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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혹은 남편직업으로 글쓰신 내용을 읽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동안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나 사랑을 주지 않고 삽질을 하던 말던 그냥 둬 왔었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온것도 비리나 삽질이 심해져서가 아닙니다
그져...내집안 내아이들 먹을것들이 편안하기를 바랬는데 그것이 뜻대로 안되고 내집안 내아이들의 밥상을 자꾸 위협하는 삽질을 해대니 일이 이렇게 된것이 아니겠습니까...
...제 남편도 차라리 조선에 광고를 실은 회사의 간부나 직원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조선에 광고안하면 그만이니깐요...광고하나 못 낸다고 망할 회사들도 아니구요
살림밖에 모르는 저에게 남편이 요즘 하는 나랏일은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꾸만 나아가는 남편이 제가 보기에는 위태롭기만 합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네요....먹고 사는 걱정으로 날밤을 새도 모자를 판에 이런일에 목을 메고 있는것을 알면 주변사람들이 아무리 MB반대를 기본전제로 하시는분들이라도 손가락질 할테니깐요
혼자서...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전전긍긍...매일 스케줄 확인하고 아침저녁으로 전화확인을 하고 해도
이제는 아예 저한테 거짓 스케줄을 알려주고 일보러 다니니...
어제 오늘...시작을 하면 끝을 보려는 성격인것은 알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도 한줄기 빛만 있다면 달려들 사람이기에 오늘은 좀 무섭네요
분명 오늘 이야기 하면 저 걱정할까봐서 말 안하고 갔다하겠지만 어찌해야 될지
너무 그일에 몰입을 하는듯해서 제가 얼마전에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 우리에게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지 나랏일이 중요하냐??? 나는 먹고 죽으려해도 쇠고기 아니라 돼지고기 사먹을 돈도 없어서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니 미친소 먹기전에 내가 내새끼들이랑 굶어죽을것이다!"
예...82님들중 어떤분들은 이런 제 말에 반박하시고 뭐라 나무라시는 분도 있겠죠
하지만 마음이 먹먹해요
....그냥 막막하고 먹먹하고...두렵고 힘들고.... 그냥 누구하나만 이 미친짓을 끝내준다면
다시 남편도 제자리로 돌아와서 생업에 몰두하겠죠...지금 그렇게 해준다면 좋겠어요
1. 이해합니다
'08.6.17 10:57 PM (58.102.xxx.67)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
-윤봉길 의사가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유언 중에서-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로 가면서 아내에게 남긴 글로, “장부가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丈夫出家生不還〕.”라는 뜻이다.
아마도 윤봉길의 부인 심정은 어땠을까?
그의 아들들은..........
정말 대를 위해서... 가족은?2. 저두
'08.6.17 11:10 PM (125.179.xxx.16)이해합니다. 불안하고,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정도껏, 사정되는 만큼만 하시면 좋으련만.
님께 힘이되어드리지는 못하고, 토닥토닥만 하고 갑니다.3. ...
'08.6.17 11:58 PM (219.252.xxx.24)아이고.. 원글님 정말 이럴 때 내코가 석자라고 하지요.
충분히 이해됩니다.
대의명분도 좋고, 말만 떠드는 것보다 실천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책임감있는 태도지만
그래도 생활인이고 가장이니 현실의 삶 역시 잘 꾸려나가야 하는 법이지요..
언제 남편이랑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세요.
하루이틀에 끝날 싸움도 아닌데
독립투사처럼 가족들 고생시키면서 그러시는 게 속상하다고..
내가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행복해지는 것인데..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가족이 행복해지는 건 그래도 할만한 일이니
가족부터 행복해지고 보자고 잘 설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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