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싫어요

중독자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08-08-21 17:33:15
두아이를 두고 있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어렸을때 늘 엄한 아버지,,통금시간 10시를 지키지 않으면 삐삐(그당시)에 8282라는 숫자가 마구 찍히고..
결혼을 27살때 했었는데 여행한번 가보지도 못했어요.
허락을 안하니깐요.
일요일 아침에도 늦잠이라도 잘려고하면 큰일나죠.아빠 발소리 듣고 벌떡 일어났으니깐요.
월급타면 다 드리고 10만원을 한달 용돈을 타썼는데 조금 더 올려달라고하면 막말로 말이 통하지를 않았어요.
그냥 말대꾸하지 않는게 최선이다라고 생각하며 어서 결혼해서 나가고 싶었어요.
난 이다음에 내딸한테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빠를 닮은 제모습을 보면 정말 죽고싶어요.
화 잘내는 아빠가 그렇게도 싫었는데 제가 딱 그래요.
남편은 아버님이(장인)원망스럽다고 하네요.
제가 아이한테 화를내고 쪼으는 모습을 보면서요.
화중독자 같아요..제가요..
고치고 싶은데..온화한 사람이 되고싶은데,,,힘들까요?
이래서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것 같아요.
어려운 형편속에 자라 그런지 맘에 여유도 없는것 같아요.
지금은 능력잇는 남편 만나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고는 있지만 그러면 뭐해요..
감정조절도 잘못하는 형편없는 저,,휴~
IP : 58.148.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8.8.21 5:39 PM (211.189.xxx.29)

    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한테 화를 내는 것이 아니고 나한테 화를 내는 것이니까요...조용히 명상을 하면서 아주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나를 화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세요.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시도를 하고 그 가운데서 찾아내시고 원인을 다스리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 2. ..
    '08.8.21 5:41 PM (218.145.xxx.109)

    저또한 님과같네요..
    전 친정엄마의 잔소리와 이유도 없이 화내고 야단치고 욕하는
    모습이 정말 구역질나게 싫어서 가출도 한경험이 있는데..
    결혼해서 제 아이둘에게 가끔 그런모습을 보이는 자신에게 깜짝놀라곤 한답니다.
    정신과 치료라도 받고싶은 심정입니다..

  • 3. ....
    '08.8.21 5:54 PM (125.208.xxx.35)

    저도 그런게 있어요.
    저는 아이는 없는데, 동생이랑 같이 있거든요(동생이 아파요)
    동생은 오전에 와서 오후에 가는데,
    동생이랑 한번씩 싸우고나면 제가 제 모습에 너무 화가 납니다.

    그럴때 남편이 있으면
    저를 꼬옥 안아줘요.
    그리곤, 당신은 나쁜사람아니예요. 해줘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니 제가 조금 여유로워져있더군요.

  • 4. ...
    '08.8.21 6:29 PM (219.93.xxx.162)

    윗분..
    부럽네요..

  • 5. 혹시..
    '08.8.21 7:12 PM (116.121.xxx.107)

    이와 비슷한 경험으로 상담이 필요하다면 어떤 기관으로 찾아가야 할까요?...저도 힘들 때가 있어서요..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려요..

  • 6. mimi
    '08.8.21 8:26 PM (58.121.xxx.163)

    음......이글읽고나니...내모습일수도 있겠다는생각......음....그냥 적당히 포기하고 내비둔다고 생각하세요...물론 잔소리랑 화내는게 조절하기 어렵겠지만....더군다나 하지말라는행동을 해서 결국 일을 그르치고 일을더나쁘게 되게한다면 당연히 화나고 하겠지만...대신 행동에대해서 책임은 니가 지라는식의...약간의 방관자 입장이 되어보세요...남편이 안그런성격이라면...아이교육문제나 아이를 다루는문제는 아빠에게 맡겨보세요...물론 시간상 여건상 어렵겠지만...자꾸 남편과 얘기하고...얘가 이렇게했는대...어떻게하는게좋겠냐...어떻게해야겠냐.....식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세요....그러다보면 점점 교집합이 생기지않을까요? 그리고 또 너무 너그럽기만 한 부모도 아이를 망치게할수도있단 생각들어요....전...

  • 7. .
    '08.8.21 10:45 PM (122.32.xxx.149)

    저도 엄하고 화 잘내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화가 많고 짜증도 잘 내는 성격인데요.
    위에 점 네개 님처럼 너그러운 남편 만나 살다보니 성격이 정말 유해지네요. 화도 많이 줄고요.
    남편은 절대로 저에게 화내지 않고 무조건 제 편 들어주고, 제가 화내고 짜증내도 다 받아주거든요.
    그런 사람이랑 있다보니 저 역시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것 같아요.
    저희 친정식구들도 다들 결혼하고 제가 변했다고 할 정도예요.

  • 8. 틱낫한
    '08.8.21 11:12 PM (221.146.xxx.39)

    베트남 스님 쓰신 책 '화'를 보고나니

    신경질쟁이 저도
    위로가 되더라구요...

    나이 탓인지, 수양(?) 덕인지 조금 준 것 같습니다(착각인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992 스토어 에스..따로 가입해야하나요? 3 2008/08/21 212
405991 [펌] 이순신장군이 사탄이라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신도들이 작성한 글 11 무서운 기독.. 2008/08/21 583
405990 (펌) 공영방송을 둘러싼 영국,미국,한국의 다른점 / 강인규 1 ... 2008/08/21 175
405989 가지고있는 달러 어떻게 할까여? 성현... 2008/08/21 193
405988 [잡담] 제가 생각하는 십일조.. .... 2008/08/21 323
405987 [펌]우리 교육은 ‘변태’다 1 경향사랑 2008/08/21 225
405986 비상금 100만원 주식투자 할까요? 11 아직 학생 2008/08/21 1,258
405985 요즘 올림픽을 보며 중국에 느끼는거.... 3 에버그린 2008/08/21 649
405984 산부인과 조언좀...(수원) 2 점이 2008/08/21 362
405983 시댁에 돈드리는 문제로 남편과 싸웠어요.. 휴~ 33 가슴이답답 2008/08/21 4,064
405982 다이어트중.. 5 지금은 2008/08/21 737
405981 내 남편은 이런사람 이었음 좋겠다...(펀글) 19 맘이 따뜻해.. 2008/08/21 1,436
405980 내인생 10년을 되돌린다면... 6 돌리도 2008/08/21 743
405979 성격차이로 이혼소송하면 소송가능하나요? 7 남편이.. 2008/08/21 845
405978 체격 좋으신 분들 옷 어디서 사세요??(온라인) 8 궁금이 2008/08/21 682
405977 신랑호칭 12 휴.. 2008/08/21 768
405976 마이너스 통장 갖고 계신 분들 또는 잘 아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4 딸기우유 2008/08/21 3,039
405975 라면이 넘 좋아요 9 내사랑라면 2008/08/21 879
405974 새로운전세 계약금 기존 세입자에게 먼저 주나요? 5 긍정의 힘1.. 2008/08/21 289
405973 급질)학습지 선생님께 부조하세요? 3 어리버리 2008/08/21 479
405972 이거 저렴한가요? 휘슬러 2008/08/21 198
405971 일본여행에서 느낀건... 19 일본 2008/08/21 2,033
405970 진중권교수님이 성균관강의한 내용입니다 4 한번보세요 2008/08/21 523
405969 제가 싫어요 8 중독자 2008/08/21 1,008
405968 진짜 잘넘어가요. 7 구독신청 2008/08/21 419
405967 할께요가 맞아요? 할게요가 맞아요? 4 맞춤법 2008/08/21 822
405966 친정엄마의 두통 6 익명으로할래.. 2008/08/21 521
405965 [명박퇴진] 촛불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 ...펌>>> 1 홍이 2008/08/21 215
405964 경춘선타고..강이랑 가장 가까운 역은 어디인지 아시는분? 3 경춘선 2008/08/21 286
405963 전산회계원과정 1 재취업가능할.. 2008/08/21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