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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쓸때 시댁 눈치 보세요?

왜?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08-07-22 18:49:36
저희 부부는 뭐하나 살꺼면 이왕이면 맘에 쏙들고 젤 좋은걸로... 놀러갈꺼면 숙박은 제일 좋은데서... 이런 주의에요. 취미생활도 확실하구요.  

그렇다고 매일 매일 사치품을 사들이거나, 놀러다니는 건 아니구요. <- 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요.

어느순간부터 시댁에라도 가는 날이면 뭘 입고가든, 가서 무슨이야기를 하던 눈치가 보여져요.

신상 루이비통 가방이라도 매고가면, 시누가 꼭 아니꼬운 얼굴로 언제 샀냐고 묻질않나...
얼마전에 신랑이 어디가서 골프치고 왔다면, 시아버님은 일도 바쁘고 돈도없다면서 그런데는 잘다닌다고...

한두번이 아니라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다녀왔을때는 시누가 또 버버리 바바리보더니 언니는 옷도 이런거 입냐고 퉁퉁 거리길래, 엉겹결에 친정엄마가 사줬다고 했어요.

뻘쭘한 시누얼굴 보니 그렇게 대답하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그래.. 담부턴 무조건 울 엄마가 사줬다고 하던지, 아님 시댁갈땐 후질근하게 하고가자...  

근데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아니 왜 내가 그런 눈치를 봐야되? 내 신랑돈으로 내가 사고 같이 놀러다닌다는데...' <-요런 생각이 들면서...

그렇다고 저희가 시댁일에 돈안쓰고 짠순이짓하는것도 아니거든요...

어찌해야 현명할까요?

      
IP : 118.36.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ㅇ
    '08.7.22 6:51 PM (125.186.xxx.132)

    잘못은 아니지만, 시댁에서 여유가 있구나~하고 느끼게 되면, 부담스러워 질일이 많지 않을까요?

  • 2.
    '08.7.22 6:54 PM (58.140.xxx.212)

    남편이 돈 잘 버나봐요, 님의 친정이 잘 못사나요. 아님 남편이 개천 용 인가요.

    어쨌든 남편분의 능력이 한없이 부럽사와요. 나는 언제나 뤼비똥신상을 앵겨보고 버버리를 걸쳐볼까나.....

  • 3. ⓧ쿠쿠리
    '08.7.22 6:54 PM (125.184.xxx.192)

    그럼 시댁이나 친정선물도 맘에 쏙 들고 젤 좋은 것으로 하시나요?
    그럼 상관없습니다.

  • 4.
    '08.7.22 7:04 PM (210.123.xxx.82)

    저도 쓸만큼 쓰고 살고, 시댁에서도 절대 뭐라 안하시지만
    시댁 갈 때 루이비통 신상품에 버버리 트렌치코트 걸치고 가지는 않아요.

    글 보니 시댁이 친정보다 형편이 좀 못한 것 같은데, 굳이 긁어부스럼 만들 필요 없지 않나요. 시댁 식구들 입장에서는 힘들게 공부시키고 취직시킨 우리 아들이 번 돈, 며느리가 다 쓰는구나 하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겁니다. 엄마며 여동생은 하나도 안 사주더니 자기 마누라는 척척 사주네, 하고 속상할 수도 있는 거구요.

    문제 생길 수 있는 일은 피해가는 게 현명한 거지요.

  • 5. 인천한라봉
    '08.7.22 7:04 PM (118.91.xxx.100)

    저는 절대 새로 옷사도 시댁에 안입구가요. 누가 뭐라하는사람은 없지만...
    부모님께 이것저것 잘 챙겨주는것도 없으면서 저만 잘 차려입고 가고싶지 않아서요...

    님이 시댁일에 돈안쓰는것도 아닌데 눈치 볼일은 없을거같은데요...
    그래도 시누가 있다면 좀 자제함이.. 갔다와도 짜증나니깐..

  • 6. 왜?
    '08.7.22 7:06 PM (118.36.xxx.61)

    친정은 해드리면 욕먹어요. 돈썼다구요. 자주 얼굴 보여주는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세요.
    물질적으로도 저희보다 훨씬 풍요로우시구요.

    시댁선물도 젤 좋은걸루 해요.
    다들 너무 너무 좋아하세요. 시아버지 '이런거 자주좀해라...'그러십니다. -.-

  • 7. ㅋㅋㅋ
    '08.7.22 7:11 PM (210.115.xxx.210)

    모 님의 남편이 돈을 잘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남편이 공부할때 시댁식구들이 많이 혹은 조금이라도 양보하거나 희생한일이 있다면
    좀 눈치가 보이겠죠..
    힘들여 공부시켜놨더니 장가가서 마누라만 안다는둥,,하는식의..
    지금 현재가 문제가 아니라 과거가 문제인거겠죠..

  • 8. 역시
    '08.7.22 7:13 PM (210.123.xxx.82)

    친정이 잘 살고 시댁이 형편이 못하시군요. 그렇다면 더더욱 조심하셔야지요.

    친정엄마가 사줬다는 발언도 좀...제가 시누이라면 정말 우리집 무시하는구나, 느꼈을 것 같아요. 물론 그동안 쌓인 것이나 제가 짐작 못할 사정이 있겠지만 글로만 보면 시댁을 한 수 아래로 보시는 것처럼 느껴져요.

  • 9. ㅋㅇ
    '08.7.22 7:16 PM (125.186.xxx.132)

    근데...친정이 더 쳐지는 상황이라면, 시댁에서 더 뭐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 10. 원글이
    '08.7.22 7:24 PM (118.36.xxx.61)

    글세요... 소비패턴의 차이겠죠? 시누네는 해외를 일년에 세번정도가요... 초특가 패키지 그런걸루요.
    저희는 그돈 모아 한번에 가는거죠.

    '역시'님~ 시댁에 쌓인거는 많지만 세월이 약이더라구요.
    한수아래로 보인 건 돈때문이 아니라 말때문입니다.

  • 11. caffreys
    '08.7.22 7:30 PM (203.237.xxx.223)

    남편 혼자 버시는데 그리 사 대시면
    당근 걱정하시지 않을가요?

    전 둘이 꽤 번다고 벌어도 밥먹고 애들학원 보내고 각종 요금 내고 이것 저것
    빠져나가고 보면절대로 그런 거 살 형편 안되던데...

  • 12. ,,
    '08.7.22 7:32 PM (121.135.xxx.122)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봤자 내 속 답답한 이유만 생겨요.
    그냥 시댁이란덴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알뜰히 사는척 합니다.
    내가 내남편하고 사랑해서 잘살아보려고 결혼했고 잘살고 있는데 왜 자기들이 상관인지 전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 13. ...
    '08.7.22 7:35 PM (116.122.xxx.215)

    절대 명품 들고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화점 입점 브랜드는 입지 않습니다.
    대신 남편 입성은 환상적으로 맞춰놓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어머니께서 입히던 시절보다 더 멋있게. 그래야 좀 좋아하시더군요....

  • 14. ..
    '08.7.22 7:37 PM (119.64.xxx.39)

    본인은 돈때문이 아니라, 말때문에 시댁을 한 수 아래로 본다고 우기지만
    내가 돈없으면 무시하고 싶어도 상대방이 콧방귀도 안뀌거든요.
    즉, 무시가 안된다는 말씀!!
    암튼 엄청 잘버는 남편만나신거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15. 옛말이 진리
    '08.7.22 7:55 PM (211.215.xxx.179)

    옛말이 진리입니다.
    시댁갈 때는 허름하게 입고 가서 시어머니 마음 편하게 하고
    친정 갈 때는 잘 입고 가서 친정어머니 마음 편하게 하고

    전 친정가면 넉넉한 척 하고
    시댁가면 그럭저럭 사는 척 합니다.

  • 16. 시댁에 갈때는
    '08.7.22 7:55 PM (59.11.xxx.134)

    늘 청바지에 티셔츠...일하러가기땜에 작업복 스타일로가죠...ㅎㅎ
    남편이 제가 옷입은거보고
    저번에 같이가서 샀던 그옷입고가지 왜 그렇게 입고가냐고 합니다.
    (그옷이라봐야 명품도 아니고 그나마좀 나은걸 말합니다.)
    그럼, 원래 시집에 갈때는 좀 없이 보이게 입어야해, 시어머니들은 며느리 옷잘입으면 당신아들 고생해서번돈 며느리가 옷이나사입는다고 속으로 욕해....라고 했습니다.

    저희 시댁은 명품이나 그런거 모르고 저도 딱히 명품이 없는지라
    시어머님은 절더러 너는 옷도 맨날 그런거 입고 머리도 염색도 안하냐...하십니다...
    시댁에 갈때 좀 검소해보이게 하고가는것도 방법입니다...

  • 17. ...
    '08.7.22 9:45 PM (220.88.xxx.233)

    우리 이모도, 올케언니 칭찬하는 주 레파토리가
    [쟤는 자기 몸에 걸치는걸 그렇게 아까워하더라]입니다.
    나이 35도 안된 여자가 좀 꾸미고 살면 어때서.. 칭찬할게 그것밖에 없는것도 아닌데
    자기 아들이 뼈빠지게 벌어온 돈으로 옷사고 가방사면 그게 그리 꼴뵈기싫은가봐요.

  • 18. 아직
    '08.7.22 10:05 PM (219.241.xxx.102)

    2년이 채 안되어서 새로 산 것도 다 아가씨적 직장 생활할 때 샀던 것인척? 합니다.
    걍 그게 속 편하드라구요.. 앞으론 어떻게 할까 했는데 걍 허름하게 다녀야겠네요.
    근데 그러면 또 젊은 애가 센스없다고 뭐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쩔까요?

  • 19. ㅎㅎㅎ 아직님
    '08.7.22 10:39 PM (59.11.xxx.134)

    제 나이가 40 이 넘어가고 저희 시어머님도 칠순을 훌쩍 넘어가시니
    요즘 새댁들과는 생각이 좀 달라요...
    차라리 센스 없다는소리 듣는게 편해요.
    제 나이에 좀 번지르르 하게하고 다니면, 저희 시어머니 연세분들은 별로 안좋아해요.ㅎㅎ

  • 20. 저 그런시누였는데.
    '08.7.22 11:14 PM (61.252.xxx.186)

    제가 딱 그런 시누였는데...ㅋㅋㅋ
    나이는 많은데...시집도 안가고...좀 까칠한 스타일에...말도 별로 없구...
    (누나는 많은데...남자는 하나인..그런집입니다)
    누나로는 제가 막내
    그밑의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고, 동생은 돈을 좀 잘 벌구...올캔 ㅋㅋㅋ
    빚이 좀 있구..그 빚도 동생이 갚아주고, 혼수도 머 별로...엄마 맘에 안드십니다.
    빚도 있다는 것 알고 있고..그러나 평화를 위하여 엄마는 꾸우욱 참습니다.
    그러나 나는 까칠해서 우리집 올때 마다 힐끔힐끔봐뒀다가 엄마한테...
    올캔 페레가모 신발 신구 왔드라...진주 비드 하고 왔드라...
    엄청 째려보고 그랬는데....

    한 1년 후 저 결혼하면서...일부러 4계절 신을 신발, 화장품, 명품가방, 4계절 옷...
    제게 필요한거 거의 다 싸가지고 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근처에 사시고 좀 살펴보니...브랜드 좀 따지시길래
    일부러...사오고...그릇까지 신경써서 사와 버렸습니다.
    대신...가지고 있는 물건이 센쓰없진 않기때문에....
    별 말씀 없으시고....어머님께서..그동안 사신것 이것저것 자랑하시고,
    전 들어 드리고...맞추어 삽니다.
    꿀리기도 싫고 눈치보기도 싫어하기 때문에....
    근데...한 2년 정도 지나면 아마 새론 물건들이 생기겠지요?
    그럼 전 좀...안보여 드릴것 같아요.
    딸이 새로 산것 가지구도...좀 질투를 하시거든요~ㅋㅋㅋ

  • 21. 올드맘
    '08.7.23 12:43 AM (121.179.xxx.91)

    가난한 시댁 식구들 주눅들까봐 세탁기 대신 짤순이 사갔던 세대입니다.
    계층간이든, 가족간이든 굳이 위화감 조성할 필요 있나요.
    우린 배운 뇨자잖아요.
    내가 뭘 하든 내 능력인데..
    이런 건 시장만능주의, 경쟁 제일주의를 외치는 2mb가 제일 좋아하지요.
    공동체정신 별 것 아니에요.
    상대방에게 없으면 티내지 않으려고 사알짝 살펴보는 센스!

  • 22. ..
    '08.7.23 1:11 AM (118.172.xxx.166)

    옷차림에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라 평상시처럼 하고 시댁에 갔더니
    어른들 앞에서 시누이가 한 마디 합니다.
    시댁 오니까 옷 허름하게 입고 왔냐고...ㅠㅠ
    원래 옷 욕심 없어서 평상시에도 이렇게 입는다 했더니 안 믿더이다.

    이번 구정에 시어머니랑 형님들이랑 옷가게 가서 혼자 만 원짜리 옷 하나 못사고 만지작거리다 나오니
    어머님이 왜 안사냐고 하셔서 크게 필요없다고 하고 그냥 웃었어요.
    집에 갈 때 옷 사입으라고 10만 원을 주머니에 넣어주시더군요. ^^

    늘 곱게 안보는 시누이는 제가 좋게 입어도, 안좋게 입어도 고운말 안 나옵니다.
    그래서 전 그냥 있는 그대로 하고 살아요, 자주 안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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