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엑기스 궁금...

[파는 것만큼 맛이]

매실 담그는 철이네요.
매실을 담그어 본 적이 없어 질문드리겠습니다.

집에서 담그어도 파는 엑기스만큼 맛있나요?
(저희 형님은 엑기스에서 술냄새가 약간 나고
파는 엑기스에 영 못미쳐 식구들 아무도 안 먹고 혼자 드신대요)

씨는 꼭 빼야 하나요?

장마철에 담그어도 괜찮을까요?

[올해]

처음 담갔는데, 술냄새.식초냄새 나면 실패라고 알고 있는데요(설탕이 적은듯..)

씨는 빼도되고, 안빼도 되고요.
지금 담가도 될거예요.

[파는 것만큼 맛이]

올해님, 답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다들 힘들게 씨를 제거하나요?
장아찌 담그기 위해서인지요?
씨만 가지고 술 담그어도 괜찮은가요?
이 땐 술 양을 매실 가지고 담을 때보다 줄여야 되겠죠?

[...]

제가 알기로 청매실은 망종 이후에 수확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기후변화로 지역에 따라 다르지요.
한 3년째 집에서 매실액 담급니다.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은 시간을 경과하거나 설탕량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담갔습니다.
집에서 담그는게 더 맛있습니다. 믿을 수도 있구요.
원래는 한 100일 정도 두면 되는데요. 각 가정마다 온도가 차이가 있으니 가라앉은 매실이 없으면 된 겁니다. 단 너무 오래두면 신맛이 강합니다.
씨는 오래두면 독소도 빠지고 해서 통째로 담그셔도 됩니다.

[...]

추가로 매실액 거른 후 매실씨를 발라내고 과육으로 고추장에 박아두면 장아찌, 그리고 갈아서 쨈을 만드시거나 요리용으로 드시면 됩니다.
매실씨가 많으면 배개만드시구요. 저는 배개 전단계까지 해서 알뜰하게 먹습니다.~~

[올해]

씨 빼는거 안힘들어요
조중동 때리듯이 그냥 망치로 쾅 하면 확 벌어지던걸요.

씨 빼고 하면,
과육은 장아찌되고, 즙은 엑기스 등 음료가 되고, 씨는 매실베개 만들수 있어서
매실 전체를 다 활용할수 있던데요. 전 씨 빼고 했어요.

[원글이]

답글들 보고 힘을 내어 담그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근데.. 청매실은 단단해서 씨빼기가 쉬운데 농익은 것은 씨빼기 어려워요.. 저도 씨빼고 하려다가 많이 익어 노랗게 되어서 포기했담다.. ㅠㅠ

[매실]

집에서 담근게 더 맛있습니다.
짱아찌는 안해서 씨는 안빼고 그냥담아요.
매실액기스 걸르고 남은걸로 술 만듭니다.
사는것 보다 훨씬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씨]

저는 안빼고 해요. 100일 넘기지 않고 걸러주면 씨들어가도 괜찮다고들 해서
씨빼는거 은근 힘들어요.
집에서 하는 게 당연 더 좋죠. 믿을수 있구요.
아, 먹는 거 불신 시대에 사는게 참 고달프네요 ㅠㅠ

[담그실때]

항아리에 담그면 정말 숙성이 잘되드라구요
냉장고보관 안해두 맛 변질두 안되구 정말 좋아요

[매실을]

82에서 알고 담그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
82알기 이전에는 어떻게 음식을 만들었나 싶습니다
이제는 매실액이 음식을 맛있게 하는 엣센스 역할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