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퍼온글]미국 경제 상황. 드디어 거대 균열이 시작되다

흠...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8-08-02 11:56:53
안녕하세요. 13시간 전의 남자, 에레이 특파원 김형수입니다.

링크를 보시면 제가 전에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니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아직 제대로 터진 것 같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제 드디어 제대로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현재 매우 심각한 위기상황에 부딫히기 시작한 듯한 신호들이 보입니다.

미국의 국영급 모기지 기관 2개가 파산 직전에 처해서 미국 재무부와 FRB가 긴급 수혈에 나섰으며, 동시에 '조지고 부시'는 인간은 의회에 이 2개 기관에 대한 대출신용한도를 300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2개 기관의 신용한도는 현재 22억 5천만 달러이며, 모기지로 나가서 되돌려 받아야할 돈은 5조 3000억 '달러'입니다. 잠정적으로 현재 상황상 이 돈은 상당액이 물려버렸다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긴급 지원 정책 발표 후 미국 전역에서 현금 인출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며 현재는 다소 진정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회의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결코 일이주일 안에 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는 지라 완전히 파산될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금융기관은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상태이며, 충격도 시장이 상당 부분 흡수 했다고 분석하곤 했었지만 현지 분위기상 느낄 수 있는 것은 그게 아니었지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생각을 전해 드렸습니다만 터져버린 미국 금융업의 큰 상처를 보니 너무나도 엄청나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작년부터 미국의 국방관련(항공, 무기, 화학...) 산업체들은 직원들을 계속해서 Lay-off 하고 있고요. (이런 회사 출신 엔지니어들 이력서를 제가 한두통 받아본게 아닙니다.) 어느 주 인지는 잊었습니다만 특정 주는 앞으로 1년간 주 공무원 수천명을 감원할 거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Job security (직업 안정성)으로는 top 1 이었던 공무원까지 감원할 거라면 그 주의 자금 상황은 알만 한 겁니다.

석유값이 너무 올라서 필수품인 차를 놓거나 아니면 팔아서 더 연비가 좋은 차로 바꾸거나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문 닫는 외식업소도 늘고, 스타벅스가 전국적으로 12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600여개 분점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는 스타벅스가 떨어지는 매출을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고 커피외에 스무디 판매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상황에 이명박 어린아이는 국회 연설에서 민영화를 부르짖었죠? 한전으로 대표되는 전력산업 민영화가 첫 빠따가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전임 노무현 정권때 실제로 하려고 했었는 데, 캘리포니아의 전력구조가 빵꾸가 나서 초유의 캘리포니아주 정전사태가 있었습니다. 원인은 캘리포니아 주가 전력산업을 민영화 했었고 그로 인해 민영 전력회사가 발전분야에 수익만 뽑으려고하고 투자를 거의 안했던 지라 전력 부족사태가 벌어졌던 것이죠. 결국 미국에서는 전력산업 민영화는 완전히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결론이 났고 이로인해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탄핵당해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아놀드 아저씨가 주지사로 올라선 것 입니다. 이를 지켜본 전임 정권은 전력산업 민영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 정권은 미국의 실패사례를 뻔히 알면서도(모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고요.) 추진하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회 기반 인프라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하지 않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본격 점화되고 있는 이 상황에 정부 여당은 소고기 같은 것은 미국을 믿자고 그러고, 전력산업같은 실패로 완전히 결정난 정책은 따라하려고 하고. 정신도 없고, 철학도 없고. 그저 팔아서 돈 들어오면 그게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마구 판 벌려서 뭐 하자는 것인지...

요즘 미국 경제 상황 정말 심각하게 안좋습니다. 현금 유동성 확보해 놓으시고요. 직장 문제들 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뜻인지는 염화미소-이심전심 입니다. ^^;)

멀리 LA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PS :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거 같은데 서브프라임 2차 위기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그 끝은 아직도 알수 없는듯 보입니다. 역시나 이럴땐 믿을것은 실물자산(원자재,농산물,금)밖에 없는듯 보여요.


원글: http://blog.daum.net/cross8504
IP : 211.187.xxx.1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8.2 12:03 PM (147.46.xxx.168)

    그렇군요. 요즘 미국언론들은 좀더 상세히 보도를 하겟지요.
    암튼 고맙습니다. 저도 이번겨울이 견디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누누히
    얘기를 드렸습니다. 82님들 어떻게던 현금확보하시고 지출을 줄이세요.
    이번것은 몇년갈겁니다. 아마 이메가 정부 내내 갈지도 몰라요.

  • 2. 슬슬
    '08.8.2 12:06 PM (211.206.xxx.90)

    두려워지네요, 한국은 어떤 상황을 만나게 될 지.. 이 정부의 뻘짓은 국민들 눈에만 보이나 봅니다..

  • 3. 쿠쿠리
    '08.8.2 12:06 PM (125.184.xxx.192)

    근데.. 무식하다고 욕하시겠지만
    현금확보라 함은 예금한 걸 인출해서 가지고 있으란 말인지요?

  • 4. 돌돌이
    '08.8.2 12:10 PM (66.177.xxx.18)

    *** Yesterday’s news told us that the U.S. economy is still growing. But GDP growth rates are mostly a fraud. They measure economic activity – but do so clumsily; you don’t really know what is going on. When the feds give back “tax rebates,” for example, the money goes into the economy as people spend it. GDP rates go up. But how could there actually be more net spending? Since there are no savings in the U.S. economy, every penny is spent, no matter what. If it had not been given back to its rightful owners, the feds would have spent every penny of that money themselves.

    There are only so many hours in the day...and only so many resources to work with. The real question is what is done with them. If they are used to produce things, to build factories, and to add to the nation’s capital, people become wealthier. If they are squandered – using up capital instead of adding to it – people become poorer. GDP figures don’t tell you want is really going on. But when an economy becomes too dependent on credit and consumer spending, GDP figures actually become perverse; they measure the rate at which the nation impoverishes itself.

    *** Oh yes, the entertaining news:

    The sovereign state of Connecticut has filed suit against the rating agencies – making the usual charge, that they knew or should’ve known that those freak investments Connecticut bought from Wall Street weren’t as solid as they thought they were.

    That’s what happens at the end of a bubble. The crybabies and whiners come out.

    Meanwhile, Merrill Lynch is dumping its CDOs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 After telling clients – and itself – that they were worth $1, it’s selling them for 22 cents.

    And pity the poor Singapore government. It thought is scored a coup when it bought Merrill stock for $48 a share. Now, Merrill is forced to raise capital again. But this time it’s selling $8.5 billion worth of shares at only $22.50.

    No doubt, attorneys are looking at Merrill too, trying to find an incriminating email – proving that Merrill knew or should have known that its own shares and CDOs were trash.

    What is amazing to us is how there could have been any doubt about it. We said so often in these Daily Reckonings . The state of Connecticut...or nation of Singapore...could have found out for free. If they didn’t, it’s their own damned fault.

    Or, as George W. Bush put it, the financial industry had “gotten drunk.” Everyone knew it had been one helluva party. Then, as the financiers fumbled for their keys, and got in their cars, could there have been any doubt that there would be accidents on the way home?
    ----------------------
    내가 매일 받아보는 투자메일 이에요. 이제 거품 다 빠져 나가고 미국은 계속 빌려야해요.
    최대 채무국이에다(물론 중국이 미국채권 제일 많이 가지고 있지요) 읽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경제는 소비랍니다. 근데 그거도 남의 돈으로... 끝이 보이지 않아요.

  • 5. 미치겠네요;;
    '08.8.2 12:19 PM (116.122.xxx.180)

    흑... 정말...
    이 정부가 이런 걸 예상할 능력이나 될까요?
    결국 서민들만 또 힘들어질 거 같네요...

  • 6. 유모차부대의 지구인
    '08.8.2 12:31 PM (220.83.xxx.115)

    아! 그럼 미국은 달러를 계속 찍어낼 것이고 유가는 폭등하겠군요...윽;;;...앞으로 더 비참한 경제위기가 닥쳐오겠군요...흑흑;;

  • 7. 구름
    '08.8.2 12:36 PM (147.46.xxx.168)

    달러를 찍어내는 것도 이젠 한계가 있습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유럽은 유로중심으로 가고 있고 이미 아시아도 위안화와 엔화가 서서히 힘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흥청망청 빚내서 살다보니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또 금융위기 막느라고 통화남발하고, 이러니 다른나라들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잃고 조금씩 기축화폐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지요. 포트폴리오라고 할까요.

    현금확보라함은 돈을 가지고 있으라 하는 것이 아니고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얘기입니다. 그증 유동성이 가장확실한것은 지불보증이 되는 예금들이겠지요.

  • 8. 쿠쿠리
    '08.8.2 12:40 PM (125.184.xxx.192)

    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돌 하나 깨고 갑니다.

  • 9. 돌돌님,
    '08.8.2 12:51 PM (121.128.xxx.148)

    저 투자메일...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사이트, 알려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10. 돌돌이
    '08.8.2 11:37 PM (66.177.xxx.18)

    www.dailyreckoning.com 해서 메일 본인 이메일 적으면 무료로 매일 와요.

  • 11. 돌돌님,
    '08.8.3 1:06 AM (121.128.xxx.148)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6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8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6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8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6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20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97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3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38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7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1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34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81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91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3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74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45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42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2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4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3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42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9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40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71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3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54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