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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근 감 (우린 감) 먹고 싶어요.^^

울근 감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8-08-21 16:47:59
오늘 6억관련 얘기가 많으네요. ㅎㅎ
저도 답글 달았지만...아~ 꿈에나 나올 금액.
아니. 꿈에도 안나오는 금액.ㅋㅋㅋ

그저 오늘도 열심히 열심히 살 수밖에요. ^^

그나저나 벌써 가을이 오네요.   저는 4계절을 다 타는 편인데요.
그나마 지금 좀 나아진거고 20대 후반까지도
계절 바뀔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우울하고
계절병이 말도 못했어요.ㅎㅎ

지금은 다른 계절보다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 지긋한 더위가 가는 것도 좀 섭섭하고 아쉽고
바람, 햇살부터 달라지는 게 서글프고..ㅎㅎ
요즘 바람이 정말   나 가을이야~라고 소리치는 거 같아요.

밤바람은 아주 싸늘하기까지..ㅠ.ㅠ
풍성한 가을의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은 항상 가을이 오면
힘들다는 거..ㅎ


그런데다 작년부터는 추석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울근 감 (우린 감)이 너무 생각나요.  이거 모르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감이 익기전에 주먹만한 감이 노르스름 조금씩 익어가려고 할즘에
딱딱한 감을 따서  항아리에 넣고  농도를 맞춘 소금물에 우리는 거에요.
천천히 밖에다 두고 우릴때도 있고 빨리 해서 먹으려면 방 안에 두고
이불 같은 걸로 싸매서 따뜻하게 해서 우리기도하고요.

너무 우리면 감이 물러져 버리니까 안돼고.  적당히.
잘 우려진 감..  껍질째 입에 베어물면 그 맛있는 단맛.
시골 살았을땐 기본적으로 먹었던 건데  언젠가부터 시골집에서도
감나무가 베어진 후 만들지 않게 되었죠.
그래도 이웃집 감 따다가 조금 만들기도 했는데 (물론 얘기하고.ㅎㅎ)


우린감 안먹은지 5년 넘은 거 같은데
작년부터 가을이 오면 자꾸 생각나요.
먹.고.싶.다.   울근 감.  ㅠ.ㅠ
IP : 61.79.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08.8.21 4:54 PM (218.151.xxx.29)

    바람이 달라졌어요.
    가을냄새가 솔솔 나요.^^

    저는 어렸을때 떫은 감을 논두렁가의 진흙에다 묻어뒀다가
    며칠뒤에 먹었던 기억이 얼핏 있는데 맞나 모르겠어요.
    그럼 단맛이 났었던 것 같은데...

    올 가을에는 감장아찌 한번 만들어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2. 원글
    '08.8.21 5:02 PM (61.79.xxx.222)

    어렸을때.. 다 어렵게 살았던 때라 그런지.
    제가 유독 좀 형편이 안좋아서 살았던 방식도 옛날 사람 같은데요.
    여튼. 어렸을땐 반찬거리 없어 먹었던 감장아찌가
    정말 생각 많이 나요.
    역시 이렇게 나이드나 봐요.ㅎㅎㅎㅎㅎ

  • 3. 거제도
    '08.8.21 5:12 PM (211.184.xxx.4)

    어렸을때 항아리에다 숯이랑 소금이랑 넣고 해먹었는데.. 친정엄마께 좀 해달라고 했더니 맛도 없는거 먹고싶냐고 핀잔만 주시더라구요.. 80을 바라보시는 고모님들 겨울 할아버지 제사때 오시면 밭에가서 배추뿌리 캐서 맛나다고 하시는게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어렸을때 추억의 그맛... 봄에는 비가(비파?) 열매도 맛있고... 쩝...

  • 4. 원글
    '08.8.21 5:19 PM (61.79.xxx.222)

    우린 감은 맛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단감 보다도 맛있어요.ㅎㅎ
    아..먹고싶다.
    우린 감이 추억의 맛이기도 하지만 먹을 거 없을때 허기 채우려고 먹던
    맛은 없었던 것들과는 달리 우린 감은 정말 맛있어요.ㅎㅎ

    참고로 비파는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ㅎㅎ

  • 5. 저도
    '08.8.21 6:16 PM (218.49.xxx.55)

    옛날 생각나네요. 항아리에 감넣고는 담요로 항아리 싸매놨는데... 운동회때나 소풍때도 우린감 가져오는 애들도 있었어요. 단감하고는 또다른 맛이 나는데..

  • 6. 울엄마도
    '08.8.21 6:56 PM (116.123.xxx.17)

    그거 정말 좋아하시는데..
    가끔 이모가 갖다주시면 아껴드시더라구요

  • 7. 떫어서
    '08.8.21 7:43 PM (222.111.xxx.108)

    못 먹는 감을 그렇게 침을 담가 떫은 맛을 빼고 먹었었죠~
    울집 마당에 감 떨어 지는거 보면 아까워요...
    아버님 살아 계실때는 떨어 지기 전에 따서
    침 담그셔서 추석 차례상 에도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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