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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택배 잘 보내시나요?

궁금합니다.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8-07-29 12:21:24
저희는 양가가 모두 시골입니다.
친정엄마는 항상 쌀이며 곡식류 채소류 시골에서
농사짓고 수확하시는거 자식들에게 보내주세요.
친정엄마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주시는 걸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힘들게 농사 지으시고 택배비로 마트에서 사먹는게
남을거 같아도 직접 농사 지으신 거 수확하면
자식들 생각나서  상자에 이것저것 담아 보내주시는 걸
행복해 하세요.

왜 안그러시겠어요.  타지에서 사는 자식들 ,  그런거 사먹을 거 아시기에
꼼꼼하게 이것저것 싸서 택배 보내시는 마음을.
저는 오빠들만 있거든요.
쌀이며 기본 곡식류 워낙 택배로 잘 보내주시니까
친정엄마한테 부탁하는 것도 많아요.


친정엄마가 음식솜씨가 좋으세요.  맛있지요.  그래서 오빠들은
뭐 먹고 싶으면 친정엄마께 부탁해서 택배로 보내달라 그래요.
사실... 쌀이나 어떤 곡식류는  상황봐서 다녀갈 수 있으면 다녀가는 길에
가져가기도 하고  또 거의 택배로 받기도 하는터라 그런거는 그냥 이해가 갔어요.
엄마도 워낙 택배를 잘 보내셔서 그게 편하다고 하시고요.


상황되어서 다녀가면 다녀가는 길에 가져가면 되지만
일부러 곡식 가지러 머하러 오냐 그러시거든요.  왔다갔다 교통비가 더 나오겠다고.
택배 부르면 금방오고 하루 이틀이면 도착하는데 얼마나 서로 편하냐고..ㅎㅎ
근데, 그런 큰 곡식류들 말고 자잘한 밑반찬을 가끔 오빠들이 보내달라고 할때가
있어요.  솔직히 기분 좀 그렇더라고요.
왠만한건 좀 만들어먹지. 싶은게 ,   친정엄마가 너무 잘 해서 택배로 잘 보내주시니까
오빠들이 별별거 다 부탁하는게 얄밉고 그러더라고요. ^^;

결혼전에도 친정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살아서  저는 보통 다른 집도
그렇게 택배로 잘 보내주시는 줄 알았어요.ㅎㅎ
결혼하고 시댁을 보니  친정과는 정 반대인거 있죠.ㅎㅎ
시댁도 시골이라 자주 못가요.  형편이 그래서 자주 가기도 힘들고.
그래도 남편 친구 모임이 시골에서 종종 있거나 해서 가기도 하고 그래요.

시댁은 절대 택배 안보내세요.ㅎㅎ
사실 뭐 물어보지도 않으시고요.  감자나 마늘 캐서 생각나 바로 전화하시는 친정엄마랑은
다르게 시댁은 전혀 말씀도 안하시고 보내주시겠다거나  필요하냐고 물어보지 않으세요.
어쩌다 쌀 있냐고 물어보시면서 언제 가져다 먹으라고..ㅎㅎ
가끔 친정엄마 생각하면 시댁이 부럽기도 하고. (친정엄마도 좀 그러셨음 좋겠어요.ㅎㅎ)
또 가끔은 친정엄마랑 달라서 조금 좀 그렇기도 하고 그래요.ㅎ

어떠세요?  시댁은?
IP : 61.79.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08.7.29 12:29 PM (122.34.xxx.72)

    시댁,친정 다 농사 안지으시는데 친정엄마가 반찬이든, 과일이든 뭐든 간에 잘 보내주세요. 근데 시댁은 그런 거 없지요. 처음에 좀 신경질났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시댁에는 받으면 그만큼 해야 한다고 안주고 안받고 하는게 편하다구요. 듣고 보니 그래서 위안 아닌 위안(?)으로 삼아요. 대신 친정에는 받은만큼 다 해드리지는 못해도 더 신경써드릴거에요^^

  • 2. 원글
    '08.7.29 12:35 PM (61.79.xxx.105)

    그래요? 저희 친정은 안그러던데..ㅎㅎ 친정엄마가 욕심도 없으시고 워낙 뭐 주시는 걸 행복해하셔서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고요. 되려 올케언니들이 이것저것 보내달라고 주문하던데.ㅎㅎㅎ 친정엄마는 신나서 잘 보내주시고.ㅋㅋㅋ
    남편은 처가에서 보내주는거 잘 먹으면서 본가에 뭐 보내달란 소리 못하더라고요.
    그게 서로 습관이 그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때론 좀 얄미워요. 장모님이 이것저것 챙겨보내는데..

  • 3. .
    '08.7.29 1:07 PM (122.32.xxx.149)

    저희는 시댁, 친정 다 서울인데
    저희도 친정은 싸주기 좋아하시고 시댁은 그런거 별로 없으세요. 명절때나 음식 좀 싸주시는정도?
    친정에는 갈때마다 반찬이며 고기며 과일이며 미리 준비했다가 바리바리 한보따리 싸주시구요.
    특히 저희가 간다고 하면 과일같은거 미리 사놨다 주셔서 과일값이 별로 안들정도예요.
    그런데 전 시댁에서 안싸주시는거 하나도 섭섭하지는 않아요.
    처음 댓글단 님 말씀처럼 안주고 안받는게 편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원글님 입장이면 나이드신 친정엄마께 이것저것 해달라는 올케언니들이 좀 얄미울거 같아요.
    저희 친정에서는 남동생네 조카 먹으라고 무공해 사과 아예 상자로 배달시켜 주시는데..
    올케가 당연하다는 듯이 친정아버지께 사과 다 먹었다고 (또 사달라는 뜻이었어요) 말씀 드리는데 좀 얄밉더라구요.
    저는 친정에서 뭐 싸주시면 솔직히 좀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과일같은건 엄마 아빠도 사다 드시는건데..

  • 4. ..
    '08.7.29 1:14 PM (121.157.xxx.68)

    저희 시댁시골 인데 절대로 부쳐 주지 않으십니다
    가져 가지 않으면 없다 그러셔요
    분당이고, 부산이고 똑같아요
    올때도 절대 그냥 못오지요 ^^;;

  • 5. 원글
    '08.7.29 1:29 PM (61.79.xxx.105)

    .님 처음엔 올케언니들이 얄밉기도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되려 오빠들이 더
    얄밉더라고요. 엄마표 음식을 좋아하니까 자꾸 찾게 되는걸테고
    그러다보니 이거저거 달라고 주문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요.ㅎㅎ

    저도 시댁에서 안주시는 게 섭섭하다기 보단
    친정하고 정~ 반대라 그게 사실 비교되긴 하더라고요.ㅎㅎ

  • 6.
    '08.7.29 1:35 PM (118.8.xxx.33)

    여기 자게보면 자꾸 시댁에서 뭐 보내서 싫단 얘기도 종종 올라옵니다.
    올케들이 시어머니(원글님 어머님)께 전화해서 뭐 보내주세요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오빠들이 그래서 보내는 거면 은근 올케들한테는 스트레스일 수도 있어요.
    밑반찬 보내달라는 아들이 얄밉지(뭐 올케가 시킨 걸 수도 있지만요) 원글님 남편이 얄밉진 않은데요.
    시댁에서 뭐 자꾸 바라시는 거 같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 게 젤 무난해요.
    어머니가 아들네 밑반찬 보내주시는 것도 행복이고 재미일지 몰라도 나이드셔 힘드실텐데...
    아들들이 별로 어머니 배려하는 마음이 없네요.

  • 7. 전 반대로..
    '08.7.29 1:48 PM (211.237.xxx.131)

    시댁은 가면 반찬 같은거 직접 만들어서 뭐 하나도 주실려고 그러고,
    친정은 그냥 재료주면서 만들어 먹으라고 하세요..
    스타일의 차이겠지요...
    근데 전 기브앤테이크 마인드가 투철해서 그런지 지나치게 주는것도 마음 불편해요..
    그냥 안주고 안받는것이 좋아요...

  • 8. 원글
    '08.7.29 2:02 PM (61.79.xxx.105)

    엄마표 반찬을 자주 보내달라고 하는 건 아닌데 가끔 그러는 거 같아요.
    일년에 한두번? 근데 제가 딸이라 그런지 왠만한건 그냥 알아서 만들어 먹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빠들이 원해서 택배 보내기도 하는데요. 사실은.ㅋㅋㅋ 올케 언니들이
    못만들어서.ㅎㅎ 호박죽 끓이는 거 모른다고 해서 오빠가 끓였다가 실패.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sos 한 것도 있더라고요.ㅋㅋㅋ
    저는 못해도 해보려고 하고 어찌됐던 왠만한건 알아서 만들어 먹는데.ㅎㅎㅎ

    어쩌다 먹고 싶은데 먹기 힘든 상황이면( 올케언니가 못 만든다고. 관심없어함.ㅎㅎ)
    오빠는 먹고 싶고..그런 경우 엄마께 요청하더라고요. 어찌됐던 오빠가 먹고 싶어서
    그런거니 오빠가 문제.ㅋㅋㅋ 남자도 좀 배워야해요!! ㅎㅎ

    그외 쌀, 고춧가루, 온갖 곡식류등은 없다 싶음 언니들이 바로 콜~ 하더라구요.ㅎㅎ
    서로 필요하고 엄마도 아들-며느리가 찾는 거 해주시는 행복으로 즐거워하시고 하니
    좋은게 좋죠 뭐.ㅎㅎ

  • 9. .
    '08.7.29 4:12 PM (220.123.xxx.68)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지방에서 농사지으시는데요
    규모가 큰 건 아니고 중간정도 인데 별거별거 다하셔요
    쌀부터 옥수수 감자 파 등등
    그래서 한달에 한번 보내주시는데 감사히 잘 먹고있어요
    요새 물가도 하염없이 올라가는데 가정경제에도 도움돼요
    결혼하는고 과일, 고기, 공산품빼고는 사본적이 없네요
    김치도 보내주시고, 시댁이 바다근처라 생선도 손질해서 한번먹을만큼
    딱딱 포장해서 보내주시고 장아찌 종류들은 거의 보내주시죠
    친정엄마도 보시곤 복받았다 그러세요

  • 10. 음....
    '08.7.29 5:12 PM (59.13.xxx.51)

    저희 친정엄마랑....시어머니는 서로 주고 받으시고 저한테는 안주세요~~~~^0^
    ㅎㅎ 뭐 많~~~이 비약한거긴 하지만....보니까....양쪽 집안에서 저나 신랑이 갖고오는것보다....양쪽 어른들이 서로 보내시는게 더 많은 거같아요..
    친정엄마는 친정엄마대로 뭔가 생기면 시댁갖다드리라고 저한테 심부름시키고.....시댁은 시댁대로 농사지은거 바리바리 싸서 엄마갖다드리라고 심부름 시키시고~~저는 중간에서 심부름하다가 떨어지는 부스러기 받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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