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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창피하지만 고민스러워서요.. -.-

...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08-06-25 22:32:00
결혼한지 1년이 안된 새댁입니다..
우리 남편 자상하고 착하고 대체로 좋은 신랑인데
한가지... 정말 견디기 힘든 것이.. 잘 안씻어요.. ㅜㅜ
몸에 열이 많아서 땀도 많이 흘리는데 갑갑하지도 않은가봐요..
본인이야 자기몸이니까 그렇다치고 옆에 있는 저는 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발냄새.. 집에 오면 발이라도  씻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눈물까지 훌쩍이며 골을 내어보아도 안통해요..
그냥 한다는 말이 포기하면 맘이 편해지는 거래요.. -.-;;;;;;;
이걸 어떡하면 좋나요.. 저 엄청 스트레스 받거든요..
첨엔 안씻는 자체가 못마땅했는데
요즘은.. 제가 그렇게 싫어하고 괴롭다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들어주지 않는 모습에 밉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와 절 괴롭혀요.. 흑흑..
아무리 자기가 귀찮고 피곤하더라도(어떤 때는 피곤하다는 이유를 대는데 발씻는데 5분이면 되잖아요..-.-)
와이프가 힘들어하면 좀 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위에도 썼지만 요즘은 발안씻는 것에 대한 불만도 불만이지만
힘들어하는 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원망과 실망이 더 커서 속상해요..
다른 남편분들은 어떠세요..??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남편 말대로 포기하고 팔자려니 받아들여야 하나요..?? ㅠㅠ
IP : 121.166.xxx.1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루
    '08.6.25 10:34 PM (122.46.xxx.124)

    대야 들고 들어와 씻어주시면... 남편분도 마음이 좀 돌아서지 않을까요?
    일종의 햇볕 정책이랄까? ^^;

  • 2. 경험자
    '08.6.25 10:36 PM (221.138.xxx.244)

    장기전입니다. 지금쯤이면 DNA에도 박혔을 겁니다.
    천천히 천천히 .............압박하면서 평생 계도하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ㅠㅠ

  • 3. ...
    '08.6.25 10:37 PM (118.37.xxx.198)

    옆에 못 오게 하고 다른 방으로 쫓아내세요.
    그럼 씻지 않을까요?
    날씨도 더운데 생각만해도 더러워요.
    아니면 퇴근하자마자 같이 샤워하세요.

  • 4. 음..
    '08.6.25 10:38 PM (121.183.xxx.1)

    약국에 가면 무좀 비누라면서
    새까맣게 발바닥 모양으로 생긴 비누가 있어요. 한 5천원 정도 하던데
    그걸로 발을 씻으니 발냄새가 사라지는것 같더라구요.

    다른 비누는 씻어도 발냄새가 남아있거든요. 그런데 이 비누는 싹 없어지는것 같아요.

    ㅋㅋ 제 남편은 저보다 더 열심히 씻습니다(타고난 성격 같아요)
    세수안안하면 현관문 밖에도 안나갑니다. 제가 보기엔 세수한 얼굴이나 안한 얼굴이나 똑같은데 ㅋㅋ

  • 5. ...
    '08.6.25 10:40 PM (121.166.xxx.128)

    원글이> 근데.. 이런거 교육으로 고쳐보신 분 계신가요..?? 제 정신 건강을 생각할 때 포기하는게 좋을지 장기적으로 계도하는게 좋을지 가늠중입니다.. -.- 결혼 생활에 이런 복병도 있을 수 있다는 거 몰랐습니다.. 정말 어른들 말씀대로 살아봐야 하더라구요..
    참.. 글고 대야 들고 나오지는 않았지만 씻어 줄까..?? 하면서 묻기도 했는데 싫다네요.. --;;

  • 6. 접근금지
    '08.6.25 10:44 PM (125.236.xxx.83)

    접근금지..동침금지령..그게 젤 효과적임다..(남자 입장에서..급하면 씻어요.ㅎㅎㅎ)

  • 7. 음..
    '08.6.25 10:45 PM (121.183.xxx.1)

    ㅋㅋ
    그럼 발에다 마늘즙 같은거 묻혀놔 보세요. 아니면 국간장(이것도 냄새 지독하잖아요)
    마늘 이거 냄새 엄청 나잖아요.

    저 김치 조금 담그고, 다음날 목욕탕 사우나에 앉아있는데, 손톱밑에서 마늘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오던데....

    발냄새 나는데 안씻는다..이건 포기못할 일 같은데요.
    샤워 안하는거와는 또 차원이 다른 문제 같습니다.

  • 8. 씨알의 터
    '08.6.25 10:52 PM (58.78.xxx.38)

    같이 씻지마세요. 그래야 남편이 깨달음을 얻습니다.

  • 9. 알루
    '08.6.25 10:55 PM (122.46.xxx.124)

    우리 남편이 좀 더러웠죠(자기야, 지못미ㅠ_ㅜ)
    그런데 자꾸 잔소리해서 씻는 버릇 생기니까 요즘은 괜찮아요. 이는 여전히 잘 안닦지만요. ㅜ_ㅜ
    원글님 남편과 좀 다른 점은 씻으라면 씻었다는거. 씻고 나서 칭찬해주면 아주 좋아라했다는거 정도?

  • 10. ...
    '08.6.25 10:58 PM (121.166.xxx.128)

    원글이> 씼으라고 아무리 투덜대고 다그치고 눈물까지 보였는데 여전히 안씻어요.. 그래서 더 속상하고 이제 원망스러운거 있죠.. 이제는요 씻고 안씻고 이것도 문제지만 절대~!! 안들어준다는 것에 더 속상해요.. 흑흑.. 이러다 남편 미워하면 어쩌나요..

  • 11. 알루
    '08.6.25 10:59 PM (122.46.xxx.124)

    필살 같이 씻자 전법은 어떠신지?
    울 남편은 같이 샤워하자면 엄청 좋아라했는데...(것도 애들 낳기 전 얘기네요. 휴우~)

  • 12. ㅜㅜ
    '08.6.25 11:01 PM (58.232.xxx.254)

    저의 남편과 완전 똑같습니다.
    출근할때 세수와 이딱는건 어쩌다가 하는정도 ㅠㅠ
    정말 몰랐습니다...결혼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났는데 그땐 깔끔했던것 같은데ㅜㅜ
    더러워 죽겠습니다.

  • 13. ...
    '08.6.25 11:14 PM (121.166.xxx.128)

    원글이> 그래도 아침에 얼굴이랑 이는 뽀득뽀득 소리나게 닦아요.. 그래서 연애할 땐 몰랐어요.. 얼굴은 깨끗했거든요.. ㅜㅜ 혼자 속상했는데 여기다 이렇게 하소연하니 그나마 맘이라도 좀 나아져요.. 딴데서는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

  • 14. .........
    '08.6.26 12:03 AM (211.211.xxx.214)

    여기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에 나오는 대나무밭 같은 곳이죠. ^^

  • 15. 얼마전
    '08.6.26 12:17 AM (59.13.xxx.133)

    어디서 봤는데요
    첨엔 안씻고 속옷 같은거 안보이는데다가 이리저리 쑤셔 박아놓고 그러는 남편이 나와서 저남자 참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아내가 심한 결벽증?이더라구요....
    이래저래 아내와 트러블 때문에 오히려 아내를 괴롭히기?위해서 그러던데///

    물론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면 오히려 반항심 같은게 생기나봐요...
    조금씩 달래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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