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조선일보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아줌마76]

원문출처 http://blog.ohmynews.com/tetsu/176682

제목; 조선일보는 상대를 잘못 골랐다

조선일보가 82cook.com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조선일보 불매운동에 법적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이 지면에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8일 주간조선 기고문  촛불 시위 vs 1인 시위)은 선악가치 여부를 떠나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언론인이 언론이라는 지면을 통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그 자유의지를 독자가 읽고 비판하고 다시 반론하고...물론 납득하는 사람도 있고. 이건 뭐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물고 늘어지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되면 곤란하다. 다음은 백병규의 미디어 워치에서의 인용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82쿡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한마루L&C 대표에게 '조선일보 AD본부장' 명의로 경고서한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이 82쿡닷컴 자유게시판 등에 "특정신문의 광고주 리스트를 게시하고 연락처를 명시한 뒤 집단적으로 대량 전화를 걸어 불매운동을 빌미로 협박을 자행하고,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는 등 불법 사이버 테러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신문사와 기업들은 업무가 마비되어 큰 영업 손실을 입고 있으며, 사이버 테러로 인한 정신적 피해도 크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이를 "신문사와 광고주에 대한 전대미문의 테러"로 규정하고 "정당한 경제활동을 하는 신문사와 광고주의 권리를 짓밟는 명백한 폭력행위이며 심각한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관련 글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주부들과의 전쟁' 선포한 <조선일보>', 백병규의 미디어워치에서 인용>

마지막 문장을 읽어보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는 지면, 언론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법"에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이게 얼마나 쪽팔리는 행위인지 조선일보는 과연 알고나 내뱉은 말인지 의문이다. 글빨, 말빨로 먹고 사는 매스컴이 글빨, 말빨에서 졌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대문짝만하게 토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때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영향력있는 언론인 톱텐에 조선일보 김대중, 류근일씨는 단골손님이었다. 조선이 아젠다를 설정하면 그것이 한국사회의 아젠다였던 때도 있었다. 80년 광주를 조선일보가 "폭도가 서성거리는 거리..."로 타이틀을 딴 순간, 광주는 "폭도들의 난동"으로 규정되었었다.

그랬던 조선일보가 세상에...이용자의 거의 대다수가 주부아줌마들로 구성된 82cook.com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사이트에 민형사상 소송을 건다고 한다.

어떤 상품이 결함이 있어서 불매운동 벌이는 건 소비자 운동이다. 그 소비자 운동이 다른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는 다면 그만큼 그 상품에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보통의 상식적인 기업이라면 상품의 결함과 문제점을 파악해서 보다 나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을 가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죄송하다 미안하다...뭐 이런 발표를 한다. 그렇지만 조선은 이런 상식적인 절차는 모두 무시하고 법적투쟁을 하겠다고 한다.  미디어오늘 말마따나 "패닉상태"에 빠진 거 맞다.

그런데, 조선은 한가지 착각을 했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이번 상대는 지금까지 그들이 주로 상대해 왔던 특정 기업, 정치가, 관료등 조선일보라는 언론권력에 설설기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다.

그냥 "불특정 대다수의 한국 아줌마들"이다.

82cook.com은 그 한국 아줌마들이 모인 하나의 매개체에 불과하다. 설령 조선일보의 뜻대로 82cook.com이 패쇄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뿐이다. 디시인사이드에 82cook.com 갤러리를 만들어도 된다. 다음 아고라나, 다음 카페, 마이클럽 어디에서나 모임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통제할 수도 없을 뿐더러 통제되지도 않는다.

인터넷을 폐쇄하고, 컴퓨터, IT 이 모든 것을 싸그리 어느 순간 정지시키지 않는 한 안되는 거다.

"...82쿡닷컴 운영자는 급기야 신규회원들이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신입인사'를 '댓글'로 대신할 '신입인사 댓글 전용 게시글'을 자유게시판 상단에 올려놓고 있다. 16일에만 신입 인사를 별도의 글을 통해 한 사람만 700여 명에 이르고, '댓글'로 신입인사를 한 사람은 오후 3시 30분 현재 3800여 건이 넘고 있다..." <'주부들과의 전쟁' 선포한 <조선일보>', 백병규의 미디어워치에서 인용>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줌마들에게 이길 수 있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본주의의 생명인 돈줄을 쥐고 있는 것이 아줌마이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

그냥 미안하고 졌다고 해라. 더 나가면 정말 폐간될 지 모른다.

관련사이트; www.82cook.com

[오오...]

멋지구리....미안하고 졌다고 해라

[쿠쿠리]

여기보다 더 적나라하게 좃중동 싫어라하는 서프라이즈는 왜 내용증명 안 보내는지..

[아줌마76]

전 이 블로그 보고 여기 알게 되었어요. 바로 가입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ㅡㅡ;;]

오호~~~그냥 미안하다고 해라...에...ㅎㅎㅎ

[으흐흥~]

좃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에헤라디야~]

더 나가면 정말 폐간될 지 모른다~~~~

[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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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늦었다~

[ⓧPianiste]

아줌마 아니공 처자들도 많으신데... ㅋㅋㅋ

여자분들이 많으시죠 ^^

[노무현은]

조중동을 상대로 싸웠고,
이명박은 초딩과 싸우고,
좃선은 아줌마랑 싸울라고?

[미지]

ㅎㅎㅎ...저도 아줌마에 갑하고 나선 세상 무서운 게 없어졌는데 애 둘낳고 나면 쪽팔린 것도 없어지던데...조선일보가 잘못 건드리거 맞는듯함........

[rora]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줌마들에게 이길 수 있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신랑이 신청한 너네 찌라시 취소하고 경향으로 받았다
아무리 까불어도 너넨 우리 못 이겨!!푸핫~~

[우와..]

가슴이 울컥.. 시원.. 푸하하
정말 상대 잘못골랐지 그럼..

[호인]

rora 아줌마...굿!~ ㅋㅋㅋㅋㅋㅋ
나도 장가가서 내 아내가 아줌마처럼 하면 100% 수긍하며 따라주리다,..ㅋㅋㅋㅋㅋㅋㅋ!~

[조선]

ㅎㅎㅎ 조선, 너흰 이제 죽었다...세계 최강 아줌마를 건드렸어. 미안하다고 하고 졌다고 백기 들으렴...

[머리는 모에 쓰니?]

아줌마가 돈줄이란걸 몰랐단 말이냐?? 오랫동안 기고만장하게 살아와서 까먹었더냐??
그동안 매번 하던식으로 깔아뭉게면 될줄 알았을텐데 미안하다. 그러기엔 아줌마들은 무서운게 없다. 머리좀 써라.오만함에 머리쓰는 것도 까먹었으리라 생각한다.

[ㅋㅋ]

맞아요 아줌마를 건드려 이길수 없다는거 모르나.... 외국에서도 유명한 대한민국 아줌마들....
제3의 성.... 아줌마.....조선일보에 명예훼손 고소 안되나요 나처럼 이쁘고 착하고 선량하고 법없이도 살수 있고 좋은일 많이 하고 인정많고 인격높은 사람을 테러리스트라니...이건 고소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