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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생식기부분을다쳤어요.ㅜㅜ

아이엄마 조회수 : 4,333
작성일 : 2008-08-08 11:05:20
제 딸아이가 다섯살입니다.
엊그제 놀다가 테니스 라켓 채 부분 모서리에 심하게 부딪혔어요.
어른용이 아니라 아이용이라 손잡이 길이가 짧아요.
손잡이를 바닥에 세우고 채 부분을 위로 가게 둔 상태에서 가랑이 사이에 끼고 있었어요
그러다 말 타듯이 살짝 점프해 걸터 앉으려고 했던가봐요.(어휴...)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어이가 없네요.
처음엔 너무 아파서 울지도 못하다가 엄청 울었어요.
문제는 겁 많은 아이라 제가 놀라니까 당췌 보여주려고 않고 극구 저항하더라구요.
결국 못 봤어요. 그당시에..
얼마후 소변 볼때 팬티를 보니 피가 묻어있었어요.
여자들 갑자기 생리시작할때 슬쩍 뭍어난 그정도로..
그제야 제가 당황해서 상태를 보려고 달려드니
아무리 달래고 사정해도 상처부위가 어딘지 볼수있게 보여주질 않아요.
제 그 행동만으로도 엄청나게 공포스러워하는데 병원에 데려가는게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서 의사가 보자하면 더 놀랄텐데 어쩔까요?
가면 소아과에 가야하나요 산부인과쪽으로 갈까요?
담당소아과 의사는 나이 지긋한 남자 의사이신데...
게다 이곳은 외국이라 의사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응급에 갈수도 없고...
일단 살짝 부었다가(한쪽만) 금방 가라앉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아프지 않다고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 소량의 피가 난 흔적이 속옷에 또 있었어요.ㅜㅜ
그 피가 안쪽에서 난걸지..염증이라도 생기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이 되는데
선뜻 병원에 가기가 내키질 않아요. 워낙 예민한 아이고 자기 의사 표현이 확실한 데
저더러 엄마 나 너무 무서워 엄마가 놀라니까 무서워 그러면서 두손을 싹싹 빌면서
안보여주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혹 그 부위에 대해 나쁜 기억이 남을까 걱정이고
의사에게 보이려면 그 난리를 또 벌릴꺼라 두려워요.

혹시 경험이나 지식을 나눠주실 분 계실까요?
아침에 혈흔을 다시보니 가슴이 무너지고 아무 의욕이 없어요.
아이 키우는거 진짜 힘드네요....

IP : 203.218.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8.8.8 11:11 AM (58.236.xxx.166)

    병원에는 가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다친 부위가 여성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잘 설명해주세요(이미 많이 하셨겠지만 ㅠㅠ)
    그리고 여의사가 있는 산부인과가 있다는 것두요.

  • 2. **
    '08.8.8 11:14 AM (124.62.xxx.9)

    일단 병원에는 가 보셔야겠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어렸을적에 마당 큰 고무다라에서 물놀이하다가
    물밖으로 나오는데 미끄러져서 다라모서리에 찍혀서 피도 나고 엄청 아팠는데
    괜찮았어요
    울엄마 좀 있다가 계속 아프면 병원가자고 병원도 안데려가구.. ㅠ.ㅠ
    어쨋든 병원안가고도 전 멀쩡하네요 ^^;; 걱정하지마시라구요

  • 3. 어떻게 ..
    '08.8.8 11:15 AM (121.145.xxx.173)

    아이가 많이 놀라셨을것 같습니다.
    한국이라면 당연 산부인과에 데리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이들 피부가 정말 종이장 보다 얇은데 아마 충격으로 피부가 찢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변 부위는 약간 멍이 든 상태일것이고요...
    병원에 갈 형편이 아니시라면 며칠간 목욕,샤워는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4. 일단
    '08.8.8 11:17 AM (222.106.xxx.174)

    아이를 안심시키시는 게 가장 중요할 듯 싶습니다.
    다섯살이면 우리 딸이랑 같은 나이인데
    분위기 포착 잘하쟎아요.
    우선 위로해주시고 달래주시고
    그래도 소중한 몸이니까 의사에게 한 번 가서 보는 게 좋겠다고
    하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 5. ...
    '08.8.8 11:26 AM (121.132.xxx.155)

    혹시 많이 다쳤으면 꿰메야 할수도 있습니다.
    소아과말고 산부인과로 데리고 가세요.

  • 6. 저도
    '08.8.8 11:30 AM (121.254.xxx.158)

    제 아이가 초등4학년때 맨아래 열린 책상 서랍모서리에 방바닥인줄 알고 앉다가 똥고 안쪽에 심하게부딪혔어요 (질쪽에 부딪쳤는지 잘모르겠지만) 순간 피가 주루룩 흘렀어요 처녀막이 터진것처럼 계속 나오지는 않았고 멈추더라구요 외간상 다친표시는 없었어요 안아프다 하길래 병원은 안갔어요 그러다가 애가 중2이 되었는데 그일을 잊어버리지 않데요 생리가 있으면서 불규칙하고 조금만 이상있으면 그 일때문 아닐까 항상 불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의사 있는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 검사 해보고 나서는 불안해 하지 않데요 5살 아이지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은 한번 가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 7. .
    '08.8.8 11:42 AM (218.52.xxx.8)

    병원 가세요, 저희 아이는 놀이터에서 나무 다리 모서리에 다쳤는데
    피가나 혹시하고 걱정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음순 접히는 부분이 찢어졌었어요.
    응급실서 골반부위 엑스레이랑 처치하고 나중에 수술실서 나온 산부인과 의사가 꿰매야하나 무지고민 고민하다 접착테이프 붙이고 일주일정도 외래로 산부인과 다녔거든요.7살때.
    산부인과로 가시구요. 혹 접힌부분도 살펴보세요. 살이 얇아 그부분이 많이 다친데요.

  • 8. 부엉이
    '08.8.8 11:42 AM (125.176.xxx.150)

    저희 아이도 질입구가 찢어져서 생리시작할때 살짝 묻어나느것처럼 묻어났는데요

    산부인과 가서 보여주니 살짝 찢어져서 괜찮다고 항생제연고만 발라줬어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는데 거기가 찢어져서 오는게 일상다반사라 하네요. 여자애들..

    영어 잘하시고 여건이 되시면 산부인과 한번 가보시구요.. 더이상 피가 묻어나지않는다면

    살짝 찢어진걸테니 어머님이 한번 보시고 후시딘 같은 약을 발라주세요..

  • 9. 저도
    '08.8.8 11:46 AM (203.121.xxx.26)

    그런 경험있습니다...저희 딸이요...저도 넘 급해서 이곳에 문의했었습니다....

    피가 많이 나지 않았고 부은게 가라앉으면 안가셔도 될거 같습니다...그리고 소변보고는 살살 씻어주셔야 할것 같습니다...상처부위가 감염되면 안되니까요..

    저도 여기 문의했다가 엄마가 어쩜 그러냐 빨리 병원가라는 질책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병원을 가도 뾰족한 수가 없고 아이가 수치심만 느꼈습니다...잘 지켜보시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 10. ....
    '08.8.8 12:12 PM (203.229.xxx.253)

    저도 어릴때 정글짐위에서 잡기놀이하다가 그만 가랑이 사이에 정글짐쇠가.... 쿵하고 세게 박아서 피난 적 두번 있어요. 바로 나진 않고..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한두방울 뚝뚝 떨어지고.. 그러고는 그게 다였어요. 외상이 심하고 그런게 아니어서 그냥 멍만 들었을뿐... 병원 안갔어요.

  • 11. @@
    '08.8.8 12:18 PM (121.55.xxx.252)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엄마가 당황해하면 아이는 더 많이 놀란답니다. 침착하게 하셔야해요.
    병원은 데려가 보셔야 할것같은데요.


    저도 딸아이가 그맘때에 계단에서 주저앉았는데 갑자기 울지도 못하고 있다 한참만에 울음을 터트리더라구요.

    전 평상시에 그곳을 소중한곳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소중하다는 인식을 심어줬었요.
    그곳은 엄마는 보여줘도 된다고 알고 있었구요. 다행히 울딸은 보여주더라구요.
    밖으로는 상처가 없었는데 팬티엔 혈이 묻어있었구요.
    전 그날 산부인과에 데리고 갔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주위에 여자선생님이 안계서서 남자선생님이 하시는곳에 갔었는데요.
    아이한테는 엄마가 옆에 있겠다고 약속을하고 엄마가 있는상태에서는 남자선생님이라도 의사선생님이니까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말을 알아듣더라구요.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하시고 아이가 허락할때 진료를 받아보세요.

    뭐 가도 특별히 하는건 없었구요.
    어른들처럼 진료를 하지는 않구요. 어디 상처가 있나 살펴보는 정도..

    전 아이한테 무조건 숨기는곳이라기보다 소중한곳이라는걸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12. 경험자
    '08.8.8 1:57 PM (218.147.xxx.159)

    병원 데려가세요.
    산부인과 입니다.
    피가 났다는것은 상처가 있다는 것이기에 어느부분의 상처인지 의사들이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간단할경우 연고를 항생제 정도 처방될거고 심하면 꿰맬수도 있죠.
    우리아이경우는
    일단 여자 산부인과 의사가 있는곳 연락하고 전화상으로 상황 설명 하고 병원 도착전에 아이에게 선생님이 볼거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병원도착 접수하고 바로 진료시작
    의자에 엄마가 안고 앉아서 의사선생님 살펴보고 약 발라주고 끝냈답니다.
    혹여 처녀막이라도 다쳤을까 걱정했는데 그냥 바깥쪽이 살짝 긇힌정도였네요.
    다녀오면 엄마 마음이 편합니다.

  • 13. 제경험
    '08.8.8 6:11 PM (121.138.xxx.45)

    저희 아이도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져 1.5센티정도 찢어졋어요.
    산부인과에 갔는데 처음엔 꿰메야 한다더니, 그냥 둬두 되겠다해서 약바르고 냉찜질하면서 좌두었습니다.
    그런데 일년후 보니 상처부위가 벌어져 보기 흉하고 불편합니다.
    찢어진 부위가 넓다면 꼭 꿰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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