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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시위현장에서 돌아왔습니다.

명박타도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8-06-29 03:02:19
서울 시의회 쪽 현장에 있었는데요.
자정이 조금 넘어 0시20분쯤 전경들이 갑자기 급습하여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쇠파이프 곤봉으로 때려눕혔습니다.
인도로 올라온 시민들, 포장마차 뒤로 피신한 시민들까지
쫓아와서 분에 못이기며 때리려하는걸 사람들이
막 말리고 그와중에 또 같이 얻어맞고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어요.

큰 돌맹이나 들고있던 쇠파이프를 시민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집어던져 맞아 쓰러지는 분들도 있었구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도 일행과 헤어지고
한참후에야 시청앞 광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오신 분들 주변에 많았는데
혹시 잃어버리진 않으셨는지 정말 걱정됩니다.

시청앞광장에서 한숨 돌린지 얼마 되지도 않아
덕수궁쪽에서 또 전경들이 마구 들이닥치더군요.

정말 사냥당하는 기분이었어요.

공포감. 무력감.... 이런 나라에 살고 있구나...
허무함...

지금 심정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지치면 안되겠죠.

하지만 당장은 무섭고 무서운 밤입니다.

심장이 계속 터질듯이 뛰고 지금도 진정이 되지 않네요.

IP : 203.210.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타 동영상
    '08.6.29 3:05 AM (210.221.xxx.204)

    http://nvod2.ytn.co.kr/general/mov/2008/0629/200806290102099192_s.wmv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Yd-10vWb1-k$

    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210849@S000000200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ktpdubl_NTs$

  • 2. 새벽
    '08.6.29 3:06 AM (124.57.xxx.116)

    오늘밤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들고 무서운 밤이네요.
    무사히 돌아오셨다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잠시라도 좀 쉬세요.

  • 3. AAA
    '08.6.29 3:08 AM (218.48.xxx.108)

    너무 수고하셨어요...
    밤이 깊었으니 이제 좀 쉬세요....



    에휴... 지금 멍박이는
    두 다리 쭉 펴고 잘 자고 있을까요?

    이왕 잔 김에
    영원히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 4. 동참하지
    '08.6.29 3:09 AM (124.197.xxx.165)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고, 다른 분들도 무사하시길 빕니다...

  • 5. 거울아거울아
    '08.6.29 3:09 AM (118.32.xxx.210)

    따뜻한 물 드시면 진정이 될까요... 커피 드시면 안됩니다..

  • 6. 돌돌아빠
    '08.6.29 3:11 AM (210.216.xxx.7)

    저도 방금 돌아왔습니다. 남어계신분들께 너무 죄송할 따름이네여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왔다는게 너무 답답한 날이었습니다

  • 7. 걱정없는 명박..
    '08.6.29 3:15 AM (211.210.xxx.64)

    평균 수면시간 4시간을 칼같이 지키고 있을걸요...
    뇌 없는 인간이걸랑요..
    대통령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혹은 자기 재산 한 푼도 축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로 졸렬한 인생을
    살걸랑요..

    참으로 누구는 대조적으로 편한 인생이며,, 우리네는 심하게 수고로운 요즘입니다.
    우리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은 전혀 예상이나 추측, 감히 상상못할 세계의 인물이걸랑요.

    원글님, 수고많으셨어요..

  • 8. 온몸이 떨려
    '08.6.29 3:20 AM (211.177.xxx.101)

    저는 일찍 들어왔는데..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광화문에 있는동안 인터넷도 알바들이 난리더라구요.
    알바글이 추천수 100이 넘는거 첨 봤습니다.
    일찍 들어온 미안함에 열심히 댓글달긴했는데...
    멍박이 단단히 벼른 모양입니다. 인터넷이고 광화문이고 오늘 총공세입니다.
    내일은 어떤 날이 될지 잠이 안오네요.
    아! 오늘이군요.

  • 9.
    '08.6.29 3:25 AM (125.129.xxx.41)

    저도 한시간전에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온몸이떨려요
    완전 전쟁터에요 무서워서 돌아온제가 너무 비겁한거같습니다
    남아계신분들께 죄송하고 또죄송합니다
    남아계신분들 다치지않고 무사히 돌아오시길빕니다

  • 10. 미쳤어요.
    '08.6.29 3:44 AM (211.212.xxx.41)

    저도 1시 20분까지 있다가 물폭탄 맞고 옷이 다 젖어 떨다가 돌아왔어요.
    12시 20분경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전경들이 뛰쳐 나오는데 미친 것 같았어요.
    시민과 맡붙어 육탄전을 벌이고 인도로 다 밀어내고 시청까지 밀려나가...
    틀림없이 미쳤어요. 아니면 시민들에게 그렇게 할 수 없어요.

  • 11. 그들 배후
    '08.6.29 5:46 AM (220.94.xxx.231)

    어청수와 이명박이 국민을 까라고 훈련시킨거 아니겠습니까???

    현정부가 넘 치가떨리고 역겹습니다~~~

  • 12. ㅠㅠ
    '08.6.29 11:16 AM (116.125.xxx.208)

    어른들도 무서운데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정말 전경들 미쳤나봐요....완전히 공안정국 만들어놓는 이 정부를 어쩌면 좋을지...ㅠㅠ 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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