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져있는 남편을 보면서 울컥하다가, 이렇게 또 떨어져있으면서 도를 닦자... 한번만 더 참자.. 되뇌입니다.
내가 훨씬 더 고생하는데 육아 좀 한다고 큰 소리 치지 말라니..
밖에 나가서 사회 정의를 위해 애쓰는척 하지 말아라..싶다가
아냐, 사람이 완벽할 순 없지..태어나 자란 지역이 그러니...세뇌된게 있는거야
내가 애교가 좀 떨어지자나..
그때 다른 이유 대지 말고 '알았어 해줄께'..했어야 하는 상황인건데...
그래도 집에 있을 땐 좀 더 적극적으로 애를 봐야지 않아? 싶다가
나름대론 최선을 다하는거래자나 하다가..
훌륭한 사람인데 나랑 안맞는 부분이 있는 거 뿐이야..하다가
우씨, 왜 나만 맞춰야하는거냐.. 나도 밖에 나가면 훌륭해.. 하다가
현실이 그런걸..인정하자.
다른 여자들은 일도 하고 육아도 모두 자기 몫이라고 생각한대..
내가 무슨 원더우먼이냐..울컥 하다가..
마지막강의를 한 교수가 카드패는 이미 주어졌고 그걸 갖고 얼마나 잘 하느냐라고 했다자나..
내 카드패는 이런 것이다.. 라고 인정을 하고 다음 생에 좋은 카드패를 갖고 태어나자 싶다가
왜 내 카드패만 이런거야 울컥 하다가..
아이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내가 이정도 못참겠어? 하다가
그래도 내가 이정도 하는데 저렇게 오래 삐져있는건 너무한거 아냐?하다가
그래, 그냥 노는 것만도 아니고 회사일 한다고, 사회 일 한다고 그러는데 싶다가
젠장, 나는 회사 안다니냐.. 나도 그런 일 하던 사람이다..싶다가
그래, 나보다 돈 잘 벌자나..싶다가
젠장, 통장 공유도 안하는데! 했다가
그전에 비하면 성격 많이 좋아졌자나...싶다가
내 인내심도 이제 바닥이 보여..하다가
조금 전 이상한 시월드 분들에 대한 글을 읽고는..
그래 우리 시부모님은 훌륭하시잖아..
라고 생각하는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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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아야지..
에고 조회수 : 285
작성일 : 2008-07-27 17:30:12
IP : 203.251.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내?
'08.7.27 5:59 PM (220.93.xxx.118)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참겠다는것보다는 우선 님이 행복해 지실수 있는걸 적극 찾아보세요
아내는 집안의 해 라고 합니다. 애들땜에 뭐땜에 그런이유로 나를 억누르다 보니 화산같이 분노가 폭발할땐 정말 후회막급이더이다.2. 면님
'08.7.27 6:02 PM (121.88.xxx.213)어마나..... 도는 저만 닦는게 아니군요. 님의 글에 너무너무 공감하는게 많습니다.
3. 원글
'08.7.27 7:13 PM (203.251.xxx.70)퇴근하면 하루에 애 보는 시간이 얼마 안되죠...
남편이랑 같이 바쁘게 사회생활하기엔 아기가 너무 어린것 같고..
제가 너무 여러마리 토끼를 잡으려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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