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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용의 대구광란의 밤전모(펌글)

천민성영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08-06-20 01:57:07
광란의 밤을 보내자고? 얼씨구...그래서 음모꾸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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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이강철에게 전화한 것은 주성영 자신이었다”

술자리 동석 여당 위원들 “자기가 전화해놓고 음모라니...” 폭로

입력 :2005-09-28 17:02 신아령 (ararshin@dailyseop.com)기자






“자, 이강철 형님의 전화입니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2일 문제의 술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이강철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연결되자 의원들에게 “받아보라”며 이같이 소리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수석이 대구 재보선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을 음해하는 음모를 공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주 의원과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길 바라는 한나라당의 전략에 비상구가 켜질 ‘반전 카드’가 드러난 것이다.

사건 다음날 정확하게 술집주인인 현씨와 서모 사장에게 협박을 하러 온 이모 씨가 어떻게 이 사건을 알게 됐는지의 열쇠를 주 의원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두고 봐야 겠지만 가정이 사실일 경우 주 의원이 말한 ‘음모’는 주 의원 자신이 만든 ‘자작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술자리가 ‘10월 재보선 음모설’로 파문이 커지자 입을 닫고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현장에 1시간 정도 있다가 숙소로 올라갔다는 여당 의원들은 “대구에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호텔 지하에 있는 술집 주인과 주호영 의원과는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었던 최용규·선병렬·이원영·정성호 의원은 주 의원이 제기한 음모론이 너무 황당하다며 만일 이것에 정치 공작이라면 주 의원과 술집주인 현모씨,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공작원이 되는 것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성영의 “대구의 광란의 밤”이 음모가 되다니…여당 의원들 착잡

“야, 이 씨발년아.”
“주둥이를 확 짓밟아 버려.”
(서빙하는 종업원들에게) “야, 이 씨발년들아, 제대로 못해?”

여당 의원들이 정확하게 들은 주 의원의 욕설이다. 우윤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누굴 비난하려 한 것이 아니다. 다 같이 책임져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희생을 당하고 억울하다는 말은 옳지 않다. 결단코 여당의 음모는 없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전하는 그날 상황을 정리하면 22일 법사위 위원들은 국감을 마치고 대구 검찰청에서 식사를 했다. 숙소인 제이스 호텔로 옮긴 이들은 대구 고검장 등 관계자들이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해서 1시간 동안 환담을 나누고 밤 10시 30분경 헤어졌다.

주성영,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광란의 밤을 즐기자”며 의원들에게 “꼼짝말고, 도망가지 말라”고 술을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서울로 간다고 하니까 “끌어내리겠다”는 말까지 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문제의 발단은 주성영, 주호영 의원이 각자 술자리를 마련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외부에 술자리를 주선한 주성영 의원에게 주호영 의원이 바로 호텔 지하에 예약해 놨다며 의원들을 지하로 이끈 것이다.

여당 의원들은 “마지못해 갔다. ‘끌려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마지못해 가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술자리에서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고 말한 정선태 차장검사는 주성영 의원과 연수원 동기, 주호영 의원과 고등학교 동창, 정성호 의원과는 군대 동기라는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이원영 “술집 손님들, 주성영, 주호영 잘 아는 분위기”

먼저 말문을 연 정성호 의원은 “적절치 못한 술자리의 주인공이다. 사실 변명할 여지가 없고 국정에 충실해야 할 잘못한 것”이라며 “하지만 접대 자리가 아니었다. 국감을 마치고 지역구 의원이 한 잔 하자고 해서 간 것이다. 검찰 관계자들은 이런 저런 인연이 있는 사람 3명 정도가 남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하로 내려갔을 때 홀에 먼저 간 사람이 있어 밖의 홀에 있게 됐다. 입구에 긴 테이블이 두 개 있었는데 다른 일행이 2사람이 있었다. 주성영 의원은 “예약했는데도 준비도 안했다”는 식의 불평을 여러 번 했다.

대구 지역 대학교수들이었던 이들에게 주호영 의원이 양해를 구하면서 명함을 주고 받았고 주 의원 일행은 두 테이블에 세 그룹으로 나눠서 앉게 됐다. 이 과정에서 주 의원은 술집 주인인 현 씨에게 “씨발년아” 하면서 욕을 한 것을 여러 의원들이 들었다.

이후 현 씨는 허리를 90도로 굽혀가며 죄송하다는 사과를 여러 번 했다. 주호영 의원도 “수가 많아서 그렇다”고 수습했지만 주성영 의원은 욕설을 했다고 한다.

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폭탄주를 타서 속에 있는 잔만 빼고 “이것은 폭탄주가 아니다”며 한 잔씩 돌렸다. 당시 주 의원 테이블엔 정 선태 차장검사가 같이 앉아 있었다.

정 의원은 “자리를 왔다 갔다 해서 주성영 의원과 정 차장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오늘 검찰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심한 말이 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같은 상황이 일어나서 “파하자”고 했고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고 숙소로 올라왔고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시각에 일어나 헤어졌다.

이원영 의원은 “술집 스탠드에 앉아 있던 손님은 주호영 의원과 매우 친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장시간 동안 이야기했다”며 “전체적으로 그 술집은 주성영, 주호영 의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들은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두 의원과 잘 아는 사람들만 있었는데 음모는 어떻게 했다는 건지…”라며 “1시간 동안 있다가 왔다. 주 의원은 처음 내려왔을 때 장소가 좁고 준비가 안됐다고 듣기에 과한 욕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아는 술집이고 데려온 사람들에 잘 보이려는 마음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이 의원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다른 쪽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정확치 않다. 선병렬 의원이 옆에 있다가 올라가자고 해서 12시 정도에 방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정 차장과 테이블이 달라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듣지 못했으나 정 차장은 듣는 편이었고 ‘얌전’하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병렬 “주 의원의 역음모 냄새가 난다”

선병렬 의원은 “내려가니까 어수선한 상태였다. 딱 앉는데 순간 주 의원이 욕을 했다”며 “현장에 있었던 여성들이 문제를 삼으면 확실히 문제될 만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선 의원은 언론에 “아무 일 없었다”고 한 것은 있는 동안 시비가 됐거나 싸움이 일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이후 상황에 대해 욕을 들은 사람의 입장에선 그 자리에선 손님이니까 아무말도 못했지만 파한 뒤에 하소연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도 사건의 사실을 밝혀 문제삼자는 ‘정의파’가 있을 것 아니냐”며 “오락실 사장은 영업에 영향이 있으니 문제삼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주 의원은 ‘사실대로 말하면 안된다’ ‘사실대로 말하자’고 입장이 갈린 과정을 적당히 얼버무려 음모라고 말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오히려 주 의원의 ‘역음모’가 아니냐고 반문한 선 의원은 “재보선을 위한 음모라는 말을 듣고 잠도 오지 않았다”며 “주 의원이 이 사건을 대구 지역에 진보·보수 세력간 싸움으로 몰고, 친한나라당 언론과 반한나라당 언론간의 싸움을 붙이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선 의원은 “주 의원이 ‘씨팔’로도 충분히 도덕적 결함이 드러나지만 분명히 ‘년’자가 붙었다.섬칫했다”며 “술집주인이 말을 어떻게 바꾸고 있던 당시 ‘이게 뭐 하는 것들이야, 국회의원들이 와서 앉자마자 욕부터 하고’ 말했으면 다같이 망신을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정말 그날 술자리에 가기 싫었는데 ‘안그래도 각을 세우고 있는 주성영이가 가자는데 안가면 다른 오해를 할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면서 갔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최용규 “주 의원 욕설 말리고 현씨 달랬다”

최용규 의원은 “주 의원이 살벌하게 욕을 해서 술집 주인을 알고 짐짓 하는 소리겠거니 했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 의원이 얼굴을 찡그리며 크게 이야기하는데 ‘쇼’를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현씨가 “가게 문을 연지 20일 밖에 안돼서 그런다”며 재차 사과를 했음에도 주 의원이 중간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최 의원은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주 의원도 그만하고 사장 당신도 속으론 불쾌하겠지만 없던 일로 하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최 의원은 “주 의원은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해야 한다”며 “내 지역구에 오는 의원들에게 대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저쪽에선 외려 공작까지 몰고 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주 의원 자신도 공작원이고 술집주인인 현씨도 공작원이고 여당 의원들도 공작원이란 말이 된다고 최 의원은 토로했다.

여당 의원들 “이 전 수석 연락처도 모른다”...정 차장 정황상 시인에 검찰 격앙

여당 의원들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난 후 착잡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성호 의원과 최용규 의원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 기자에게 “그날 주성영 의원이 이강철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전화가 연결됐는지 ‘받아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우리는 이강철 전 수석의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특이 여당 의원들은 주 의원이 말하는 목격자인 이상훈 씨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여러 사람과 인사는 했으나 한 번 인사한 사람을 기억하기 힘들거니와 주변이 소란스러웠고 다들 술이 들어간 상태로 눈여겨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사건의 반전이 된 정 차장의 시인에 대해 “정 차장이 그날 일을 잘 알고 있지만 정황상 시인하게 된 것 같다”며 “분위기가 이렇게 되니까 자제하는 분위기이지만 검찰은 정 차장에 뒤집어 씌운 것에 대해 격앙된 분위기이다”고 전했다.

최재천 의원도 “검찰 감사만 잘 하면 그날 상황을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검찰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이래서 자제하고 있다. 검찰은 상황 파악이 다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P : 211.205.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그
    '08.6.20 2:20 AM (221.159.xxx.151)

    말종이다.

  • 2. 제이제이
    '08.6.20 6:37 AM (221.200.xxx.37)

    이것 유언비어로 주성영이 최종 재판에서 이겼죠.

    김대업식 사기꾼들의 짓거리 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3. 으휴
    '08.6.20 9:07 AM (218.39.xxx.53)

    저두 대구에 살다 3년전 서울 왔는데 그때 그 사건 엄청 시끄러웠는데 다시 대구 의원으로 저인간 떡하니 있는거 보고 정말 실망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도대체 대구 동구 사람들 뭘로 저 인간 뽑았는지 모르겠지만 뽑을 사람 그렇게 없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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