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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들이 이혼을 하려고해요

황혼이혼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08-08-20 15:01:24
시골에 계시는 친정부모님들이 좀 위태한가 봅니다.

아빠는 좋은분이세요, 적어도 엄마아닌 다른사람에겐..
그렇다고 아빠가 엄마한테 모질게 대한건 없어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인해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남들이 어려운일 부탁해도 거절하지못하시는
성격으로 같이사는 엄마가 해야 할 악역은 굉장히 많았답니다.

저런상황이다보니..
살면서 손해본것도 많았고,
엄마몰래 보증을 서서 말아먹은 돈도 많았답니다.
힘들게 농사지어 이래저래 날리거나
사기당하고..
같은 여자입장에서 정말 속터지죠.

엄마입장에선 가만히 있을수 없었겠지요
그렇게 한해 두해 살다가 엄마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걸 알았겠죠
그래서 아빠결정이나 대화중 반대의견을 많이 제시하는 현장을
어렸을 때 부터 목격했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엄마말 대로만 하면 정말 모든게 잘되었고..
너무나 좋은 결실이 맺어진답니다.

그나마 33년동안 살아오면서..
많이 다투시기도 하셨겠지만..
아빠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엄마가 말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들었는데
아빠가 환갑을 넘기고 엄마아빠 나이가 8살이상 차이가 나다보니(엄마가 어림)
세대차이도 느끼시는것 같고,
모임도 많고 , 말도 많은 엄마에게 자격지심이 느껴지신다고 아빠입으로 말씀하셨데요
동생말로는..
이대로라면 이혼밖에 결론이 없을거라는데..

그래도, 부모님들께서 이혼을 하시기에 앞서..
뭔가 제가 시도를 해봐야 할것 같은데요..

언뜻 TV에서 봤는데..

부부크리닉이라고 해야하나요?
이혼을 앞둔 사람들이..
서로에대해 역할극이나 심리극을 통해서
서로의 소중함도 느끼고, 역지사지로 상대를 이해함으로써
새출발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것 같던데..

그런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부모님 이혼을 앞두었다는 말을듣고
어제 밤새 한숨도 못잤네요, 멀리 떨어져 사는지라..
제가 자주 내려가 뵙지도 못하고..

회사에 와서도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IP : 211.22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0 4:34 PM (58.124.xxx.39)

    가족치료, 부부상담 등으로 검색해 보시면
    관련 단체가 많이 나올거에요.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이박삼일 정도의 단체 프로그램도 있구요.

  • 2. ..
    '08.8.20 4:36 PM (221.157.xxx.197)

    저희 집 하고 비슷하네요. 아직 이혼단계가 아닌거만 다르지.. 뭐 전 자식으로써 걱정되기도 하겠지만.
    저희엄마는 자식 결혼다시키면 이혼할 생각이라시구요. 전 반대안하고 싶어요. 따로 사시다가 또 재결합도 가능하시니.. 여태 엄마맘 아프게했으니 아빠도 반성을 하시는 시간이 있어야겠죠
    전 가끔 아버지한테 말합니다. 엄만 집도있고(아빠명의로는 아무것도못함 - 이것역시 보증때문에) 연금도있을텐데 엄마가 이혼하자면 아빠혼자 잘살아봐요~ㅡㅡ; 나쁜딸이죠. 그치만 어릴때 정말 남을위한 아빠였고 다른사람보증, 친구한테 돈 빌려주고 떼이기, 하물며 친척한테빌려준돈도 떼이기, 필요없는 값비싼 물건사기(판매원한테 꼬여서)등등등 많이봐왔기때문에...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황혼이지만 남은여생은 엄마의 뜻대로 살길 밀어줄꺼에요

  • 3. 엠이
    '08.8.21 8:18 AM (218.39.xxx.234)

    천주교의 me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marriage enounter비신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단 3박4일인가??? 먹고 자면서 일단 강제로라도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하게 합니다.
    속의 든 것 일단 다 표현하는 거죠. 진행자가 있으니 배가 산으로 갈 일 없구요..마지막 결정내리기 전에 한번 해보시라고 권합니다...이왕 깨지는 거라면 뭔들 못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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