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에서 삼양라면 먹기..

[餘心]

좀전에 퇴근하다가 하도 배가 고파서 직원 두놈이랑 회사앞 단골 분식집에 들렀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무슨 라면 있냐고 물어봤더니 신라면 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사실 이 집에서 신라면만 쓴다는거 알면서도 물어 본거거든요.

그래도 큰 소리로..

"아니 요새도 농심 먹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 다음에 라뽁기엔 무슨 라면 쓰냐고 물어 봤더니 삼양 사리면 쓴다네요.

"그럼 어쩔수 없죠.. 일단 라뽁기 2인분주세요.."

하고 직원 한놈한테 10000원 주면서..

"야 너 요 앞 편의점 가서 삼양라면 10개만 사와라.."

그랬더니 이 녀석이 벙찐 표정으로..

"왜요"

"왜요는? 먹을려고 그러지.. 빨랑 안 튀어갔다 올래?"

"그리고 아줌마, 라면 3개 끓일 물좀 올려 놓으세요.."

이녀석이 눈썹이 휘날리며 라면 10개 사 왔습니다.

"아줌마 3개 지금 끓여 주시고 나머지는 다른 손님들 오면 끓여 주세요.."

이렇게 기어이 삼양라면을 분식집에서 먹고 말았습니다.

퇴근하고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해 보니, 라면심부름 했던 직원녀석이 이미 사내게시판에 올려놓았네요..

내일 출근하면 이래저래 또 꼴통소리 듣게 생겼습니다.. ^^

[^^]

아..멋진분이시네요.
근데 총각맞죠?
딸있으면 사위삼으면 좋겠구만..........아쉽네.....

[...]

님좀 짱인듯 ㅋ
멋지세요~

[윗님]

총각인지도 벌써 파악하시고 ㅋㅋ 대단하십니다요.
그렇지 않아도 82 중매 이야기가 나오던데
원글님 주가 팍팍 올라가겠어요~

[ㅎㅎㅎ]

저도 오늘 홈** 가서 삼양 맛잇는 라면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한참 뒤적거리다가 삼양잔치국수라면인가사왓는데
제가 만지작 거리는걸 보더니 어떤 여자분도 제가 산것 따라 사더라구요
그담에 중년 부부가오시더니 맛잇는라면 맛있다며 찾으시며 신라면은 너무 맵고자극적이라고
그분들은 맛잇는라면 못찾아서 결국 라면 포기하시고 가시더군요
솔직히 그동안 라면은 농심인줄 알고살앗는데
삼양 라면 찾는것보고 아무상관없는 제가 왜 기쁜지 ?? ㅎㅎㅎ
기본적으로 삼양라면 맛잇더라구요
양심적이 기업이 살아남는 사회가됏으면 좋겟어요

[餘心]

총각은 분명한 총각인데 좀 묵은 총각 입니다요.. ^^;;

[와]

삼양라면 먹고 싶어요.
내일 당장 사러 가야징~~~~~~~~~~~~

한문으로 써있는 삼양라면..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 라면인지..

그동안 농심너구리에 한눈팔아서 잊어서 미안해요~

[실전에 강하다]

그 분식집이 어딘지 모르나, 삼양라면 끓여주는 초레어업소겠군요 ㅋ

참, 아까 덧글 읽었는데 저는 유령이라 필명은 유명무실이고 남부광장 소속이에요.

오프도 온도 활동 없는 회원이 나대다니 진상입니다요^^

[^^]

와~ 제 이상형이시네요 ^^;;

[ㅋㅋ]

중매 얘기 꺼낸 사람입니다.
진짜로 사랑의 짝짓기 이번주 토요일에 조용한님이 제안한
그 시간에 조선일보 앞에서 만나는 걸로 하면 어떨까요?
1차는 조선일보
2차는 션한 생맥주.....ㅋㅋㅋ

[^^]

윗님.. 제가 댓글 대신에 글로 써달라고 했던 이 입니다 ^^;;; 윗분만 믿고 있겠습니다~ ^^ ㅎㅎㅎ

[체린공주]

우와~ 대단하시네요~^^

[우와]

멋진분!!!!!!!!!!!!

[아줌마들은]

옆에서 안주먹고 맥주먹고 구경해도 되남요?

[餘心]

실전에 강하다(121.140.121.xxx )//
뭐 꼭 활동을 해야 하나요? 진정성만 있으면 되는거죠..
그래도 지역모임에 나가 보세요. 말이 통하는 분들과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요새 시민광장은 "유시민 중심에서 유티즌 중심으로..."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저를 기쁘게 하는 시민광장의 모습입니다.

ㅋㅋ (119.149.21.xxx) //
제가 언제부터인가 여자를 만나면 보면 몸이 굳어버리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
근데 이게 잘 치료가 안되네요.. 그레도 뭐 불편함 없이 잘 살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토요일에 전 그 근처에 있긴 할껍니다. 아! 여의도에 있을수도 있겠네요.

[...]

중매 글에 찬성 댓글 단 좀 묵은 처자입니다.
요즘 개념남들이 많이 보여 흐뭇합니다. ㅋㅋㅋ

[^^]

실전에 강하다 // 아무리 그래도 정신은 가지고 다니세요~

[중매]

당연하죠...저도 아줌만디
그날 저도 안주발 세우면서 한번 낑겨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헤헤헤~

[종로뚜벅이]

저도 어제 동네 수퍼가서 삼양 맛있는 라면 사면서 요즘도 농심 라면 잘 팔리냐 물었더니(저 농심라면 광팬이었습니다. 일주일이라도 라면 안먹으면 가시가 돋힌듯 하여..) 주인아주머니 의아해하며 "그럼요 잘 팔리는데..?!" 하시더만요. 앞으로도 계속 물어보며 추이를 지켜보고 특히 사람 많을 때 크게 물어볼라구여.. 아직도 농심라면 먹는 사람들 있냐고.. 분식집가서도 삼양라면 달라고 할거여여 신라면에서 삼양으로 바꿀때까지

[울동네..]

이마트는 삼양라면 자리를 조금씩 바꾸네요....근데 농심이 종류가 참 많네요~~~ㅜ.ㅜ
전 맛있는 라면을 먹는데 다른분들이 장수라면이 맛있다고 해서 그걸 찾았더니 없네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건 안들어온다고 하네요......
담에 이마트에 건의를 해볼까요??....그럼 갖다 놓을려나요??......
순수하게 장수라면의 맛이 보고싶은 1인......^---^

[저는]

분식집해요~
그동안 쓰던 신라면 과감히 버리고 삼양라면으로 물건주문넣었어요..
주문하면서 삼양라면으로 주세요~했더니, 신라면 아니고요? 하길래
농심은 미국산 소고기 쓰잖아요..했더니,
주문받으시는 분이 삼양 대박나겠네~하더라구요..ㅋㅋ
혼자서 얼마나 통쾌했던지..ㅎㅎ

[윗님.]

분식집 가서 라면 먹고싶네요..^^ 대박나세요`~

[82유령]

삼양라면 정말 급 땡기네요, 삼양라면 끓여주시는 분식집 어딘지 알면 가고싶네요
여기 외국이고 시골구석이라 라면 사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작년부터 어머니께 혹시 라면 보내시려면 삼양라면으로 보내달라고 한지가 꽤됐는데,
얼마전에는 신라면이 와서 여쭤봤더니 삼양이 마침 다팔리고 없더라고 하셔서
그와중에도 흐뭇하대요 ^^

[와~]

원글님도 멋지고 저는 님도 멋져요^^

[ㅇ]

음 삼양이 다팔렸다기보단. 슈퍼에서 많이 구비를 안해놓더라구요 ㅠㅠ.

[삼양]

그러게요....가보면,,,죄다 농심입니다..편의점도...죄다 농심라면 과자에..롯데과자에,...
아주 고를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