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의미로 글 하나 올립니다..
제목만 보면 또 명품백이야? 하시겠지만 제 가족에 대한 글을 하나 올립니다..
어느날 시댁에 갔는데 약간 낡은 듯한 루이비통 가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제일 많이 드는 건데 이름은 몰라요)
어머님이 들고다니시는걸 본적이 없어서 여쭤봤죠..웬 가방이냐고..
돌아가신 할아버님께서 몇십년전에 할머님에게 사주신 가방이고 낡아서 놔두던걸 어머님이 백화점에 가서
a/s 해오셨답니다.. 지퍼부분과 손잡이만 낡아서 바꾸었는데 직원도 놀랐다네요..오래되었는데 이렇게 상태가
좋은건 처음 본다면서요..
몇십년전이면 명품가방이 흔했을때도 아니고 그걸 그냥 살만큼 부자도 아니세요..
해외여행자유화가 되고 여행을 처음 가시면서 할아버님이 할머님에게 큰맘먹고 사주셨답니다..
당연히 할머님은 이런 비싼 가방을 왜 사냐고 안된다고 하셨구요..
할아버님은 그래도 내가 사주는 선물중에 제일 좋은걸 주고 싶다고 우겨서 사주셨답니다..
몇해후 할아버님은 돌아가시고 할머님은 그 가방을 애지중지하시다 낡아서 두었던 거구요..
시어머님은 그게 또 아까워서 고쳐서 쓰시구요..
제가 그랬죠..어머님 안 쓰시면 저한테 물려주세요..
어머님.. 너는 또 이렇게 낡은 걸 왜 쓸려고 하냐?
"어머님!! 명품이잖아요!!"
정말 이 가방 명품이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품가방에 관한 이야기!
감동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8-06-18 11:26:10
IP : 116.120.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바로 명품이네
'08.6.18 11:29 AM (211.207.xxx.7)물려 받은 가방...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또 그 며느리에게로....과정이 명품이네요, 정말로....
2. 조나단
'08.6.18 11:30 AM (121.186.xxx.179)오우...완전 빈티지 루이뷔통이군요!!!!꼭 챙기세요 ㅋㅋㅋ
3. 바라미
'08.6.18 11:30 AM (211.236.xxx.24)물건들도 사랑과 관심을 알아서 사랑을 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점점 아름다워지고 멋있어 진다고 하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마음이 담긴 세월이 진정한 명품을 만들어 낸 것 같네요.4. 나도엄마
'08.6.18 11:31 AM (222.238.xxx.23)정말..진정한 명품이네요..^^
5. ...
'08.6.18 11:45 AM (117.53.xxx.217)저도 외할머니가 쓰시다가 엄마에게 물려주시고, 엄마가 저에게 물려주신 루이비통가방을 끈만 고쳐서 15년째 들고다녀요. 그거들고 남대문갔더니 짝퉁가방파는 아저씨가 그렇게 오래된건 짝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6. ^^
'08.6.18 12:12 PM (118.8.xxx.129)해외여행자율화된 게 89년인 걸로 알아요...20년이 쪼꼼 안된 녀석이네요.
손잡이 지퍼만 바꾸는 데도 돈 많이 들어요. 그거 원글님이 잘 쓰시면 돈들여 바꾼 어머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그나저나 할아버님이 멋쟁이시네요!7. 와~~~
'08.6.18 2:47 PM (221.163.xxx.216)너무 부럽네요. 할아버님 진짜 멋지세요. 어머님두 그러시구. 잘 간직하세요^^*
8. 인정!
'08.6.18 6:34 PM (220.123.xxx.224)명품!
9. 원글
'08.6.19 11:10 AM (116.120.xxx.100)할아버님은 89년이전에 돌아가셨는데요..ㅎㅎ
저도 계산이 안되네요..
어머님한테 대충 들어서 그냥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할머님한테 정확히 몇년도에 받으셨나 여쭤봐야겠어요...
기억하시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43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41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4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9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8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5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41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16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6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43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3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35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22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8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81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13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65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10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7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9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7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4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9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7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8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3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6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83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21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7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