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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100만, 28일500백만] 각목이 있는 탑차가 탈취당할 뻔 했었습니다.

조회수 : 433
작성일 : 2008-06-25 12:57:08
너무 바빠도 이거 하나는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3~24일 사이에 KBS 앞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23일 오후 3시쯤부터 뉴라이트, HID 들이 KBS 앞에 있는 촛불시위대를 슬슬 위협하기 시작해서 5시 50분경 50대의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각목으로 폭행하고 넘어진 피해자를 짓밟고 집단구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아시죠?

이 50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한분은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어 수술을 하시기도 했고,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 3명이상의 남성분들의 피해도 있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분들이 폭행현행범을 붙잡아 영등포 경찰서에 넘겼는데 풀어줬다죠.

폭행한 사람들이 가져온 탑차등 차량 2대가 증거물로 있었습니다.

새벽 2시? 넘어 민변 변호사와 함께 피해자와 목격자가 영등포 경찰서로 차량2대를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서 갔는데 온갖 핑게를 대면서 받아주지 않아서 다시 KBS앞으로 가져왔습니다.

24일 10시에 기자회견을 하고 탑차에 있던 각목, 쇠파이프(굵기도 남성들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 정도의 굵기였습니다.)소화기, 방독면, 관,  로켓 모양의 구조물 등등 끔찍하고 다양한 증거물을 꺼내 언론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남부지검에 가지고 갔습니다.

피해자, 목격자, 시위대의 일부가 차량에 나누어 타고 출발했습니다.
렉커차를 이용해 대책위 사람이 차량 2대를 끌고 가고 그 뒤에 시민기자단 차량 2대가 이동 과정까지 다 찍으며 따라갔습니다.
(피아니스테님이 찍으며 가셨고, 저는 그분의 증언을 옮기고 있습니다.
다시 피아니스테님의 증언과 '밤과 낮이 다른 사람들'(가제)이란 동영상을 만들려고 하십니다. )

남부지검으로 이동 중 갑자기 경찰차 한대가 나타나더니 신호가 남았는데 렉커차를 세우더랍니다.
그리고 렉커차에 있던 대책위 사람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을 뒤따라가던 시민 기자단 10여명이 캠을 들고 우르르 다가가서 무슨 일이냐고 왜 막냐고 항의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급당황해서 태도가 변하더니 "아~니. 안전하게 모시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남부지검에 도착

남부지검에서 영등포 경찰서에서 받아줄거라는 다짐을 받고
다시 영등포 경찰서로 -  누구 걸음마 연습시키냐!!  뺑뺑이 돌렸습니다.

그래서 영등포 경찰서에 증거물로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폭행당한 순간의 동영상이 없어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제가 핸드폰을 들고 지나가니 나이드신 촛불시위대 분이 젊은사람들이 동영상 많이 찍으라고, 당신들은 있어도 찍을줄 몰라서 못찍는다고 너무 억울하다고 하셔서 눈물 났습니다.

만일 시민 기자단이 렉커차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명백한 증거물이 될 탑차를 빼앗길 뻔 했습니다.
동영상의 위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경찰서에 가지고 가는 의논을 할때도 경찰에 주었다가 증거물을 없애면 어떻하냐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경찰도 못믿고, 검찰도 못믿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토요일 저는 70만이 넘거나 적어도 50만 이상 모일 줄 알았습니다.
그전날 뉴욕타임즈에도 주말 촛불시위대의 인원에 따라 정부의 대응 수위가 바뀔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국민들의 동의하지 않는 한 관보에 싣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루만에 엎은 겁니다.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우리가 적게 모여 정부에게 틈을 보인 것입니다.

나중에 우리와 우리 아이들 입에 쓰레기 음식을 넣게 되는 책임,  우리에게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 될겁니다.

오늘 많은 분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우리는 안전한 식탁을 고수할 책임을 지고 있는 여성이고 어른입니다.

시간이 되시는대로 정해진 시간 없이 시청, 광화문 광장으로!!!

아래글을 보니 경복궁인가 봅니다.

오프만 뛰면 이런 정보에는 약합니다...

IP : 121.129.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아리
    '08.6.25 1:01 PM (221.153.xxx.160)

    23일 탑차에서 그 온갖것들 발견되는 순간에 있었는데요. 정말 놀랬어요. 어제(24일) 기자회견할때까지도 조마조마했죠. 오전에 몰려와서 그차 가져가면 어쩌나 하구요.
    많이 나와서 도와달라는 글도 몇번 봤었는데 그런일이 있었군요.
    다들 애쓰셨고 오늘은 무조건 경복궁입니다 ! 다들 모입시다

  • 2. ..
    '08.6.25 1:12 PM (116.39.xxx.132)

    저 첨에 영등포경찰서에 안맏아준다고 해서-새벽5-6시쯤
    영등포경찰서에 확인 전화 했었거든요. 지능수사팀인가 뭔가 담당이래서 물어봤더니
    '인수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인수 안받아서 다시 KBS로 갔다길래 같은 번호로 전화했더니 다른 경찰이 받아서
    '인수 못받는게 당연하다' 하길래 아까 전화로 인수 받았다고 한분 바꿔 달랬더니 여기는
    몇시간 전부터 자기 혼자 있었다고 발뺌하더라구요...경찰서에 귀신이 전화도 받아주냐고 했더니 암말 못하더군요.
    그러면서 지 이름 절대 말 안하고 이름 묻는건 실례라면 가르치려 들더근요.
    경찰은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 정도로 생각했다가 그분이랑 30여분
    통화하고 나서 절망했습니다. 모두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 사람은 정말 mb가 맞다고 생각하는구나...국민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습니다.

  • 3. 화난녀자
    '08.6.25 1:40 PM (119.148.xxx.183)

    진짜 영등포경찰서에 전화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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