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살된 아들 하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병을 갖고 태어나 첫 돌 될 때까지 수술만 3번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클 때 너무 작고 말도 늦고 뒤집고 기고 일어서고 걷는 것도..
다 보통 아이들보다 많이 늦었었습니다.
다행히 작년(5살)부터 부쩍 크기 시작하더니.. 몸은 좀 많이 말랐지만 그래도 키는 평균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로는 보통 아이들과 비교해도 뭐... 잘 놀고 잘 싸고 말도 많고 말도 안듣고... 극히 정상적입니다.
얘가 3살 때... 원래 아픈 아이인데다가 아이 엄마도 의료비 감당하느라 같이 일을 하다보니...
가급적이면 제가 아이를 좀 많이 돌보려고 노력한 편이었습니다.
하루는 피곤한데 애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린이 비디오를 보여줬는데.. 잘 안보더군요..
그래서 그냥 저도 같이 볼 요량으로 뮤직비디오를 틀었더니만..
아픈것도 잊고 꼼짝없이 앉아서 1시간을 넘게 집중해서 보더군요..
그러다가 그때부터 웬만한 장난감 거들떠도 안보고 젖가락이든 뭐든 무조건 두짝만 되면 드럼처럼 두들기기 시작하더군요...
하루에도 같은걸 여러차례 계속 틀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휴일날 어디 외출 안하면 하루종일 뮤직비디오를 시청해야 한다는~ -_-;;;
그래서 장난감 드럼도 사주고... 진짜 연습용 전자드럼도 사주고... 다른 장난감은 완전 무시~
주일날 교회에 가면 예배당 한켠에 있는 드럼을 두들기겠다고 하도 그래서 난처하기도...
이게 한 해, 두 해, 지나면 나아질까 했지만... 지금은 더욱 애착을 갖고 두들깁니다.
얘가 어느 정도냐면...
교회에 있는 진짜 드럼을 한 10분, 20분 쳐 볼 요량으로 수요예배, 금요철야 기도회, 매주 참석합니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꼼짝없이 예배 다 보고... 그리고 두들깁니다.
아이 덕분에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신실한 신자로 소문났습니다~ -_-;;;
근데.. 작년부터 부쩍.. 연주실력이 늘었더군요..
저도 어렸을적부터 피아노 치고 젊은땐 밴드에서 기타도 치고 해서.. 듣는 귀는 좀 있는 편인데..
이건 애가 장난하는 수준을 넘었더군요..
그래서 얘를 전문적으로 드럼을 좀 가르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드럼같은 악기를 아직 어린 아이에게 잘 가르칠만한데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 성장기를 생각해보면 피아노를 먼저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얘는 오직 드럼밖에는 관심이 없어서... 피아노를 가르치면 좋지않은 효과라도 생길지...
물론 제 생각은 현재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걸, 즐기면서 배울수 있게 해주자는 건데요...
혹, 잘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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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문제.. 조언부탁드립니다.
버디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8-06-20 14:08:03
IP : 211.180.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웅이원이맘
'08.6.20 2:31 PM (211.51.xxx.151)드럼, 저희 아이도 배우고 있는데 동숭동 아트센터에 일주일에 한번 배우는 반이 있답니다. 여러가지 악기 체험하는 프로도 있구요. 다음 까페에서 1m-classic 찾아보셔도 되고 전화번호는 쪽지로 알려드릴께요.
2. 얼마전에
'08.6.20 2:31 PM (116.39.xxx.39)mc는 강호동씨고 비연예인이 나와서 각종 재주경연하는 프로그램(어쩌다 채널 돌리다 처음보던거라 방송국, 프로그램명을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에서 유치원밴드가 나왔었어요.
우리나라 유일의 유치원밴드라고 하던데요.
방송국통해 유치원을 알아보시면 어떠신지요.
그리고 수서에 있는 태화복지관에 청소년, 성인대상의 드럼매니아반이 있는데 그곳 강사님과 의논해보세요.
제 아이도 어렸을 때 수술해서 깨어나지 못할 확률이 더 높고 설사 깨어난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자랄지 장담못한다고 했는데 키도 크고 전교 임원도 하고 모의고사성적도 전국상위 0.1% - 0.3%이내로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아드님도 잘 자랄겁니다.
그리고 드럼뿐만 아니라 지덕체 골고루 경험하게 하세요,3. 버디
'08.6.20 5:23 PM (118.128.xxx.178)엇~!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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