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파를 도둑 맞았어요
저희 동네에서 너무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어서..
한 3년 전의 일이에요.
저희 동네가 시골도 아니고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데거든요.
주로 아파트 단지고, 거기서 주택 지구를 좀 걸어가면 엄청 큰 마트가 있고요.. 다른 지역 사람들도 차 몰고 주말이면 장보러 오는 그런 큰 마트예요.
주택 지구는 아무래도 좀 오래되다 보니까, 길이 좁고 그래서 밤엔 사람들이 잘 없어요.
그리고 거기 지나서 가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등산 다니시는 산으로도 이어지구요.
이런 도시 한 가운데서도 어떤 아줌마가 0.5~1평쯤 되는 땅을 주택 자기집 대문 앞에 갈아서
파를 심으셨어요.
마트 갈 때마다 엄마랑 이 집 파 정말 싱싱하게 잘 컸다고, 그랬었는데
어느 날 밤에 지나가다 보니까 파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옆에 호박도 좀 길렀었는데 그것도 없고.
그거 보고 엄마랑 저 집 파를 저렇게 한 번에 다 쓸 일이 뭐가 있었나, 잔치 했었나... 이런 얘기하면서 지나갔는데
그 다음 날 보니까 거기 경고문을 붙여놨더라구요.
누가 한 밤중에 와서 파를 싹 다 뽑아갔다고, 양심 지키면서 살라고, 파 몇푼 한다고 그걸 자기 먹을 거 한 두 뿌리도 아니고 싹 다 뽑아갔냐고...
그거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정말 차라리 웃음이 나더군요. 실없이..
정말 파 한뿌리 몇 푼한다고 그걸 싹 다 뽑아갔을까요? 뽑아가서 그 많은 파를 다 어쨌을까요?
지나가면서 봤을 때, 조그만 밭뙈기이긴 하지만 하나도 안 남기고 싹,싹 다 뽑아가서 아무 것도 안 남았었거든요.
그거 보고 정말 사람이 무섭다고 생각했어요.
외진 길이라서 사람도 별로 안 다니고(지름길인데, 밤이면 좀 어둡고 인적도 없어서요) 거기 다니는 사람이면 길 잘 아는 동네사람일텐데
한, 두 뿌리야 속상해도 인정으로 봐 준다지만
거기 지나다니면서 채소 기르는 거 자기도 매일 봤을텐데
그걸 그렇게 싹 뽑아가다니요...
1. 아마
'08.6.15 11:11 PM (121.183.xxx.1)사람들이 그럴거예요.
저 주택에 사는데 마당에 화분 놓을 공간 있어도, 절대 놓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화분이나 채소에 해꼬지 할것이고,
그러면 내가 너무 속상할것 같아, 그 좋은 햇볕, 공간 다 놀리고 있네요.2. 94포차
'08.6.15 11:13 PM (210.123.xxx.154)시장가면 파한단 천원하는데..그거 얼마한다고...애써 길러놓을걸 파내가다니..증말 mb스런 인간이네요...참 찝찝하겠어요...그런사람이랑 한동네산다니..
3. 원글이
'08.6.15 11:17 PM (87.3.xxx.9)그러니까요. 천원주고 파 한단사면 그것도 시들기 전에 다 먹기 힘든데... 일부러 남이 시간, 노력들여 키워놓은 걸 그렇게 몽땅 파 가고 싶었을까 싶더라구요. 식물도 키워보신 분은 알겠지만, 키우다보면 정말 정이 드는데(끝에는 식탁 위에 올리게 될 지언정) 정말 속상하시겠다 싶었어요.
4. 11
'08.6.15 11:18 PM (119.149.xxx.67)애고....정말 인간 말종이네요.
정성으로 키운 것일텐데...5. 햇님이
'08.6.15 11:33 PM (125.177.xxx.100)94포차님 이제 아이디 그걸루... ^^
언능 님 포차에서 정모했으면 좋겠어요 ^^6. 백열등
'08.6.15 11:48 PM (222.234.xxx.84)어머머... 그사람 인자 클났네요
남이 농사지은거 훔쳐다 먹거나 팔거나... 하면
죽을때 잔뜩 부어서 죽는다든데요..7. 저희집은..
'08.6.16 12:43 AM (211.173.xxx.42)초겨울에 김장하고 무청시래기 삶아서 마르라고 널어놓은걸 싹다 걷어갔어요..
그것도 아침에서 점시 넘어가는 사이에 1층과 2층 사이 베란다에 있던걸요..;;
그 뒤로는 정말 밖에 둔 고추장된장 자그마한 종지항아리도 다 껴안고 살고싶은 마음이었어요..
어찌나 허탈한지..겨우내 잘먹고 잘살아라 싶더라구요..휴8. 어휴..
'08.6.16 12:55 AM (222.235.xxx.132)얌체같은 사람들..제 친정아버지도 화초가꾸는걸 좋아하셔서
하고계신 가게앞에 화단을 만드셨어요. 종일 다듬고 물주고 바라보시고
그렇게 열심히 키우시는데, 그 소중한 화분을 종종 그렇게들 훔쳐간다네요...
아버지는, 아껴줄 사람이니 그 무거운걸 들고갔겠지..하시지만
속으로 아쉬워하실 마음을 생각하니 저는 정말 괘씸하고 화가 나지요.
내 원수는 남이 갚아준다니(엥?).. 걍 기대해봅니다. 파도둑~!! 당신도 밤길 조심혀~!!9. 자두나무,매실나무
'08.6.16 7:57 AM (121.145.xxx.187)길가에 나대지에 심어져 있는데 먼저 본 사람이 임자네요
심은지 5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못 따먹었어요
밭에 아삭이 고추도 ,방울토마토 심어 두었는데 거의 못 따먹다가 매일 아침 가서 먼저 따오니까 끝물에 좀 따먹었어요. 남의것에 왜 관심을 두는지 ... 경제적 가치로 볼때 양심을 거스러는 값도 안될텐데... 불쌍하다10. 저희 애가 키우던
'08.6.16 10:27 AM (211.255.xxx.210)콩을 모조리 따간적도 있어요. 저도 욕이라도 써서 경고문 붙이려다가 아이들이 글을 읽을줄 알기에 그냥 뒀어요. 스타벅스에서 준 콩 키워서 그걸 키운거든요. 정말 먹을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있으니까 따간거죠. 아이가 얼마나 속상해 하는지..
한참을 콩보고 울었어요. 내년엔 그거 또 심는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126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955 |
| 682125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91 |
| 682124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406 |
| 682123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97 |
| 682122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819 |
| 682121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88 |
| 682120 | 꼬꼬면 1 | /// | 2011/08/21 | 28,517 |
| 682119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6,027 |
| 682118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382 |
| 682117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98 |
| 682116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8,048 |
| 682115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439 |
| 682114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760 |
| 682113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765 |
| 682112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349 |
| 682111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922 |
| 682110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302 |
| 682109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75 |
| 682108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418 |
| 682107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97 |
| 682106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86 |
| 682105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501 |
| 682104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255 |
| 682103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98 |
| 682102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720 |
| 682101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849 |
| 682100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55 |
| 682099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734 |
| 682098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404 |
| 682097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8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