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다른 해보다 계절병이 심하게 오려나봐요.
요즘 바람이 달라진 거 느끼고 아.. 가을이구나, 가을이구나
마음도 심란하고 우울하고 막 그러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가을같아요.
춥고.
세상에 자연의 섭리란.
어쩜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확 달라질 수 있을까요.
춥고 으슬으슬 한게.
이불 속에 폭 들어가 자고만 싶고.
우울하고요.
저희가 생활비를 아껴쓰는 터라 외식이나 음식 사먹는거
안하거든요.
외식이래봐야 한달에 한번 감자탕 같은 거 사먹을까 말까
거의 안먹죠.
대신 삼겹살 같은거 사다가 집에서 직접 구워 먹거든요.
이것도 줄인다고 줄여도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삼겹살 반근이요.
쫌 웃기죠? ㅎㅎ
일주일에 한번 고기 먹는거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줄일수가 없어요. 힘도 좀 나는 거 같고.ㅋㅋ
그래봐야 반근이지만. 맥주 한 잔에.
어제는 맥주가 너무 생각나더라구요. 결혼전엔 혼자서도 맥주 한캔에
밥 한공기 삼겹살 반근은 먹어줬는데
결혼하고서는 남편이랑 저렇게 먹어도 배부르니..
보쌈도 먹고싶고..
오늘 보쌈 해먹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회식이래요.
저 혼자 저녁 먹어야 하네요. 헌데 아웅 맥주도 마시고 싶고 삼겹살도 먹고 싶고..
오늘 저녁에 혼자라도 사다 꿔 먹을까요?
흠흠.
오늘 저녁은 뭐드세요?
우울하다고 얘기 꺼냈다가 먹는 걸로 얘기 끝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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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우울해 조회수 : 381
작성일 : 2008-08-22 11:38:52
IP : 61.79.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헤라디어
'08.8.22 12:04 PM (220.65.xxx.2)사다가 맛있게 드세요. 우울할 때 맛있는 음식 먹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위안이 되는 경우도 많더군요.
전.. 야근이라서 싸가지고 온 도시락 먹어야합니다.2. 원글
'08.8.22 12:08 PM (61.79.xxx.222)에헤라디어님 야근인데 도시락 드세요?
회사에서 식사 해결해주지 않나요?
일부러 싸오시는 건가..^^;
저도 일 끝나고 퇴근길에 삼겹살 사갈까 생각중이에요.ㅎㅎ3. 구름
'08.8.22 12:18 PM (147.46.xxx.168)삼겹살 사실때 냉동삼겹살을 사지 마세요. 수입산입니다.
삼겹살은 국내 공급이 딸려서 국내산은 대부분 냉장육으로 합니다.
농협하나로 같은데서는 국내산을 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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