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가 돌린 만화책 책임진다는 교장

[화나요]

저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안온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제 책상위에 떡하니 애들 인원수만큼 그 쓰레기가 놓여있는 겁니다
내용 끝내주네요
맥아더가 완전 무슨 슈퍼 울트라 영웅같네요-_-;;
615 공동선언하는 그림은 김정일은 완전 삐딱, 노무현 대통령은 아주 굽실거리는 것처럼 그려놓고...

저희 반은 다행히 제가 애들이랑 다 뜯어서 딱지 접어 놀고 갈기갈기 찢어서 버렸어요
문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반은 죄다 배부되고
애들이 만화라고 어찌나 신나게들 읽던지요
그거 내용 확인도 안해보고 아무 생각도 없이 나눠준 다른 반 쌤들도 넘 원망스러워요
아줌마들 많은데 82도 안하고 아고라도 안하시나 흑흑

교무실에 이런 이상한 쓰레기 책을 주면 어떻게 하냐고 쫓아 뛰어 갔더니
교장이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다 배부하라고 했답니다
아놔....뒷목 잡고 쓰러집니다
이 분도 뉴라이트 소속이신지...교장도 받아주나..;;

아무튼 너무 화나요
지금 처벌할 수 없는거죠?
재향군인회에서 저런 짓을 하는데 아무 힘없이 이러고 있어야 하는게 너무 슬퍼요
정말 방법이 없는건가요ㅠ.ㅠ

[mimi]

학부형보게 그냥 집으로 한개씩 다 보내지 그러셨어요~~ 학부형들이 난리쳐야지....된통당하게...

[에게해]

글찮아도 월욜에 학교에 전화 넣어보려 합니다
작년까지 운영위원회 하다가 올해 안했드만...학교 드나들면서 이런거 교장선생님과 얘기해야될것을..정말 한이 됩니다요,,

[이거]

학교에 엄청 배부됐나 보더라구요.
며칠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만화책 배부한 관계자 나왔는데......손석희씨가 이거 너무 북한에 좀 안좋은(내용 다 기억못함)내용이 아니냐. 요즘 시대에 좀 그렇지 않냐고 하니까....그런거 하나도 없다고...하더군요.

왜 다들 학교로 집중공격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