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에게 극존칭이..

존칭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08-08-14 14:37:53
흠...
저는 남편과 한살 차이, 제가 어리죠.
하지만 보통땐 반말하다가 앞에 어른들 계시면 '요'를 첨가하는데
그럴땐 우리 남편도 저한테 "요"자를 붙여서 말해요.

어떤 분들은 남편분에게 당연히 존대를 하시더라고요.
뭐.. 존대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뭐 해드려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라고 하는건 좀 그래보여서요.

부모님께나 쓰는 말인거 같은데
남편에게 쓰고 거기다 남편분은 당연히 반말..


제가 나이차가 안나서 그러시는 분들이  어색한걸까요?

사실 제 친구는 지 남편과 동갑인데도
오빠라고 부르면서 높여요.
저하고 있을땐 호칭이 아주 낮아지지만 ㅋㅋ
IP : 121.97.xxx.10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08.8.14 2:43 PM (124.50.xxx.169)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에게 그런 식으로 말합니다.
    자기 남편을 극존칭으로 부르고 말하는 거, 사실 좀 무식해 보입니다.
    다행히 남편은 저한테 그걸 요구하진 않는데
    나긋나긋하게 말하지 않고 짜증내거나 툴툴대면 엄청 싫어하고 화냅니다.
    알게 모르게 부모에게 영향받는 듯,,

  • 2. 동등
    '08.8.14 2:46 PM (211.35.xxx.146)

    정말 너무 떠받들듯이 하는 것도 보기 않좋을때 있어요. 상전도 아닌데...

  • 3. 에헤라디어
    '08.8.14 2:46 PM (117.123.xxx.97)

    제가 남편에게 "뭐 드시고 싶으세요?"가 일상적인 아내입니다.
    선봐서 순식간에 결혼하느라 말 놓을 새가 없었습니다.
    남들은 제가 말 높이면 한번쯤 돌아보는데 저는 일종의 애정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제하지만.. 둘만 있으면 더 심한 표현도 서슴없이 씁니다. 아침이면 "그만 기침하세요."라는 고전적인 표현도 쓰지요.

    대신 어른들 앞에서는 높이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남편보다 어른들이 더 높은 경우 남편을 높이지 않으려고 주의하지요.

  • 4. ...
    '08.8.14 2:49 PM (203.142.xxx.241)

    에헤라디어님이 맞아요.

    어른들이랑 있을 때 예의 차린다고 신랑에게 존댓말 쓰다가
    오히려 실수 해서 그 어른들보다 신랑을 높혀 지적거리가 될 수 있어요.

    조심해야해요.

  • 5. ..
    '08.8.14 2:59 PM (125.208.xxx.160)

    여자연예인들 결혼할 때 인터뷰하는거 보면 그렇잖아요.
    "그 분이 그러셨어요" "그 분은 그러십니다" 뭐 이런스타일?? ㅎㅎ

    그런거보면 엄청 웃겨요 ㅋ

    저요??
    저희는 서로 존댓말 써요. 덕분에 큰소리 낼 일도 없는듯해요.

  • 6.
    '08.8.14 3:00 PM (61.66.xxx.98)

    부부가 둘 다 서로에게 존칭하면 보기 좋고요.
    왠지 교양있어 보여요.^^

    하지만
    아내는 존대말을 하는데 남편은 반말하면 그건 또 그렇게 보기 싫더군요.
    드라마에서도 그런 상황이 나오면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어요.

    다만 어른들과 있을때는 윗님들 말씀처럼 어른보다 신랑을 높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

  • 7. 글쎄요
    '08.8.14 3:01 PM (121.129.xxx.201)

    부부는 대등한 관계아닌가요? 서로 약간의 존대어를 쓰면 좋겠지만
    한쪽만 극존대를 하면 그 관계가 무언가요?

    마음을 드러내는게 말이라, 한쪽만 존대어를 쓰면 자연스럽게 상하관계가 될것같은데요..

  • 8. 윗님
    '08.8.14 3:05 PM (218.209.xxx.93)

    윗님의견에 동의합니다.
    부부는 주종관계가 아니죠 평등관계에 한쪽에서의 지나친 존칭어 보기 안좋더라구요
    전 부부간에 존대도 그닥좋아하는스탈은아닙니다. 교양있고 서로 존중해보이는건사실이나
    약간 거리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가.
    남자분이 다정하게 말하는그런 말투가 젤좋아요 ㅎㅎ
    저번에 시장갔는데 어느집남편인지 자기 이거 살가? 이건어때 ? 계속살갑게 말을하고 부인도 당신이 고른게 참좋네 이러면서 웃으며 말하는데 너~~~무 보기좋더라구요.

  • 9. ..
    '08.8.14 3:18 PM (116.122.xxx.100)

    저흰 두살 차이고요
    "뭐 해드려요?"
    "뭐 드시고 싶으세요?"소리 합니다.
    그게 왜 그래보여야 하지요?
    내가 내 남편 높여부르는게 뭐 어때요?
    상감마마라 하든 똥개야 하든 둘이서야 뭔소리 못합니까?
    저는 심지어 "식사하세요" 도 안해요 "진지드세요" 지요.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 남 앞에서는 그렇게 안해요.
    남편도 급할때 말고는 반말로 안합니다.
    그게 우리식 애정표현이에요.
    남의집 부부간의 말투에 신경 쓰는게 전 더 이상하구만요.

  • 10. 요는.
    '08.8.14 3:21 PM (218.209.xxx.93)

    요점은 둘이있을때 뭔얘길하던말던 상관없으나 다른사람들있을때 극존칭은 이상하다 이게 요점인듯싶은데요
    윗님~

  • 11. ...
    '08.8.14 3:21 PM (211.55.xxx.130)

    저는 전님과 글쎄요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부부는 대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한쪽만 존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윗어른 앞에서 배우자를 높이는 것도 상스럽게 보이고요.

  • 12. ...
    '08.8.14 3:22 PM (211.193.xxx.148)

    시어머니께서 남편을 극존칭으로 부른다고 무식하다시는분도 계시군요
    저는 생각이좀 다릅니다
    이웃에 연세드신어른내외분이 계신데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께 극존칭을 씁니다
    퇴직후에 기력도 딸리고 매사 의욕도 없이 생활하시는 할아버지께 할머니는 어디서나 예의바른 말투시라 이웃에서도 그 두분께 함부로 말 못합니다
    할머니말씀이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인데 아내라도 존경해주고 떠받들어주지않으면 어디가서 대접받겠냐구요
    할아버지께서도 할머니께 꼬박꼬박 존댓말 쓰십니다

    저희부부도 동갑내기지만 서로 존댓말 씁니다
    중매로 만난것도 아니고 학교 동창생입니다
    서로 이름부르다가 아이낳고부터 존댓말 쓰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 13. 저도
    '08.8.14 3:22 PM (222.108.xxx.69)

    한쪽에서만 존댓말 하는건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아요.
    전에 친구중에 남자친구한테 (물론 연상) 진짜 존대했어요..둘이있을때도 물론했지만
    사람들있으면 (특히남자친구의 친구들) 더 높였죠. 자기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이정도 대우받는다 알리고 싶었따나? ..
    근데 서로 그리 한다면 모를까..남자는 여자한테 반말하고.물론 반말할수있지만
    전 끝에 ~냐?! 로 말하는거 진짜 싫어하는사람이라서 저있는데서 제친구한테 ~냐?라고
    하던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전 둘다 반말해요.. 첨부터 존칭썼으면 좋았을껄이라는 생각도해봤는데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하고 더가까운것 같아요
    대신에 안좋은건 싸울때지요.

  • 14. 그게요...
    '08.8.14 3:23 PM (211.106.xxx.158)

    딱두분이 있을떄야 똥개라고 하던 욕을하벼 대화하든
    극극존칭을 써도 무방하겠지만..

    남의 말투에 신경쓴다는건 누군가가 같이 있고 들었다는거잖아요...
    어른이 같이일때도 있고...
    그걸 다들 말하는거지요...
    예법에 맞는건 아니지요...

    친정엄마는 아주 상것이라고 질겁을 합니다..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우리더러도 절대 조심시키시구요...

  • 15. 저두..
    '08.8.14 3:49 PM (218.237.xxx.231)

    집안에서도 그렇지만

    문밖에 나가면 극존칭은 아니지만 준존댓말(?)을 써요...

    서로 반말을 안쓰려구 신경쓰는 편이에요..

    남편도 제게 그렇게 하구요...

    밥먹어.. 보다는 밥먹어요.. 이렇게...

    치워줘.. 보다는 치워줘요.. 이런식으로...

    그렇다고 식사하세요.. 밥드세요... 치워주세요.. ㅋㅋ 이런건 너무...

    다른사람앞에서 피차에 ~~어.. ~~래.. 이것보다 조금 부드러운거 같은데...

    다들 보기좋다구 하던데요...

  • 16. ...
    '08.8.14 4:05 PM (116.122.xxx.215)

    서로 어느 정도 존대를 하면 부부사이 참 부러워보이는데, 남편은 반말하고 아내는 극존칭하면 정말 안 좋아보여요.
    제가 보는거니 밖에서 그러는 부부를 보는거죠. 아직도 주종관계가 저렇게 서는건가.. 의아할때가 있어요.
    물론 저도 가장 대접으로 출퇴근 인사도 해주고, 식사는 꼭 먼저 챙겨주고,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가장의 권위를 높여줄 생각이지만.. 외부에서 극존칭을 쓰는 아내들을 보면 좀 의아하고 안타까운게 사실이에요.

  • 17. 저는
    '08.8.14 4:06 PM (121.146.xxx.167)

    여섯살이나 많은 남편한테 첨에는 말을 높인것 같은데 24년 지난 지금은 오히려 수줍어서 말을 높이질 못하고, 내가 지금 말을 놓는건지 높이는건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우짜다가 이렇게 됐는지 ㅎㅎㅎ

  • 18. 저는
    '08.8.14 5:03 PM (218.148.xxx.181)

    아이가 없을 때는 서로 반말을 써도 상관없지만
    아이들이 커서 말을 배우게 될때는 약간의 존칭을 부부가 서로 써 주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있을때 자기,, 이것 좀 해줘 밥 먹어 보다 ,해주세요 먹어요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말이 예뻐지면 행동도 이뻐 지는것 같아서요
    남편이 그래서 서로 존대말 쓰자고 무지하게 노력 했는데
    남편은... 그래요... 저래요,,,,하면 저는 그래 알았어 밥먹었어 계속 반말
    존대로 말하는게 어색하더라구요
    결국 실패해 50이 넘은 지금도 자기 어쩌구저쩌구하며 완전반말입니다
    남편도 반말이구요 밖에서는 어느정도 존대로 말하구요

  • 19. 야옹
    '08.8.14 5:11 PM (124.51.xxx.8)

    저도 2살차이인데 존댓말써요.. 근데 반말에 ~요만 붙인듯한? 보통 '뭐 먹을래요?' 이정도..
    연애때부터 버릇이라 그냥 이렇게 쓰는데.. 남자들은 친구들앞에서나 부인이 존대해주면 괜히 우쭐 하데요.. 귀여워서 그냥 계속 해줘요 ㅋㅋ

  • 20. 부럽
    '08.8.14 5:28 PM (203.247.xxx.172)

    서로 존대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21. 엥?
    '08.8.14 8:55 PM (61.99.xxx.139)

    서로 존대하고 , 예의를 갖추는것은 이해하나
    동갑인데도 오빠라고 부르는건 솔직히 이해안감..-.,-

  • 22. 서로
    '08.8.15 12:25 AM (121.183.xxx.115)

    존대는 좋은생각 좋은 습관입니다...그리고 싸울때도 좀 덜하게 되는거 같구요..남편하고 서고 존칭쓰진 않고 예전 남친하고 했는데 전 무척 좋앗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란 인간은 밥먹어!!라고 했다고 x지랄을 하던데요...미쳐가는건 아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04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2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3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26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31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0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78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22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18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2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46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24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55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2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46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57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12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7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7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83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0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9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2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59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3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2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2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0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30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8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