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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성적... 그래도 여기가 말하기 제일 편한곳이네요.

-_-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08-06-27 14:35:21
요즘 여러가지 시국문제로 뒤심란하고, 유모차있는 애기엄마들도 촛불시위에 참가한다는데, 눈앞에 닥친 제 문제가 더 가슴에 와 닿네요.

딸아이가 중2입니다. 공부를 아주 잘했습니다. 늘 말 잘듣고, 조신하게 바르게 행동하고 그런아이였는데
작년 여름부터 공부를 안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약간의 주의를 줬지만 너무나 공부를 안 하니깐 금방 성적이
떨어졌어요. 저도 한번 맛좀 봐라 하는식으로 그냥 놔 뒀어요. 지가 깨달아야 할거 같아서.
다시 스스로 올라가겠지 싶어서 그냥 놔뒀어요. 그리고는 요번에는 그래도 조금은 올라갈줄 알았는데 그 성적보다 조금 더 떨어졌네요.
요번에는 자기도 충격을 받았는지 먼저 자기가 잘 못한거 같다. 요번만 엄마가 이해해 주면 담번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겠노라고 얘기하네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진짜 때려주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열심히 해라 라고 얘기하고 이 얘기 저얘기 해줬는데
볼때마다 화가 나네요.

저 어떻게 하죠?  울 딸이 정신 차릴까요?
IP : 221.126.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27 2:40 PM (125.247.xxx.66)

    중 2면 지금 가장 무력해지기 쉬운 학년이예요.
    그건 여학생이건, 남학생이건 다 그런것 같아요.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지 주의깊게 한번 주켜보심이(예:컴터에 너무 빠져있는지, 아이들이 많이 보는 일본만화, 소설..)
    공부 이외에 관심사가 뭔지 얘기를 한번 나눠보는게 좋아요.

  • 2. 제생각
    '08.6.27 2:42 PM (58.142.xxx.234)

    벌써 차린거 같습니다
    부모는 조력자이지 조련사가 아닙니다
    잘못가면 이리가라 저리가라 말하기보다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만
    뭐가 어찌 잘못됏다 말하는게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나며지는 자제분이 선택하게 하시는게 좋다고 알고
    또 조카들하테도 그리합니다

  • 3. 바라미
    '08.6.27 2:45 PM (211.236.xxx.235)

    화 나시는거 이해합니다.
    자식이 없지만 저 같아도 속상하겠어요...

    하지만 따님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잘못했다고,,, 공부하겠다고 하는데 부모님께서 못 미더워한다면,,,
    너무 슬프고, 의욕이 상실 되지 않겠어요?

    놀토 아침에 따님을 부르세요,
    그리고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우리딸이 공부를 안해서 너무 속상했다.
    엄마가 속상한 이유는 딸이 성적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나중에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바라는 것을 하지 못할까봐 속상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공부를 하겠다고 했으니,,, 엄마가 믿고 지켜보겠다.
    이왕 쉰거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라.
    오늘은 신나게 놀아라.
    저녁 7시까지(혹은 가정의 상황에 맞춰서 귀가 시간을 정해주세요) 들어와라.
    (한 3~5만원 정도 주시면서) 신나게 놀려면 용돈이 필요하지?
    이거로 친구와 영화보고 맛있는거 사먹고 와라.
    지금이라도 공부하겠다고 결심한 딸이 자랑스러워서 엄마가 주는 상이다.
    대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한 결심 지키길 바란다.

    라고 해주세요.
    예전에 상담할때 사용했던 긍정적 지지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부모가 믿는 것만큼 자식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 4. george8
    '08.6.27 2:58 PM (125.149.xxx.146)

    저도 중2였던 시절에 사춘기가 와서 그랬던지
    시험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본적 있었습니다.
    진짜 책 한 장도 안보고 시험봐서
    400명 정도였던 학교에서 150등 떨어진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출까지 하기도 했었고요.
    물론 가출했다가 그 다음날 선생님께 붙잡혀서 돌아가게 되었지만요.
    따님께서 이미 반성하시고 다음부터 잘하겠다고 했으니
    그냥 사춘기라고 생각하시고 지켜봐주세요.

    당시 저희 어머님께서 성적으로 닥달하지 않으셨는데요.
    항상 제게 2가지만 강조하셨습니다.
    첫째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둘째로 모든 일에 자신이 책임질 것만 가르쳐주셨죠.

  • 5. 구름
    '08.6.27 3:04 PM (147.46.xxx.168)

    무엇보다도 공부에 대한 동기유발이 필요합니다. 공부하면 좋은 대학가고 그래서 살기편하다는 식은 정말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원래 공부를 잘 했다면 아무래도 셀프이스팀이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상의하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고...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좋은 성적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집중이 되어야지요....

  • 6. ...
    '08.6.27 3:38 PM (125.247.xxx.66)

    솔직히 아이만큼 부모맘대로 안되는 것도 없더군요.
    저 학교에 근무하고 있고 그래서 남들은 그래요.
    그래서 자식 교육 잘 시키지 않을까하고
    하지만 중 2때부터 3학년까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엄마인 제가 울고 불고 난리피운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시험칠때마다 성적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주변에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었어요.
    근데 제가 맘을 비우고 어른인 제 기준에 아이를 맞추지 말자 생각하고 맘을 다잡고.
    지금 고1인데 너무너무 열심히 해요.
    중학교때 워낙 안해서 성적이 그렇게 좋게 나오진 않지만
    이젠 제 아이를 보면서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뭘 해도 자기 앞가림은 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생겨요.
    천천히
    지켜봐 주세요.
    엄마가 아무리 조바심내도 아이는 부모 바람대로 변하지 않아요.
    자기가 변하려고 맘 먹기전에는요.
    많이 예쁘해 주세요.
    그리고 "엄마는 우리딸 믿는다" 말도 자주 해주시고.
    그럼 나쁜길로 빠진진 않아요.

  • 7. dd
    '08.6.27 6:54 PM (121.131.xxx.171)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중학교 2학년때 공부가 무척 하기 싫더라구요..
    다행히 엄마가 놀라시긴 해도 너무 닥달안하셔서요 중3되니까 알아서 하게 되더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중학교2학년 정말 공부하기 싫은 시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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