치료가 가능하니 얼마나 고마운일인가요.

  • 6. 구름
    '08.8.27 3:06 PM (147.46.xxx.168)

    제가 많이 아플때 서울대 소아과 병동에서 어린 환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사실 기약없는 병명으로 고생하고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 가끔씩 소아과 병동으로 가면 힘든 나보다도 어린 저들을 보는 것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그만 아이가 엄청 큰 링겔병을 끌고 다니고, 아이들끼리
    서로 장난을 치는데... 힘없이 기대 앉은 아이들의 하얀미소...
    도대체 아이들에게 왜 저런 아픔이 있는건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병은 마음에서 부터 이겨야합니다.
    아이가 조금만 자라면 스스로 건강해 질수 잇는 길을 갈겁니다.
    화이팅!!!!

  • 7. 에궁....
    '08.8.27 3:06 PM (58.121.xxx.213)

    괜히 눈물이 핑~~
    요즘 제가 너무 응석부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같은 분도 열심히 사시는데.

    홧팅!!

    힘내세요.....

  • 8. 꿀아가
    '08.8.27 3:07 PM (122.199.xxx.253)

    힘내세요..힘내세요.........힘내세요!

  • 9. 원글님
    '08.8.27 3:11 PM (59.14.xxx.63)

    아드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병이지만...
    저희 막내도 심장에 구멍을 가진 채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지 한달 밖에 안된 아가 데리고, 병원갔을때의 절망감과 막막함이라니...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한동안은 병원에 안가도 됩니다..

    원글님,,,힘내세요...
    늘 좋게 생각하시구요...엄마가 밝은 모습 보이면 아드님도 희망 가지고
    투병할 수 있을거구요,,,그러다보면 완치가 되실거예요...
    아드님이 꼭 건강해지길 두손모아 빕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

  • 10. 에공
    '08.8.27 3:12 PM (121.136.xxx.82)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그럼에도 엄마의 힘으로 잘 해나가고 계시네요.
    긍정의 힘이 기적을 만듭니다. 웃으면 그만큼 득이되는 거구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는 님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이는 가뿐하게 나을 것이고, 조만간 웃으며 옛얘기 할 겁니다.

  • 11. ..
    '08.8.27 3:12 PM (210.108.xxx.189)

    시어머님 말씀대로 그땐 그랬었지 하고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꼭 올거에요, 밥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12. 청라
    '08.8.27 3:15 PM (218.150.xxx.41)

    .....힘내세요....

  • 13. 힘내세요~
    '08.8.27 3:19 PM (124.243.xxx.76)

    꼭~ 완쾌되서 정말 옛말하며 웃을날 올꺼예요!~

  • 14. 바오밥나무
    '08.8.27 3:21 PM (116.123.xxx.89)

    아이가 아플 때 내가 대신 어파줄 수 없다는 사실이 참...그랬습니다.
    링겔 바늘이 들어가지 않을 때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지요.
    강물이 잔잔히 흘러가 듯 ..
    그렇게 원글님과 아드님의 병이 완치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웃으세요.
    그래야 아기도 웃는답니다.^^

  • 15. .
    '08.8.27 3:22 PM (119.203.xxx.168)

    힘내세요!!
    저도 아이가 만성질병이 있어 원글님 심정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이와 엄마 화이팅~

  • 16. 토다토닥...
    '08.8.27 3:23 PM (59.22.xxx.113)

    힘 내세요.
    그래도 완치율이 높다면서요. 그렇지 않은 애들도 많이 있을텐데...
    꼭 아이가 건강해져서 옛말 하실 날 있을거예요. ^^

  • 17. .
    '08.8.27 3:26 PM (124.5.xxx.214)

    님 심정은 오죽할까요,,,,,얼마나 힘드실까요,,,
    내새끼 아픈 거 만큼 힘든 거 없지요...
    님 힘내세요......

  • 18. 짠하네요
    '08.8.27 3:29 PM (121.144.xxx.209)

    차라리 내몸이 아팠으면 하는 심정...얼마나 힘드실까요...말한마디로 위로가 될수있을까요? 잘 해내실거예요.아이도 꼭 완치되기를 오늘저녁은 님과 님의 아이를 위해 기도할께요.

  • 19. 세상에서
    '08.8.27 3:31 PM (118.32.xxx.154)

    젤 힘들고 고통스러운게 자식과 관련된 거잖아요. 그 아픔을 어디에 비교하겠어요.
    빨리 완쾌하길 기원합니다...

  • 20. 힘내세요
    '08.8.27 3:31 PM (163.152.xxx.177)

    힘드실텐데 남편분과도 떨어져 계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님 힘내세요. 가족 모두 화목하게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1. 꼭 완치될거예요
    '08.8.27 3:32 PM (218.156.xxx.146)

    혹시나 제글이 위안이 될까 싶어서 남겨요.
    우리 딸아이도 4년전 이름도 어려운 희귀 소아암 진단받고 1년 넘게 병원 입원해가면서
    항암치료 받았었어요.
    이런저런 고비 다 넘기고 지금은 유치원 잘 다니고 있어요.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딸에게 이런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날이 오더라구요.
    지금도 물론 외래도 다니고 검사도 중간 중간 받아야 하지만
    시간이 약인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잊고 지내요.
    님~ 힘내세요. 4명의 아이가 님을 믿고 있잖아요. ^^
    꼭 좋아질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강하답니다.
    절대로 나쁜생각은 하지 마세요.

  • 22. 에구...
    '08.8.27 3:52 PM (152.99.xxx.137)

    힘내세요!!! 힘들어도 꼭 힘내세요.
    건강해지길...기도할께요.
    힘내세요 ㅠ.ㅠ

  • 23. 건강해 질거예요!!
    '08.8.27 4:17 PM (222.101.xxx.20)

    힘내세요..
    이말밖에는 드릴말이 없네요.
    힘내시고 토닥토닥 .... 위로만 보내요...

  • 24. 저도...
    '08.8.27 4:49 PM (211.108.xxx.50)

    아픈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평생 관리해줘야 하는...
    신약이 개발되기를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산답니다.
    님도, 저도 힘내요. 우리 아이들이잖아요.
    꼭 좋은 날이 올 거에요. 기운내세요.

  • 25. 제가
    '08.8.27 4:58 PM (221.148.xxx.225)

    원글님 따님과 같은 입장이었어요. 초등학교 때 동생이 아팠어요. 엄마가 동생을 업고 큰 병원을 전전해도 원인도 알 수 없었지요. 미국에서 갓 돌아왔다는 의사를 수소문해 그제서야 진단을 제대로 받고 몇 차례나 수술을 했어요.

    지금 제 동생(27살)은 완전히 낫아서 군대도 다녀오고(사실 병력때문에 면제도 받을 수 있었지만) 회사도 잘 다니고 있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저희 어머니 말씀이, "아무리 죽을 것같이 힘들어도 솟아날 구멍이 있더라.."라고 하세요. 그 때에는 동생이랑 같이 확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들었다면서요.
    원글님도 그런 말 하실 날이 올 거에요.

  • 26. 마음으로
    '08.8.27 5:10 PM (121.138.xxx.62)

    응원해 드립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27. 똘이장군
    '08.8.27 5:19 PM (222.117.xxx.207)

    아이가 열만 나도 마음이 저린제 어미 맘인데...
    저도 마음이 울컥하네여...
    힘들고 어렵고 마음 약해질때에도 희망의 끈 꼭 붙들고, 아이가 건강해 질 날을 그리며 힘내시기 바랄께요...

  • 28. 이제
    '08.8.27 5:26 PM (211.58.xxx.28)

    곧 맑은날이 올 것입니다. 힘 내서 화이팅하세요.

  • 29. ..
    '08.8.27 5:36 PM (211.108.xxx.34)

    예전에 저희 아랫집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암이였어요.
    지방이라(경북) 엄마랑 아들이랑 서울로 다니며 항암치료 받고,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많이 고생 했죠..

    그후 저희가 이사해서 몇년동안 소식 끊겼었는데요,
    얼마전에 들으니 지금은 완치 됐고,
    몇년 학교를 쉬었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곳에서 제일 좋은 명문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해요.(비평준화임)
    주위에도 얘기 안하면 모를 정도로 건강해졌대요..

    원글님,,힘내세요.
    꼭 완치돼서 옛말 할 날이 올겁니다.
    기도드릴게요...

  • 30. 화이팅!
    '08.8.27 5:50 PM (122.37.xxx.45)

    힘내세요^^
    아이가 아픈것만큼 엄마 가슴 아픈일이 없겠죠.
    힘내시고 아이 완치되길 바래요^^

  • 31. 힘내세요~!!
    '08.8.27 6:06 PM (121.98.xxx.45)

    원글님.
    너무 장한 엄마세요. 완치율이 높다잖아요.
    그래요... 불과 몇 년 안에 부쩍 커버린 두 딸들, 아장아장 걸으면서 말 배우기 시작하는 막내,
    완치되어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져 있는 세째, 그리구 엄마, 아빠... 함께 웃으며 즐거워 하실 날이
    올거에요.

    저도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홧팅~!!!

  • 32. 에고~
    '08.8.27 6:14 PM (124.2.xxx.131)

    얼마나 몸과 마음이 지치실까요?
    그래도 우리는 엄마 잖아요~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저도 어느정도는 그 마음 알아요~~애가 낳자마자 수술 받고,,
    정말 넘넘 힘들었답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33. 홧팅!!
    '08.8.27 6:27 PM (121.132.xxx.209)

    얼마나 맘고생 몸고생 심하시겠어요.. 완쾌되서 웃으면서 옛날얘기 하실날이
    꼭 올거라 믿어요..저도 응원해요... 힘내세요~~~

  • 34. dd
    '08.8.27 6:46 PM (121.131.xxx.61)

    백혈병 어린이 후원회라고 있어요.
    거기서 지방분들에게 잘곳을 제공한다고 압니다. 캠프도 가구요.
    이미 알고계실지도 모르지만..혹..도움이 될까하여서요
    저도..조용히 응원합니다. 생명은 귀한거니까요..정말..장하고 멋진 엄마세요

  • 35. 저겨....
    '08.8.27 6:53 PM (58.140.xxx.36)

    어떤 아이가 중2짜리..였는데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고 이쁜 남학생이 암으로 진단 받자마자.... 3개월만에 그냥 훌쩍 세상을 떠나고 말았대요. 너무나도 빨리 진행이 되어버려서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냥 감기 인줄 알았대요. 피곤하고 목붓고...
    그 엄마는 너무나도 허무해서,,보름간 사람 몰골이 아니고, 그밑으로 초등동생도 있는데 봐주지도않고,,,,,집안은 엄마들이 찾아갔는데 완전 쓰레기장,,,,엄마들이 울면서 집안 치워주고 음식 해주고 나왔대요. 아이도 서로 맡아가면서 데리고 있어주고....
    저 그이야기 들으면서,,,이거 아는 사람 말 아니었음 장난인줄 알았을 거에요......듣는내내 눈물 콧물 다 흘리고.......

  • 36. 아자아자!!
    '08.8.27 7:00 PM (85.180.xxx.229)

    원글님 글 읽어보니 꼭 이겨내실 분 같습니다.
    아자아자 ..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기도할께요

  • 37. 힘내세요
    '08.8.27 7:01 PM (121.150.xxx.209)

    윗분,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렇게 하심 안되죠..열심히 치료받고 있고 기운 좀 얻게해달라고 글 올리는

    분 한테 넘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자기일이 아니라고 남의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닙니다

    저겨..라는 분 세상 그리 살지 맙시다.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 38. 제가
    '08.8.27 7:38 PM (211.53.xxx.253)

    다 눈물이 납니다. 원글님 이식수술 안받으니 불행중 조금이라도 다행입니다.
    아드님 괜찮을거에요.
    저도 마음으로 빌어드립니다.

    힘내시고 그렇게 밝게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언제가 완치됐노라는 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리고 위에 저겨님 그런글 왜 올리시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속상하게 하자는건지 뭔지...
    차라리 가만히 계시지요.

  • 39. 정말..
    '08.8.27 8:26 PM (121.141.xxx.80)

    너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저도 여러가지 힘들지만..아이를 보면 힘이 납니다..
    화이팅하시고.. 오늘만 우시고.. 아이를 위해 밝게 사시길...

  • 40. 저도 암수술
    '08.8.27 9:08 PM (61.38.xxx.69)

    했어요. 옛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나를 아껴서 젊어부터 건강생각하며 살라고 일찍 병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장수할거라고요.

    원글님 건강도 챙기세요.
    친구 남편도 림프성이었어요. 이제 만 사년 넘었고요. 항암치료도 6번 받았고요.
    모두모두 건강할거에요. 첫째는 원글님 건강이에요. 그래야 아이도 돌볼 수 있지요.

  • 41. 선배
    '08.8.27 9:17 PM (203.147.xxx.56)

    소아 암병동 생활...
    저도 꽤나 오래 했답니다.

    그래도 통원치료 넘어가신거면 한고비는 넘기셨네요.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전 현실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소아암 특성상 장기전이 될 수도 있으니 마음 단단히 드세요.

    그런거 같아요.
    생활의 일부로 인정하고 맞춰 사는 방법과 지혜를 터득해야해요.
    그 안에도 웃음도 기쁨도 다 있답니다.
    '꼭 오래 갈것이다'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일단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님의 마음이 오히려 편하실거라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끝날 날까지만 참자고 견디려면 어느 날 문득 문득 터져버려요.

    어렵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조금씩은 관심과 마음을 나눠주시고요.
    '병마와 싸움이 끝날때까지는 다들 참아'라는 생각으로 가다보면 참 어려운 지경이 되는 경우 종종 있더라구요.
    나머지 자녀들이 성격이 이상해진다던가 이혼한다던가...
    소아암 병동 입원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엄마들끼리 깊은 속내 터놓고 얘기를 하게되니 이런 저런 경우 많이 봤죠.
    상황을 모든 가족이 다 알게끔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시간 내서 자주 대화하고 모든 가족이 마음을 합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용기와 힘 잃지 마시구요.
    꼭 빠른 시일 내에 완치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42. 힘내세요
    '08.8.27 9:56 PM (211.49.xxx.52)

    저두 혈액암관해받은지 2개월지났어요..
    다음카페에 림사랑이라고 혈액암(임파선)모임이있어요.
    저는 정말 많은 도움받았어요
    의사샘이 1~2년전보다 완치율이 정말 많이높았졌답니다
    그리고 소아암이 완치율이 더 높고 아이들이 의외로 어른보다 잘 견딘데요.
    마음아푸셔도 꼭 이겨내시길바랍니다
    이식을 안하신다니 초기인거같은데요 나을수 있어요~어릴수록 더더욱 확률이 높아져요~
    아이는 더 힘들답니다...
    엄마가 옆에서 힘들어하고 지쳐보이면 아이는 치료보다도 엄마의 모습때문에 더 가슴아파할거에요
    주위에 도움많이 받으시구여..육아라든지 살림이라든지
    나중에 다 갚으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 43. 지수맘
    '08.8.27 10:56 PM (68.50.xxx.23)

    에고~ 힘드시죠~ 토닥토닥~
    그냥 엄마 마음이 느껴져서 자는 28개월 아들래미 한번 바라다 보았습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아이들을 낳아보니..
    아픈 아이를 바라보는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느껴 집니다.

    눈물이 나시면 실컷 우세요.
    우시고 다시 힘내시고... 왜 울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요.
    허나 아이 앞에서는 강해지셔야 합니다.
    아이는 안대요.
    엄마 마음을...

    자~ 힘내시고.. 끼니 거르지 마세요..

  • 44. 토닥토닥
    '08.8.27 11:08 PM (218.37.xxx.56)

    힘 내세요..제가 얼마전에 게시판에 우리아이가 이마에 혹 났다고 글 적었는데..
    정말 병원에 가니..우리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아이도 밝다니 반드시 건강해 질거예요..걱정 뚝~~ 제가 기도 해 드릴게요..

  • 45.
    '08.8.27 11:48 PM (218.237.xxx.214)

    저 아는분 아이도 어렸을때 같은 경우로 아팠었어요
    지금은 건강하게 잘자라서 대학생이에요
    당연히 꼭 건강해질거에요
    엄마도 부디 건강챙기세요 엄마가 힘내고 건강해야 아가도 건강해요

  • 46. 참내
    '08.8.28 2:13 AM (121.173.xxx.186)

    저겨님?!
    듣는 내내 눈물 콧물 다 흘리셨다는 분이, 기운내세요라는 말 한마디도 없이 댓글이 뭡니까 도대체?
    보다보니 화가나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참내,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옵니다.

    원글님 홧팅입니다!!!!!!!!!!!!!!!!!!!!!!

  • 47. 제 조카도
    '08.8.28 10:22 AM (218.151.xxx.43)

    백혈병이였어요.
    제가 자세한 병명을 잘 모르는데 원글님 아들하고 같은 것 같아요.
    아직 말문이 제대로 트이기전 세살때였는데, 지금은 아주 건강한 일곱살이여요.
    지금은 육개월에 한 번 정도 검사만 받으러 가는데 완치판정 받았어요.^^

    아주 심하게 아팠고,
    이젠 말 배우기 시작한 애가 창문 밖에 누가 자기를 데릴러 왔다는 말까지 하던 앤데
    지금은 아주 건강해요.
    또래 보다 키도 크고, 치료의 후유증으로 잠시 정서적인 불안정 시기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개구장이 일곱살 남자애여요.

    님의 아이도 꼭 이겨낼 거여요.^^

  • 48. 저겨님
    '08.8.28 12:42 PM (118.36.xxx.16)

    못된 심뽀대로만 받고 사시길..쯔쯔

  • 49. ...
    '08.8.28 1:08 PM (124.54.xxx.47)

    님..너무 장하시고 꿋꿋한 엄마시네요~ 나중에 아들래미 건강하게 버젓히 장성해서 꼭 큰 인물되서 어릴적 엄마 고생 얘기하며 은혜 감사하다 옛말 할날 있으실거예요~

  • 50. 아버지가
    '08.8.28 1:45 PM (60.254.xxx.129)

    2년전에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만 ,님 아가는 괜찮으실껍니다.
    저희는 나이가 드셔서 이식도 안된다고 해서 나이만 젊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 했었습니다.
    완치율도 높아졌고 이식 수술이 필요한게 아니거 보면 괜찮은 것 같구요.^^
    부모님이 힘내면 아가도 힘냅니다.
    힘내시고 몸 챙기시구요.완치된 아가들,주위에 많이 봤습니다.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 51. 저도
    '08.8.28 1:58 PM (220.72.xxx.30)

    눈물나네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크면 좋으련만...

  • 52. 힘내세요!!!
    '08.8.28 2:11 PM (118.46.xxx.43)

    화이팅~~

  • 53. 난나
    '08.8.28 2:57 PM (59.7.xxx.146)

    에구 힘내세요.5,6년전 제친구조카도 중1에 백혈병으로 1년휴학하며 치료했는데,
    다행히 대만분 골수를 이식받고 지금은 건강한 고3수험생이래요 단단하게 맘먹고
    이겨내세요.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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