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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이 인민재판인가?

어제 조회수 : 654
작성일 : 2008-07-26 12:34:36
(  "운영자님, 현재 대문에 1위로 걸려있는 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신 분께 드립니다.
   그 글 댓글에 이미 달아놓았습니다만...그 글이 베스트에서 사라진 데다
   82를 좌파라고 칭하는 분, 혹은 친이메가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알바라고 대응하시는 분
   양쪽 모두에게 함께 생각하고 싶어서 새 글로 올립니다)
  
----------------------------------------------------------------------

어제 댓글을 달다가 다른 일이 생겨서 중단하고 컴퓨터를 껐었는데요.
오늘 보니 역시나 메인페이지에 떠 있길래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86학번이군요. 혹시 모르겠네요. 저랑 아시는 분일지도.
저 역시 1학년 1학기 수업은 거의 못하고, 중간기말 고사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어요.

원글님,
사람들의 의견이 모두 같을 수는 없으니,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올리셨죠?
그렇다면 현정권의 정책을 비판하는 82분들의 의견도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도 82분들의 비판하는 이유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82분들에게 개구리떼라고 표현하는 것은 존중이 아닙니다.
인격모욕이자 폭언입니다.

정상적인 토론을 하고자하면
82가 정말 무섭다.. 라는 감정적 단어가 아니라 ---> 82회원분의 어떤 글을 어떤 이유로 비판한다 라고 글을 올려야 합니다.
즉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합리적인 비판을 하셔야지.
인민재판이니 개구리떼니 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원글님 역시 개구리 중의 하나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현정권을 찬성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학문적으로 그리고 사실에 바탕해서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글 내용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은 배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대로 대다수 82분들에게 부탁드리자면
현정권에 찬성하는 글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알바"라고 하기 전에
그리고 감정적으로 비난하기 전에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알바일 수도 있지만,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쇠고기사태로 많은 주부들이 생각이 바뀌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 이전에는 지금과 다른 생각을 한 분들도 아주 많을 겁니다.
즉 생각이 바뀌기 전에 본인이 알바였던 것이 아니였쟎아요?
알바라는 표현보다는 원글의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만 지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홍세화씨의 책을 보면 프랑스인의 "똘레랑스"정신이 언급됩니다.
토론은 제3의 사안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차이로 감정없이 합리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사 사장님이라 하더라도 부하직원은 정확하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하며, 반대로 사장은 부하직원의 다른 의견에 대하여 고압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수직적인 유교사회의 전통과 일제의 공포정치에 휘둘려오다보니,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82관리자님께서는
이러한 갈등 자체가 성숙한 시민사회로 가는 성장통이라 생각하시고
좀 시끄럽지만, 너무 힘들어 하시거나,
이런 토론을 외면하시거나 단절시키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원글님께서도 좀 더 성숙한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민재판", "개구리떼"라고 감정적인 단어를 쓰는데 가만히 있는 댓글은 바보 아니겠어요?
부탁드립니다. 님의 의견이 다르다면
현정권을 찬성하는 이유를 설득력있게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것이 원글님이 먼저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부탁드리자면, 조중동은 서서히 거리를 두시고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한 책 하나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웅진에서 나온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입니다.
IP : 125.243.xxx.1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7.26 12:50 PM (61.83.xxx.229)

    얼마전 유인촌씨를 거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할말이 많았는데 감정이 앞서지 어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잘못했다간 정신나간 여편네의 우악스런 몸짓으로 비쳐질까 -기자들이 많았습니다-돌아오면서 아쉬움이 남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내 말을 잘 전하고 싶어서 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제가 느꼈던 '지금 필요한건 침착함과 누가 봐도 합리적인 대화방법' 누구나에게 필요한거 같아요

  • 2. 백하비
    '08.7.26 1:19 PM (124.216.xxx.250)

    사람이니까 다 다른 성격에 다른 생각에
    다른 논리가 나오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가방끈이 아주 짧은 저도
    요즘은 아들한테 배운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공부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냥 중립적으로 설명을 하느라 배운다고 해야할까요.
    저희집에는 오전이면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그분들께 설명을 해드리다보니 배우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대부분은 그런거였냐며 수긍을 하시고 무엇이 잘못인지 아시게 되더라구요.
    그렇다해도 사람이 한평생 살아온 관습은 바꾸기가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분들을 존중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글이던 자기의 주관이 있는 글이라면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 지나가다
    '08.7.26 4:12 PM (125.177.xxx.3)

    모든 사람의 의견이 오가는 오픈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카페는 치우친 의견이 대세고 소수의 의견은 존중이 안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듣기 거북한 단어를 사용하는 글들은 저도 불편하더군요. 자기글이 존중받도록 글쓰는 분들 좋은 언어로 잘 정리해줘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혹여나 기분상하지 않게요.

  • 4. 착한댓글
    '08.7.26 7:56 PM (121.131.xxx.92)

    맞는 말을 하더라도 과격한 표현은 삼가하셨으면 해요.맘에 안들면 나가라던지..등등
    게시글도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댓글중에 좀 과격한 표현이 많아진 건 사실이죠.

    목적이 선하더라도 수단이 선하지 않으면 공감대를 얻기 힘듭니다. 82쿡주부님들이 펼치는 운동이 정말 이 사회에 필요한 만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너무 날선 반응을 보이시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 5. 때로는
    '08.7.26 10:15 PM (121.179.xxx.89)

    글이 너무 어려울 때도 있어요.
    입장은 딱히 없지만 무슨 얘길 하는 지 알고 싶어서 읽으려하다가도 때론 뭐가 뭔지...
    너무 생략하거나 어려운 문장은 조금 자세히, 쉽게 써주십시오.

  • 6. 그저
    '08.7.26 10:55 PM (118.34.xxx.9)

    친구 만들고 싶거나 칭찬듣고 싶거나, 자기만족을 위한 자아확인을 위한 눈물겨운 제스쳐들이죠. 알고는 그렇게 못 합니다. 제대로 안다면 그렇게 못해요.
    아, 도덕적 불감증을 가진 분들이라면 알고도 그럴 수도 있겠군요. 누구처럼.
    모르는 게 죄는 아니지만 모르고 떠드는 건 분명한 죄입니다. 뭣도 모르고 떠드는 소리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픈 과거 때문에 아직도 하루하루 숨 한 번 쉴 때마다 진득한 상처가 베어나오는 분들이 태반이시란 말입니다. 몰랐다는 걸 이유로 그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을 서슴없이 하는 건 명백한 죄라구요.
    친구가 되고 싶다면, 무슨 말이라도 나누고 교감하고 싶다면 한 마디 거들 소양은 갖추고 끼어들어야 그게 친구를 만드는 자세죠. 기본도 안 된 사람들이 자기 주장 안 받아주니까 교양없이 욕설이나 하는 곳이라고 싸잡아 맞짱뜨면서 나가네 마네 포악 떠는 걸 무엇 때문에 점잖게 봐 줘야 하나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슬그머니 다시 기웃거리다 발톱 세울 위인들인 것을요.
    인민재판이니 마녀사냥이니, 되도 않는 용어남발이나 하고 말이죠. 그런 건 뭐 아무에게나 하나요? 그럴 깜냥도 안 되는 위인들이 어디서 인민재판에 마녀사냥 운운인지, 원. 그런 모욕 당할만큼 뭐 큰 일을 앞장서서 했다고 뻑하면 인민재판이니 마녀사냥이라네...이와 같은 같잖은 일들은 예전 82에도 있었어요. 그립네 어쩌네 하는 분들은 아마 그 때는 그렇게 천대받는 존재는 적어도 아니었던 모양이지요. 누누히 말하지만 어려울 때 그 사람의 진짜 바닥이 드러나요. 자기애과잉의 전형적인 폐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봅니다.
    원글님의 의견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전 아직 수양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글 굳이 새글로 올려가면서 분탕질치는 꼴 더 이상은 보기 괴롭습니다. 그저 숨 한 번 참고 지나치는 것만이 능사일진대 열에 두 세번쯤은 못 잡고 저도 같이 이리 패악을 떨게 되는군요. 지칩니다.

  • 7. 저도
    '08.7.26 11:58 PM (211.178.xxx.135)

    원글님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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