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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 돌을 집에서 하면서
남들은 큰 애와도 나이차가 있는 셋째가 있다면 집안이 평안하거나 좀 살만하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러나 사실 그렇지 못한데도 셋째를 가졌을때 정말 고민했어요. 지울까 하고요.
참 끔찍한 일이지요.
생명이 어떻게 낙서처럼 지우개로 지우듯이 지울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 동안 아이의 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미안해지더군요.
요즘 돌잔치는 돌상만 해도 100만원에 가깝다고 하기도 하고 셋째의 경우는 거의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미안해서 집에서 하지만 손님도 안부르고 친정 부모님,시어머님, 남편 그리고 제가 돌보는 조카 2명,우리 아들,딸이 전부인 돌잔치를 해주기로요.
첫째, 둘째의 돌은 아는 분이 계신 부페에서 정말 신경하나도 안쓰고 했지만 셋째인 아이에게는 정말 미안해서 집에서 엄마가 신경쓴 돌상을 주고 싶었어요.
물론 아이는 기억못하겠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면 누나, 형 보다는 자기의 돌상이 더 멋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사랑받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해주고 싶어서 없는 솜씨를 부렸지요.
제가 사실 손재주가 없어서 손이 무디다는 평을 받는데 82에서 돌과 관련된 모든 글을 전부다 보면서 고민했지요.
친정집에서 조화빌리고 풍선장식과 현수막, 색지에다 아이이름 쓰고 케잌대신 백설기를 크게 네모나게 잘라서 축 첫돌이라고 쓰고 굵은 양초에다가 숫자 1을 만들어 붙이고 과일 여러개에다 꿀떡,수수팥떡,국수, 시집올때 받은 청,홍실 놓고 쌀올리고 국수에다 대추올린 2단상 만들었어요.
돌잡이로는 요즘 유행하는 축구공이나 마우스대신 그냥 간단하게 연필,노트,돈.실타래놓고 했는데 아이들은 뽀족한것을 좋아해서 인지 역시 연필을 잡더라고요.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 못했습니다.
어른들은 다 부페에서 한것 보다 훨씬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제 자랑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시국에 대해서 걱정하시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뜬금없이 돌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 저도 애들을 보면서 쇠고기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걱정만 많이 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저 대신해서 유모차끌고 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 또 이야기가 두서 없이 되었네요.
어쨋든 무사히 셋째 아이 돌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1. 이감자
'08.6.17 2:49 AM (211.212.xxx.177)축하+축하드립니다.!!!.
2. 태연마미
'08.6.17 2:51 AM (58.225.xxx.60)전 하나키우는것도 정말 너무너무 힘든데,,, 그래서 우리 부부는 벌써부터 하나로 의견합의 봤답니다. 셋씩이나.. 너무 존경스러워요...^^
전 여기 가입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된 신입회원이랍니다.
물론 조선일보의 섣부른 행동때문에? 덕택에? 가입하긴 했지만,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대부분의 게시판 글들이 거기에 관련한 것이지만,
가끔 평소에 게시판에 올리시는 글들을 '뜬금없어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이시면 글 올리시는 분들을 봤거든요.. 그러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자유게시판이잖아요...
시댁흉도 보고, 남편 흉도 보고, 그냥 세상 살아가는 얘기 미주알 고주알 할 수 있는 게시판에 시국에 대한 얘기가 끓이지 못하게 만든 '높으시다는 분(쳇~!)'을 탓해야죠...
저도 애기 돌잔치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엄마표로 한다고 며칠밤을 샜는지 모르겠네요..
그때가 생각난다믄서...
셋째 돌잔치 축하드려요~^^3. 94포차
'08.6.17 2:54 AM (211.192.xxx.47)저두 9월에 돌인데....아.무.것.도 현재 안하고..있습니다....나쁜엄마입니다...ㅠ.ㅠ
4. 태연마미
'08.6.17 2:57 AM (58.225.xxx.60)94포차님 울 아들도 9월이 두돌이에요~ 메인보드나, 미니실물 꾸미기나, 덕담엽서나, 초대장이나, 테이블안내문이나, 페러디포스터나 등등등..... 혹시 필요하신 자료 있음 보내드리지요~^^
그리고 지난번 제가 포항산다는 글에 댓글 달아주신것 보니 대구이신것 같은데.. 그리고 94포차가 가게 이름인것 같기도 한데... 언제 신랑이랑 술 한잔 하러 가고프네요... 혹시 94는 학번??? 저랑 울신랑이 94학번이거든요..ㅎㅎㅎ5. 7월
'08.6.17 6:46 AM (116.43.xxx.6)축하드려요..세아이 다 훌륭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저는 두 아이 다 집에서 돌을 했는데..
그야말로 초간단 생일상을 어른들끼리 먹은 것에 불과했답니다..
미안하지만,,키우면서 더 잘 해주면 되지 하면서 위안해요..6. 축하
'08.6.17 7:50 AM (222.97.xxx.227)요즘 돌잔치 집에서 해 주는 가정이 오히려 적은 편이지요.
개인적으로 소박하지만 집에서 하는 게 더 좋다는 편이예요.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막내 아기도 잘 크기 바랄게요.
축하드립니다. ^^7. 셋맘
'08.6.17 9:07 AM (116.126.xxx.58)저도 우리 셋째 돌은 집에서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님의 글 보고 용기 얻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친토크에 올려주신다면 슬쩍 보고 할 수도 있을텐데...
부탁드려도 될까요???8. 저도 세째
'08.6.17 9:19 AM (58.230.xxx.141)돌상을 집에서 했었네요.
원글님처럼 정성스레 못했구요. 동생이 떠밀어서 겨우 했는데도 좋았어요.
바깥음식 함부로 못먹는 요즘같은 때 더욱 돋보이네요.
축하드려요~~
셋째 정말 예쁘죠~9. ㅋㅋ
'08.6.17 10:16 AM (218.55.xxx.2)4개월짜리 둘째있는데...
집에서 할 생각인데...
원글님 ~~~ 사진 좀 올려주세요~~
아이디어가 필요해요....조금만 copy할게요..10. 아이백일
'08.6.17 1:42 PM (210.113.xxx.141)시청앞에서 촛불을 들기위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선 제 위기감을 공감할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베란다에 현수막 단 집이 늘어 있어서 조금 위로가 됩니다.
11. 세아이
'08.6.17 8:18 PM (58.140.xxx.223)사진은 여기서는 못올리겠고 키친토크같은 곳에 올리자니 너무 고수들이 많은 곳에 하자니 창피하네요. 살림도 못하고 솜씨도 없는 사람이라 창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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