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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새끼라고 하는데 싸우지도 못하고..부글..

아저씨담에조심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08-07-30 00:23:08
6살 아들녀석이 미열이 있는데도 학원을 가겠다고 고집해서
평소에 걸어다니던 거리.. 버스로 3정거장 정도의 거리를(기본요금) 택시를 탔어요
오늘 해가 얼마나 뜨껍던지 열이 있는 아이 쓰러질까봐서요..

아들이 먼저 택시에 오르면서 "여기서 가까운데요..이쪽으로 쭉 가면요.." 이럼서 기사분께 목적지를
얘기하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말을 딱 끊으시더니
"그런건 어른이 얘기하는거야"라고 하네요
저도 그 말은 동감합니다. 아들녀석이 자주 그래왔던 터라 항상 주의를 주곤 했었죠

그런데 아저씨가 덧붙여 얘기하는 소리에 차 세우라고 하고 돈주고 내릴뻔 했네요
"니가 그런거 말하면 니 부모 욕 먹는거야. 요즘 어린놈의새끼들은 너무 말들을 많이해"
아..이런 된장같은 아저씨 같으니라고..
아들만 아니었음 입에서 된장 고추장 다 나왔을텐데 한마디도 않하고 참았습니다.

일전에 택시를 타면서 기사분께 아이가 먼저 목적지를 말하는걸 내가 끊어버린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 기사분은 오히려 왜 나보고 아이 말을 끊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뭐..이런 사람 저런 사람..아이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있는건 알겠지만

오늘만난 아저씨는 아이들 조잘거리는걸 싫어하는지..
부모가 있는데 부모를 빗대어 욕을하고 새끼라고 서슴치 않게 얘기하는데
진짜 날도 더운데 참느라 속에 부글부글 했습니다

마침 아이가 눈치 없이 "여기서 우회전.."이람서 말하려는걸 제가 끊고
"이 아저씨는 아이들이 얘기하는걸 싫어하셔. 조용히 가자" 하면서 약하지만 목소리 깔고 나름 되받아쳤네요

어떤 기사분은 아이들이 얘기하는걸 웃으며 받아주시기도 하지만
원래 전 오늘만난 아저씨처럼 아이들이 목적지 얘기하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항상 주의주고 설명하고 가르치지만
유난히 말 많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울 아들..
가르쳐도 딱 고쳐지진 않네요.
내년이면 좀 조신해 지려나 생각합니다만..

암튼..여기서 어떤분은 놀이터서 "놈"이라 했다고 기분나빠하셨는데
오늘 전 "새끼"라고 들으니 무지 열받네요
저도 예민한가요?







- 까칠한 댓글 달려도 상처 받지 않음!  개의치 마시길! -

행복한 밤들 되세요~


IP : 121.172.xxx.2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ina
    '08.7.30 12:24 AM (218.235.xxx.89)

    저라면 무진장 화났을 듯...-ㅁ-
    말의 어감이라는게 잇긴 하지만, 남의 자식에게 함부로 새끼라뇨...-_-++++
    그럼 저도 좀 예민 하네요...ㅎㅎ

  • 2. 아뇨
    '08.7.30 12:26 AM (125.177.xxx.196)

    이건 기사가 너무 무례하고 나쁜거죠.
    아이의 말을 끊거나 어른이 말하라고 하는거나 하는건 있을 수 있다치지만

    아니 어떻게 6살짜리 아이한테

    "요즘 어린놈의새끼들은 너무 말들을 많이해" 라는 말을

    그것도 부모가 버젓이 있는 앞에서 말한답니까?????

    원글님 진짜 너무 열받으셨겠어요..............

  • 3. 어머나
    '08.7.30 12:27 AM (59.7.xxx.101)

    듣는 저도 기분 나쁜데요.
    저도 소심해서 그자리에선 암말 못하고, 분해서 며칠 잠 못자는 스탈입니다.
    얼른 잊어버림이 상책이죠... 기분푸셔요.

  • 4. 죄송해요
    '08.7.30 12:30 AM (121.151.xxx.149)

    이놈 참 이쁘네
    이새끼 말이 왜 이리 많아
    이두문장은 전혀 틀리죠
    그러니 님이 오바한것은 아닌것같아요
    충분히 속상할만하고요

    16살도 아니고 6살인아이에게 무슨 그런소리를하는지 이해할수가없네요

    그런데
    아이가 노상 어른들에게 그렇게 말하나요
    우회전 좌회전 하나요
    부모님들이 운전할때도 아이가 그렇게하나봐요
    그럼 확실하게 끊어주시는것이 좋다고 봐요

    집에서는 다 받아주면서
    우회전 그리 우회전할께 하면서
    택시탈때는그러면 안돼하면 아이는 헷갈리죠

    그러니 집에서도 어른에게 말하는태도를 부모에게 하도록 하시면 좋겠어요
    내아이이니까 이쁜것은 맞지만 남들볼때는 버릇없는 아이로 보일수 잇으니까요
    전 제가 혼내고 화내서 가르치더라도 버릇없는아이로 보이고 싶지않거든요

    제말이 너무 과하다면 용서하세요
    어떤말이든 상관없다고해서 몇자적어봅니다

  • 5. 웬새끼?
    '08.7.30 12:30 AM (220.122.xxx.155)

    아이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네요. 별로 너그럽지 못한 사람류인듯하네요
    아들이랑 택시를 타건 가게를 가건 아이한테 말 한번 걸어주고 웃어주는 사람이 좋던데..
    원래 자식키워본 사람은 나이들면 다 아이들 예뻐하지 않나요?
    저는 택신타면 아이들 좋아하는 기사들 많이 맞났는데,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거의 없든데요,,, 오늘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 6. 새로운세상
    '08.7.30 12:31 AM (125.134.xxx.203)

    "까칠한 댓글 달려도 상처 받지 않음! 개의치 마시길"
    대담하시네요.....ㅎㅎㅎ

    차번호랑 택시회사 이름정도는 적어 두시지...

    아이들은 그렁 얘기 하는걸 좋아 합니다 아이들에게 그런걸로 혼내지 마세요
    어른 얘기하는데 끼여드는게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겐 자연 스러운 겁니다
    그 택시기사분이 잘못 되었습니다

    "니가 그런거 말하면 니 부모 욕 먹는거야. 요즘 어린놈의새끼들은 너무 말들을 많이해"
    제가들었음 전 가만 안있습니다
    아~~열받네

  • 7. 어처구니
    '08.7.30 12:31 AM (59.3.xxx.88)

    어이가 잠깐 택시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러 가는군요 ;;; 전혀 예민하지 않으세요 저 같으면 왜 내 새*에게 아저씨가 *끼라고 하느냐고 뭐라 하겠어요 __^

    그리고 아이가 말을 자꾸 걸어서 무진장 성가시게 굴었다면 모를까 첫말부터 자르시는것도 좀 그러네요 아이가 아는 길이니까 설명하지 모르는 길이면 설명했겠어요 ;;; 아픈 아이에게 저러셨다니 속 상하네요

  • 8. 아이가
    '08.7.30 12:32 AM (119.64.xxx.170)

    목적지 말하면 안되는건가요??
    울아이도 6살인데 꿈도 못꾸는데... 원글님 아이가 똑똑한거 아닌가.... 아님 울아이가 반대? ^^;

    전 걍 아이가 목적지 말하고싶어하면 말하게 둘거같은데요.
    자기갈길 자기가 알아서 찾아가겠다는데 그게 뭘 잘못하는거라고 못하게 해야하나요.

    그런거로 욕까지 하는 택시기사가 웃긴건데.
    그 아저씨는 아이들 어케 키웠을지 눈에 선하네요.

  • 9. 독립만세..
    '08.7.30 12:35 AM (211.59.xxx.79)

    입장의 차이에서 고객은 고객 입니다...

    나어리다고 깔보고 나이 많타고 무조건 예.. 그건 아니죠......

    상황에 맞게 맞추는게 합리 아닌가여???

    요즘 합리주의 땜에 무쟈게 머리 아픕니다..

  • 10. 어처구니
    '08.7.30 12:36 AM (59.3.xxx.88)

    원글님 아이가 말을 잘 하는거 자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아이가 무지 예의가 없다면 모를까 그저 저 아는것 생각하는것 조잘조잘 말하는것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 엄마 세대들 토론이나 논술에 무지 약한거 어린시절 [니가 뭘 안다고] [어린것이 조용히 해] [어린게 어딜 끼어]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혼자 지레짐작 하거든요 저는 ^^

    우리 겸둥이 열은 내렸나요? 여름 땡볕에 열나면 아이 금방 야위는데 걱정이네요

  • 11. 아저씨담에조심
    '08.7.30 12:43 AM (121.172.xxx.29)

    여러부~운 제가 평범한 인간이란걸 알게 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아이에게 험한꼴 보이는거 싫어서 꾹 참았습니다.
    나이 지긋한 분이 자식키우면서 힘드셨나부다..날이 더워서 짜증나나..생각하고 그냥 잊어버릴래요

    죄송해요님..
    저한테 죄송할꺼 하나 없어요. 저도 버릇없는 아이들 싫어해서 평소 유난하게 굽니다만
    벌써부터 자식이 내 맘대로 않됩니다 ㅎㅎ
    말이 하도 많아서 넉살도 좋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수다를..;; 우리집 이장님 입니다;;
    감사합니다~

  • 12.
    '08.7.30 12:52 AM (125.186.xxx.143)

    ㅋㅋㅋㅋㅋ말잘하는 애들 귀여운데 ㅋㅋㅋ

  • 13. 원글님^^
    '08.7.30 1:17 AM (125.178.xxx.12)

    진짜 귀여우시다...ㅋㅋ사실 저희 네살 아들넘도 그런 기질이 엿보여서 남일같지 않아요.
    저도 예의범절 유난히 잡고 키웠는데도 말많고 힘이넘쳐 어떤 막노동을 시켜서
    힘을 좀 빼볼까 고민한다는....

  • 14. 그새끼
    '08.7.30 1:33 AM (121.144.xxx.210)

    나같으면 빰때끼 때렷을껀데...

  • 15. 그 아저씨
    '08.7.30 1:39 AM (122.128.xxx.252)

    나빠요..
    애가 귀엽고 똑똑하다고 칭찬해야지...삶이 팍팍한가보네요

  • 16. 짜증
    '08.7.30 7:28 AM (61.105.xxx.61)

    저렇게 완고하고 권위적인 어른들이 사실은
    어린애같은 자아가 지배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간혹 애들에 대해
    전혀 어른스럽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는 짜~~증나는 인간들이 있어요.

  • 17. 놈과 새끼
    '08.7.30 8:38 AM (210.122.xxx.6)

    몇일전에 예민한 엄마에게는 예민하다고 댓글 달았던 4세 엄마입니다만,
    이번 경우는 택시기사 "나빠요"
    저도 소심한지라 목적지까지 가면서도 한마디 못했을 꺼예요.
    그치만 그분은 진짜 나빠요.

  • 18. 우와
    '08.7.30 8:58 AM (118.32.xxx.98)

    우와 그 택시기사.. 완전 나쁜새끼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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