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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양쪽집 가는시간배분이 힘들어요..

어쩔까나?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8-08-11 17:09:30
휴가 보내고 나니.. 추석만 기둘려지는 마마걸입니다..^^;;

올해는 언제쯤 다시 엄마를 보려나.. 하고 달력을 들여다보니.. 허억.. 추석이 꼴랑 3일이네요..
토일월.. 잔인해요...  하지만!! 계획 세워보려 하니.. 쿨럭.. 이것도 힘드네요..

제가 결혼하면서 굳게 결심한것이.. 명절에 양쪽집은 꼭! 간다.. 였거든요..

어려서부터 명절에 썰렁한 집이 너무 싫었어요..
두분다 이북출신이시라서 친척은 없고..(전 사촌 넘어 오촌은 책에서만 나오는 친척인줄 알았거든요..^^:;)
명절에 오는 사람도 없이 썰렁 하고.  할일없이 티비나 돌려보는게 싫었어요.

저희집이 아들없이 딸만 셋이어서 나중에 명절에 엄마 아빠만 두분이서 쓸쓸하시겠구나.. 하는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아버지 몸이 않좋으셔서 내내 서울 사시다가 시골로 내려 가셨는데.. 이게 왠걸
시골은 어찌나 다른집에 관심들이 많이시던지.. 농사일 많을때 휴가때 무슨 때때마다 자식들 안오면..
어찌나 말들이 많으신지..-_-;;

저희는 딸 셋중에 저만 결혼했구요.. 남편은 아들 둘에 둘다 결혼 한 경우에요.

시댁은 서울 이고요.. 추석 달일날 남편의 큰집에 가서 할아버지네 차례 지내고, 다시 시댁와서 아버님 차례지내요..
음식은 많이 하는편은 아니고 어머님이 전날 혼자서도 다 하시는 정도이고요..
형님은 아기가 어려서 명절 전날 혼자 오셔서 음식 장만 도우시고 다시 가셨다가 당일날 오시거나
아니면 전날 아주버님이랑 다 같이 와서 도우시고 주무시거나 하시구요..
형님네는 인천에서 친정집과 같이 사는 경우라서 추석 달일날 제사 지내고 점시 드시고 좀더 노시다가 가실것도 같고요..

저희 친정은 강원도지만 가는데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면 가고요..
차례는 지내지 않아요..
그저 명절 분위기 내느라고 가족들 먹을 음식이나 재미삼아 조금 해볼까? 하는 정도이니..
그래도 명절날 너무너무 가고 싶어요..ㅠㅠ

남편도 억지로 안가거나 할 성격은 아닌데 많이 돌아 다니면 조금 피곤해 하는 성격이라..
(연식도 오래 안됐는데 밧데리가 너무 쉽게 방전되요..^^:;;)


고민이에요..
금요일 저녁에 일끝나자마자 강원도 친정 갔다가 토욜일 오후에 출발해서 바로 시댁가서 음식 준비하고
밤에 자고 일요일추석 보내고 추석날 저녁에 집에 와서 월요일은 쉬는게 좋을지..(요건 친정에 있는시간이 짧아서아쉽고, 토욜에 일찍 못가는게 신경 쓰일거 같교..)

토요일 아침에 시댁 갔다가 음식준비 도와드리고 잠잔후에 명절 보내고 추석 당일 오후에 강원도 친정 갔다가 월요일에 올라올지..(요건 신랑이 피곤..에잇! 불량 밧데리 신랑!!)

아니면 친정에 전주에 미리 가거나 추석 끝나고 다음주에 가서 늦게 가는대신에 휴가로 몇일 혼자 놀다가 온다고 할까나..(명절날 못가는게 가장 아쉽고,, )

보통 친정갈때 동생을 늘 같이 데리고 다닌터라.. 같이 갈 생각은 하지만.. 안되면 언니랑 대중교통 이용해서 충분히 갈수는 있어요..

정말 고민이에요..
무리를 해서라도 명절에 양쪽집은 꼭 가야 한다를 고집해야 하는지.;.
유도리를 왕창 발휘해서. 친정을 나중에 갈지...

친정을 나중에 가는게 좀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들기는 하지만..
딸 결혼 시키니 명절에 얼굴도 못보는구나.. 하고 엄마가 쓸쓸해 하실게 속상해요..
워낙에 가족끼리 뭉치는 분위기의 집인데다가.. 엄마랑 죽고 못살아서 하루에 몇번씩 통화하는 모녀지간이라서요..

휴가철에 엄마 보고 한동안 못보는게 아쉬워서 더 그런가봐요..

물론 시어머니도 편하고 잘해주시지만.. 헤헤..^^:; 요래서 며느린가봐요.. 가끔 반성합니다..

어째거나 이번 추석에 어떻게들 하실지 궁금해요..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4.57.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1 5:10 PM (119.64.xxx.140)

    전 친정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가기로 했습니다. 시댁에서 아예 이번추석에는 시골내려가기 힘들겠네 하시더군요
    씁쓸~... ...

  • 2. ..
    '08.8.11 5:14 PM (118.32.xxx.251)

    저같으면 피곤해도 추석날 좀 일찍 나와서 친정 갈거 같아요..

  • 3.
    '08.8.11 5:14 PM (61.79.xxx.222)

    저도 고민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명절때 무조건 시댁부터 가는 거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 하지만 어째요. 나 혼자 그런다고 바뀔 수 없으니..
    대신 피곤하더라도 꼭 친정은 간다 였는데. 이번 명절 정말 짧네요.
    앞뒤로 연휴가 더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쓸 수 있는 것도 아닌 회사라..

    딱 3일인데. 되려 저희 시댁은 차례 같은 거 안지내는데 음식은 너무 많이 해요.
    좀 적당히 해서 먹고 즐겼으면 좋겠는데
    음식만 하다 명절 보냅니다. 정말요. 서로 뭐 정다운 얘기 이런것도 전혀 안해요.
    작은집들 다 모이고 해도 음식만 하데요. 좀 분위기가..

    어찌됬건 명절때 시골가면 친정도 꼭 갈겁니다.
    시댁에서 친정까지 1시간 좀 걸리는 곳이에요.

  • 4. 유리성
    '08.8.11 5:32 PM (121.133.xxx.137)

    명절이면 의례적 행사~~이다보니, 어쩔 수 없구나 하지요..
    이번 추석같은 시기에는 더욱 고민이 됩니다.

  • 5. 그냥
    '08.8.11 5:35 PM (121.129.xxx.179)

    이번엔 짧으니 시댁에가서 지내고 다음주에 친정가면 안될까요.
    남편한텐 생색왕창 내고요

  • 6. 저희는...
    '08.8.11 6:09 PM (121.165.xxx.105)

    설에는 무조건 친정...
    추석에는 시댁 입니다...

    이유는... 친정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_-;;;

    이것때문에 처음에 엄청 싸웠습니다...
    신랑은 금방 그래..그러자...라고 했는데...
    시댁에선 난리였죠.. 말도 안된다... 신정에 가라... 차례지내고 가라..
    (비행기 한번 타고 10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일주일에 딱3번 비행기 있구요...
    차례지내고 오후에 가는거 말도 안되는 곳이지요.. ^^;;;)

    저희도 딸만 둘인데...
    울아부지 엄마 두분이서만 썰렁하게 지내는 명절 너무너무 싫어서...
    저는 죽도록 박박 우겼습니다...
    신랑이 딱 한마디... '엄마.. 내가 가고 싶어...'라는 말로 시부모님 포기시켜줬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이 한국에 계셨더라도 저는.. 이렇게 했을겁니다...
    왜 친정은 항상 포기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똑같이 배아파서 낳구.. 똑같이 키웠는데...
    왜 딸낳았다고.. 시댁에서 보내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어쩔수없는거고..
    시댁의 처분을 기다려야하는건지..

    에구구... 결혼하고 나니.. 명절이 엄청 스트레스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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