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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어요,기막혀...

mb 시러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8-06-28 04:50:23

지금 중3인데요. 시위에 나간거 엄마한테 걸렸어요. 물대포 맞고 새벽에 들어왔거든요.

뭐라고 거짓말 할 수도 없고 시위 나갔냐고 해서 시위 나갔다고 하니까



곧바로 머리 세게 세대인가 맞고 욕 들었어요.



병신 같은 년이 뭣도 모르고 빨갱이들 있는데서 시위한다구요.

네가 무슨 애국열사라도 되냐고 거기가면 빨갱이들한테 물든다고 넌 이미 빨갱이 다됐다고



엄청 욕 들었어요.ㅠㅠㅠ

전 정말 엄마가 그럴 줄 몰랐어요.



너무 충격 받았구 오늘도 시위 나갈려고 했는데 엄마가 못가게 지금 감시하고 있어서

못나가요. 카페도 이제 못 들어올 것 같아요. 엄마가 인터넷도 못하게 다 감시하구........ㅜㅜㅜ



정말 제가 시위 나가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다 우리 가족이 걱정되서  

하나라도 힘 보탤려구 나가는건데.....의료보험 민영화 되면 엄마 몸 많이 안 좋으신데 병원도 제대로 못다닐 것 같아서

전 그게 제일 걱정되서 나가는데.... 다 엄마 위해서 그런건데 ㅜㅜ.....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시위하는 사람들을 엄마 같은 눈으로 바라볼까요?

친구들도 제가 시위 나갔다고 하면 이상한 눈으로 봐요. 그런데 왜 나가냐고 하고

전 시위 가는 걸 진짜 필사적으로 숨기면서 다녔어요.



너무 슬퍼요.......

IP : 222.233.xxx.1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28 5:52 AM (24.163.xxx.24)

    We can do it.

  • 2. turtlebar
    '08.6.28 7:06 AM (211.197.xxx.175)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촛불이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쓴 학생이 본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촛불은 집에서도, 내 마음에서도 밝힐 수 있다구요..."

    물론 다 크고 독립한 저는 ^^ 밖에서 밝히겠습니다.

  • 3. ..
    '08.6.28 7:33 AM (116.33.xxx.153)

    쥐새끼랑 똑같네.
    시위한다고 빨갱이라하고, 인터넷 못하게 하고

  • 4. 놀란일
    '08.6.28 8:43 AM (124.50.xxx.18)

    얼마전 아파트 공원에서 운동을 하며 풋살 구장 옆을 지나는데..
    3학년이나 되보이는 아이들끼리 축구공을 몰며 '빨갱이' '빨갱이' 하면서 놀더군요

    이젠 좀 사라질 때도 된 단어인데 이 정부가 들어서면서
    아이들까지 이 어처구니 없는 단어를 다시 입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빨갱이가 뭔지 알고 들먹였겠습니까.
    이렇게 어린 아이들 머리에 스며들 의식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요.
    어쨋건 부모 영향일텐데, 이 아이들과 촛불 현장을 체험한 아이들과의 괴리가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한 10년 후면 우리 아이와 이 아이들이 또 우리처럼 소모적인 논쟁을 하겠지요.
    안타까웠습니다,

    촛불,,,, 너희를 위해 들고 있는건데,,,

  • 5. ...
    '08.6.28 9:29 AM (211.187.xxx.197)

    아쉽지만, 우리가 접하는 무수한 사이트도 원글의 어머니같은 분들 많구, 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같아요. 하지만, 그들조차 90% 넘는 사람들이 이메가에 대한 인식은 정말 안좋고, 대통령이 설마 바뀌겠냐 하면서도 바뀌어도 상관없고, 심지어 그럼 좋겠다고 합니다. 빨갱이란 이메가에 대한 것과 다른거죠.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지금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너무 넓게 심하게 퍼져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단 사실입니다.
    그걸 정당청은 모른다는 것...그 뒤감당에 대해 그들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 6. 호수풍경
    '08.6.28 12:24 PM (122.43.xxx.6)

    오빠가 경찰이지만 당당히 말합니다...
    시위 간다고...
    그래서 앞으론 못나갑니다...
    잡히면 골치아파질까봐...
    변명이지만요 ㅡ.,ㅡ

  • 7. 언제나감사님
    '08.6.28 1:16 PM (122.128.xxx.31)

    힘내세요... 현상황을 왜곡된 시선으로 볼수 밖에 없는 어른들 참 많습니다.
    조중동 때문에 그래요... 학생의 실천하는 행동은 이런 상황이 바뀌는 놀라운 계기가 될겁니다. 나는 23세 18세 두아들을 둔 엄마이고 내년에 50살이 됩니다.우리 아이들도 학생과 같이 실천하는 지성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엄마가 하루아침에 변하기는 어려울 듯하니.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것 같네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하여.. 의료민영화. 아.. 영화 식코도 함께 관람하고요... 얼마전 에 미국 유학생이 만든 동영상 ... 쥐코.. 엄라랑 함께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참고로 내 남편이 나에게 좌파 빨갱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노력으로 지금은 남편의 생각이 많이 바꿨답니다.
    우리 아들들 어쩜 요즘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이 없는지... 난 가끔 말합니다.
    엄마는 바빠서 못가는 너희들이 좀 촛불 집회에 다녀오라고 .난 딱 한번 다녀왔고요.
    집에서 공부만 한다며 관심없는 우리 아이들 보다 학생이 더 대단해 보이고. 솔직히 더 믿음이 갑니다.. 알고만 있고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참된 지성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힘내시고... 친구들 한테도 굳이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내 신념데로 행동하는 것은 용감한 사람만이 할수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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