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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극장 버스정거장에서의 명과 암 -게릴라시위를보며

쿠키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8-08-03 02:10:03
1.
귀가차 버스를 기다리는 중
몇십명의 시위대가 중앙극장 앞 도로로 기습적으로 들어오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버스정거장에서 시위대의 구호를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데..



버스기다리던  대학생 하나가
"진짜 짜증난다.. ** 놈들"


중년아저씨
"미친놈들 왜 여기까지오고 *랄이야"




2.
바로 그 뒤와 옆으로 경찰들이 에워싸듯 돌진하고
인도를 점령하자

아이와 함께있던 아주머니..


"**야, 저기 있는 사람들은 옳은일을 하는 용감한 사람들이야.
와~ 경찰들 수 봐라..
저것봐 인도에 다 올라있어서 사람들이 위험하게 차도로 걷고있잖아.
경찰이 시민을 힘들게 하고 있네"




3.
제 옆으로..
중년의 부부..
"만명은 넘어야 사람들이 알아줄텐데 너무 숫자가 적어서
쫓기고 있나부다"

하길래..



"지금 게릴라 시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여기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게릴라 시위 중이랍니다.
멋지지않나요?" 하고
제가 한마디 했더니


"아~ 그렇군요. 경찰들 뺑이치고 있는거구나"
하며 두분이 기분좋게  웃으십니다.







그 외 청계 광장에서도
술취한 한 분은 시위대를 향해 쉴새없이 욕하고
한분은.. 견찰들에게  
"유신시대가 따로 없구나"
울분섞인 목소리로 소리치고..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면서
슬픈표정 짓고 있던  어린여학생 모습에
급기야..울컥하더군요.




아고라 보면 피를토하듯 통렬하게 이야기들 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촛불의 진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촛불을 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상황에서
오프라인쪽으로
작금의 시국 상황을 거부감없이 알리는거만큼

그래서 온국민이 위기상황임을 인지하게 하는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한나라당의 행태. 뉴라이트에 매수된 우리의 미래인  대학생들의 자화상
조중동의 폐해.광우병에 대한 우려글들
이명박의 실체와 기막힌 정책들, 언론장악  등등을 모아
요목조목  정리해서 출력후 카피해
지인들에게  모두 우편으로 부칠 생각입니다.

두툼하겠네요.



정성을 더해 주는 것이니만큼..
말로하는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들어요.





7세 딸아이와 걸으면서..
힘들다고 생쑈 하는걸 묵살했습니다.

역사의 한 장에 서는 것이니까요.
주로 시댁에 두고 왔는데..
어째 함께할 때마다 비가 억수로 오는군요.



그나마.. 보수파 신랑이
요즘 주말마다 함께해 매우 기쁩니다.

오늘 한마디 하더군요..
"대학생들이 나와야지 안되겠다"
정답을 얘기하네요^^





오늘.. 종로로 명동으로 조계사로 동대문으로
가두시위 하신분들..
넘 수고하셨구요.
님들이 있기에 참으로 행복합니다.


요즘은..
촛불집회 가려고 용인서 광역버스 탔을때랑
집회에 참여하고 있을때가 젤로 행복하더라구요.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38세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지금도 커널뉴스에서 보이는 저 분들..

어찌하여 이 평화로와야 할 일욜 새벽에

비를 맞으며 저 곳에 있어야 하는겁니까!!!!!!

저분들이 무슨 죄가  있답니까!!!!!!



마음을 모으고 행동을 모읍시다.



커널뉴스

http://www.afreeca.com/opentv/opentv_pop.asp?szStr=535b1015500d4d13564940114c...
IP : 116.127.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쿠키
    '08.8.3 2:10 AM (116.127.xxx.25)

    커널뉴스

    http://www.afreeca.com/opentv/opentv_pop.asp?szStr=535b1015500d4d13564940114c...

  • 2.
    '08.8.3 2:35 AM (125.176.xxx.130)

    용인이세요? 전 분당~^^ 반갑습니다~비가 많이와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겠네요..수고하셨어요...
    촛불이 행진하는 이유는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죠...
    저도 요새 "진실알리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힘내시고 다음에도 함께해요~

  • 3. 방과후
    '08.8.3 3:11 AM (118.34.xxx.210)

    네.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집회 때면 항상 중앙극장 앞에 내려서 청계천 따라 쭉 올라가는데 비 오는 날이면 그 길이 좀 길긴 하죠?
    9001이나 5500-2번 타시나요? ^-^~
    집회는 집회대로, 계몽(?)은 계몽대로 전방위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란 생각이예요.
    지인들에게 편지송달도 참 좋은 방법이네요.
    그동안 폭력진압 동영상들 씨디로 만들어 배포하자는 의견들도 있던데 서로 돌려봐도 효과적이겠구요.
    예술인들도 작품으로 동참해주고, 직장인은 직장 내에서, 주부들은 일상 속에서, 각자 몸 담고 사는 위치에서 사소하지만 끈질기게 하나하나 바꿔 나가야겠지요.
    지치지 말고 갑시다.

  • 4. 진진이네
    '08.8.3 7:02 AM (121.161.xxx.28)

    숭고한 마음이 드네요.
    손님 온다는 핑계로 조계사 인도에서 막혀 소강상태일 때 돌아온 제가 왠지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지는군요.
    소신과 끈기로 해야되는 싸움인 것은 알겠지만,
    갈수록 무자비해지는 정부 대응, 근시안적으로는 권력의 하수인 어청수의 무자비한
    폭력적 행태가 정의를 숨막히게 하고 위축되게 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정말 원글님 말씀마따나,
    촛불을 보는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바로잡아야할 지도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갈수록 그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라서 힘빠집니다.

    우짰든,
    비오는데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서울 한복판 거리를 누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무탈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5. 구름
    '08.8.3 7:50 AM (147.47.xxx.131)

    예. 고생하셧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기는 그날이 옵니다.
    강하게 보이지만, 저들은 약합니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정의가 있어서
    강할 수 있겠습니까.

  • 6. mimi
    '08.8.3 10:55 AM (118.42.xxx.152)

    수고많으셨습니다......모든분들......나하나만 나혼자만 이런생각들 하고있지 않다는게...요새들어선 너무 고맙고그래요~~ 만약 지금도 그렇지만 가뭄에 콩나듯이 나혼자만 이런생각과 이런행동들 했다면....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웠을까......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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