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법조계·학계·소비자단체 “광고주 압박 합법적 권리”

작성일 : 2008-06-21 10:45:52
퍼왓습니다

  


ㆍ한나라·검찰·조중동은 “사이버 테러” 비난

광고주 압박운동을 놓고
보수언론과 네티즌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검찰이 ‘조·중·동 구하기’에 본격 가세하면서 논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여당과 보수언론은 이번 사태를 ‘사이버 테러’로 규정한 반면
네티즌들은 ‘소비자 주권운동’이라며 맞서고 있다.

조선·중앙·동아일보는 20일에도
네티즌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갔다.
조선일보는 “권위주의시대에 보여지던, 특정언론을 말살시키려는 폭력이자 사이버 테러”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포털이 돈만 좇아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흉기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인터뷰를 인용해
“시장경제에 정면도전하는 전대미문의 테러”라고 비판했다.

논쟁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소비자주권운동으로서
광고주 압박운동의 정당성 문제와
압박방법에 대한 위법성 문제다.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특정언론을 겨냥한 테러일 뿐”라며 정당성을 부인하고 있다.
압박 방법에 대해서도
“협박을 통해 정당한 기업활동을 방해한다”며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단체·법조인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네티즌들의 견해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고주 압박운동은 소비자 주권운동의 한 형태로 봐야 한다는 견해다.
한국YMCA전국연맹 임은경 소비자팀장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홈에버를 불매운동 하는 것과
잘못된 보도를 하는 신문에 광고 싣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불매운동은 (기업에) 가장 강력한 항의 표시를 하는 행위로 소비자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정책연구팀장도
“광우병 문제는 국민의 생명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소비자가 적극 나설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광고주 압박운동은) 소비자 운동의 방식과 범주가 시대에 따라 변화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윤태진 부원장은 “과거 광고탄압 사태에 맞서 독자들이 광고를 실었던 사례와 비슷한 경우로 생각한다”며 “충분히 정당성 있는 소비자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압박 방법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등 위법성을 제기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의 송상교 변호사는
“업무 방해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으려면
허위사실 유포 여부, 위계(거짓)를 통한 기만행위 여부, 위력 행사 여부 등 3가지 요건이 성립해야 한다”며

“네티즌들은 보수언론이 왜곡 보도를 한 것에 항의를 하고 있는 점에서
허위사실 유포나 위계에 의한 기만행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집단이 아닌 개인이 자발적으로 활동 중이고
광고 철수는 기업들 자체 판단이 작용한다는 점 등에서 위력을 행사했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영국 변호사도
“언론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광고주를 협박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일반 개인들이 하는 차원이므로 물리력, 위력을 통한 업무 방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중견 판사는
“네티즌들의 행위에 위계나 위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형사처벌이 어렵다”며
“소비자들의 여론 표현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으므로
민사상 위법성 여부가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실었다가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은 해당 기업들은 대체로 소비자들의 지적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동국제약과 보령제약, 르까프, 신선설농탕, 농협 목우촌, BBQ 등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앞으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띄웠다.
르까프는 홈페이지에
“네티즌의 비판과 우려는 곧 우리 국민이
르까프를 아직도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조선일보 기사 때문에
오히려 네티즌의 격려가 쏟아진 삼양라면 관계자는
“소비자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
이런 지적과 응원은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라는 충고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BBQ 관계자도 “네티즌, 소비자 여러분의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송진식·전병역·이주영기자>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IP : 122.3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처럼
    '08.6.21 10:47 AM (210.221.xxx.204)

    검찰이 광고 중단 전화 하는 법을 광고 해 준거라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율40%다. 현실이다. 자칭보수연합작전 쓰면 더 올라갈 것 같다. 언론장악시도도 현실이다.
    TV만 보구, 인터넷 고스톱만 하는분들은 MB좋아한다.
    한나라당과 검찰이 국민에게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한나라당을 압박합시다. 실현 가능한
    주민소환제 까페
    http://cafe.daum.net/sowhanje

  • 2. 홍이
    '08.6.21 10:58 AM (219.255.xxx.59)

    서울분들..주민소환제까페 꼭 가입해주세요
    우리가 뭉치면 힘을 발휘할수있는 카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1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0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2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8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6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3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9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3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4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2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2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1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8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5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6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2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2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9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6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5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3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6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6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6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2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5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1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