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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이 나쁜 이유를 쉽게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셀프계몽중 조회수 : 958
작성일 : 2008-06-26 23:01:18
다음 위키백과를 찾아봤더니..

1
양비론(兩非論).
대립되는 두 주장을 시시비비 가림없이 양쪽 모두가 다 잘못되었다고, 싸잡아 비판한다는 일종의 정치언어로서, 전북대 교수 강준만이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논조를 양비론이라 비판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이다.

2
양비론의 비판
양비론은 양쪽에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잘못의 가림없이 똑같다고 몰아세우므로써, 대안을 찾지 못하게 하고, 부패정도의 심한 정치인일수록 양비론의 득을 보게 되는게 큰 문제이다.

'쎄느 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라는 책에서 홍세화는 양비론을, 양쪽을 모두 비판하면서 양쪽으로 자기보신하는 기회주의적 속성으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양쪽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며, 양비론을 펴는 것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토론을 죽이는 행위로서, 토론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 사회에선 특히나 양비론이 들어설 틈이 없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싸울 때 한국의 부모들은 싸움의 행위에 대해서만 잘못했다고 양쪽을 똑같이 벌주는 반면, 프랑스의 부모들은 싸움의 원인을 찾아, 누가 더 많은 잘못을 했는지를 따져, 그 잘못한 점에 대해서 야단친다고 한다.

과거 특히 제 5공화국 시절의 여당의 날치기 법안 통과에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에 대해서 거대 언론사들이 날치기와 몸싸움 자체만 비판하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사화하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이 모두 나쁘다는 이미지만 심어줘,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한 점 등으로 양비론이 가장 큰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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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남자들이 이런 태도가 강합니다.
강경진압 경찰은 나쁘지만, 집회 참가자도 경찰 상대로 폭력을 사용하는건 나쁜거 아니냐는...집회는 좋지만 불법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백과사전 말대로 대안을 생각하기 힘들어지더군요.
오늘 올려주신 글 중에 참가자들은 정당방위라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좀 더 명쾌하게 설명할 방법은 없을까요? 발표되는 언론 보도만 접하거나 관심이 적은 사람들 또는 스스로가 좀 배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많이 보이더라구요..
IP : 211.211.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
    '08.6.26 11:07 PM (118.216.xxx.41)

    감정이 격앙되서, 감정적일수밖에 없는 대답일 것 같습니다..
    우선 잘잘못을 따질 수 없게 만들죠 그 양비론이라는 것이.. 슬쩍 잘못한 놈도 뭘 잘못했냐, 잘한쪽도 뭘 그리 잘했냐..라는거잖아요. 그럼 득보는 쪽은 잘못하고 있는 쪽이죠, 당근.
    직설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양비론을 부추기는 사람들은 시민을 식물로 만들고 싶은 거 아닐까요.

  • 2. 양비론
    '08.6.26 11:26 PM (124.63.xxx.18)

    작금의 이 싯점에서 양비론을 들먹거림은
    "물타기" 죠,, 고마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주면 주는대로 먹고 살아라..이런 거.

  • 3. 바라미
    '08.6.26 11:34 PM (211.236.xxx.235)

    지금 상황에서는 양비론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죠.
    경찰이 최우선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국민의 안전을 보위하는 거죠. 그걸 위해서 강제권을 부여한 것이고요.
    그 강제권을 가지고 국민을 폭행한다는거? 무슨 이유에서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방패로 국민을 찍고,, 국민은 전경들 무장해제만 시켜서 돌려 보내고,,,
    뭔가 잘못된 거 같지 안습니까?
    반대로 해도 시원찮을 판이죠.

  • 4. 쉽게 말해
    '08.6.26 11:59 PM (116.44.xxx.148)

    양비론 비판에도 여러 논리가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쉽게 말해서 박쥐스러운 처신이라는 게 가장 직접적인 반박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들에 '양비론'이란 거창한 단어를 쓰지는 않죠.
    정확한 자기 입장과 가치관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을 나누어 구별해야만 할 상황에 슬쩍 한발 빠져서 양비론을 펼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주 저열하고 비겁한 행동인 주제에 또 도를 깨친 신선놀음 하는 척 하기까지 합니다.
    제대로 밥맛이죠 =.=
    얼마전에도 올라온 얘기였지만 단테의 신곡에 나온 말로 장황한 댓글을 마칩니다.

    "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다."

  • 5. 이런글도
    '08.6.27 12:02 AM (116.44.xxx.148)

    있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셔도...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7&sn=on&s...

  • 6. 이런글도
    '08.6.27 12:04 AM (116.44.xxx.148)

    비슷한내용의 얘기들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전 글에서 생각나는대로 퍼와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7&sn=off&...

  • 7. 셀프계몽중
    '08.6.27 12:31 AM (211.211.xxx.188)

    감사합니다. 잘 종합해서 기억해두었다가 전달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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