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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싸움 제가 못된딸인가요?

싸움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08-06-03 14:40:33
친정아빠는 정신병원에 계세요. 알코올중독으로 젊어서 부터 사기에 바람에 이루말할수가 없네요.
지금은 인간이하취급을 받고 계시죠. 그렇다고 누구하나 나서서 옹호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젊은날의 만행을 다 알고 있거든요. 동네사람들 저희가 지방에서 한집에서만 36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땅이 택지개발이 되면서 엄청 갑부가 되셨지요.
그전에도 정미소도 하시고 과수원에 아주 바쁘게 살아오신 할아버지세요.
그런 할아버지가 요즘은 돈을 가지고 흥정을 합니다.
내가 너희들이 아빠를 잘 보살펴주면 재산을 준다고 합니다.
엄마가 고생한거 이루 말할수없죠. (엄마가 도배일로 대학까지 보내주셨죠.)거기다가 언니는 정신지체3급입니다.
저와 남동생있고요. 남동생은 고등학교때부터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집안사정에 대해(세세하게)
잘 모릅니다. 엄마와 저만 문제가 터질때마다 둘이 해결하고 둘이 상의하고 했습니다.
엄마한테 저는 남편이자 딸이자 친구였던것 같습니다. 모든일을 세세히 다 얘기하시고 짜증내시고 하시거든요.
근데 요즘 엄마랑 싸웠습니다.
언니 장애인LPG차를 제가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에 주었어요. 할인카드는 남동생이 가지고 있고요.
시집오기전부터 제가 사용하던거라 지금까지 제가 사용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엄마가 자꾸만 언니 통장으로 한달에 5만원에서10만원정도 부쳐달라고 합니다. 부쳐줄수 있지요.
제가 그동안 엄마한테 준돈만 해도 이렇게 말씀 못하실것 같아요.
결혼하기전에 적금털어 300만원언니 주고 가고요. 시집올때 300만원짜리 매트 사드리고 왔습니다. 저 시집올때 돈이 없어서 신랑이 돈을 800정도 보태주었습니다. 시댁몰래요.그때는 집에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제가 이해할수 있어요.
엄마가 저 키워준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시집와서도 시시때때로(매달은 아니지만) 10만원도 주고 , 명절날도 20만원도 드리고 했습니다.
동생 미국갈때 100만원도 주고, 그때는 제가 친정보다는 형편이 좋아서 드렸습니다.
저 둘째 산후조리비로 50만원 드렸는데 적다고, 100만원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다음해 돌아오는 설날에 30만원을 드렸어요.
명절이나 생신에 더드릴수도 있고 그런건데 부모님께 드리는 돈 100만원도 좋고, 200만원도 드릴수 있는데
저 지금 되게 치사한거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200만원정도의 쇼파를 사드려고 생각했는데 300-400정도 얘기하시더고요.
근데 지금은 역전이 되었지요. (참고로 저의 신랑 외벌이에 공사 다닙니다.양쪽에 받을거 없고요.맨땅에 헤딩해야 합니다.)
친정이 더 부자거든요. 엄마는 상가에서 세를 받아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몇달동안 가게가 빈상태라 저만 보면 돈이 없다고 하시네요.(세를 받아서 한달에 50만원씩 아버지 병원비 냅니다.)
할아버지한테도 유산 일부 받았습니다. 몇개의 상가와 48평아파트 한채 .1억정도 되는 현금이요.(남동생명의와 엄마명의로 공동명의 돼있고요.언니도 몇천 받았습니다.)전 안받아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시집도 왔고요.
제가 시집가기전까지 제차로 할아버지 할머니(중풍)모시고 병원다니고 그리고 오후에 회사에 갔습니다.
당연히 할아버지니까 제가 할수 있지요.할아버지 니가 뭐 한게 있다고 그러냐고 그러셔요.
할아버지 막무가내 성질 알기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할아버지의 유산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받을 거 같아요. 당장 현금이 없어서 그러지
매일 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대충사정은 이렇구요. 뭐때문에 싸웠냐면은 LPG타면서 언니 통장으로 돈 입급하라고 해서요.
제가 생각해보니 제가 진작에 돈을 입금했어야 했는데.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아끼다 보니 그게 잘안됐어요. 그동안에 조금씩은 볼때마다 용돈은 주었는데.
지금 제주소가 차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친정으로 가 있어요. 이번에 엄마가 아파트를 사면서 저희가 1순위에서 탈락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언니 주소랑 내주소랑 1년만 우리집으로 이전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저렇게 길길이 날뛰세요.언니가 오면 청약점수도 올라갑니다.
의료보험료랑은 핸드폰요금이랑 한전요금,컴퓨터요금이랑 장애인 할인받고 있다고 하셔서 제가 그걸 가만해서 입금한다고 했거든요.(의료보험공단에 알아본바로는 장애인자동차는 제외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른방법은 어차피 세대주가 엄마이니까 엄마랑 언니명의로 차를 공동명의로 바꾸자고 했어요.(지금은 저랑 언니랑 공동명의고요.) 어차피 차가 친정집주소로 돼있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나요?
그렇게 하고 전 제주소로 가져간다고 했더니 차는 그대로 저희가 타고요. 차 산지1년정도 되었어요.
1000만원엄마가 보태주셨어요. 니가 준돈 다 갚았다고 하시면서 쇼파 사주고 무슨유세를 부리려고 하느냐 그만두라고 하시네요.
못해줘 못해줘 이년아 하시면서 막말을 하시고, 욕도하시고 제가 언니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남동생은 이번에 결혼하는데 서울에 24평전세금정도는 생각하시나봐요.
저 제동생한테 해주는거 서운하지않아요.(제가 이런상황을 설명하니 남동생은 이해를 합니다.)
아빠도 있고, 언니도 있고 동생이 안쓰러울 뿐이죠.전 옆에서 도와줄뿐.
남동생의 명의로 엄마랑 상가도 돼있고 아파트도 돼있고 청약점수(안되겠다고)와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목요일이 언니 생일이라 친정집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얘기를 드리나하고요. 걱정도 되고요.
제가 평상시에 줄돈을 아껴서 매달매달 통장으로 입금했어야 했는데 전 그돈이 그돈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랑 월급이 많아요. 그래서 친정엄마에게는  월급을 다 말했거든요. 돈이 무지 많다고 생각하시봐요.
방배동재개발빌라(지하)사놓은 상태고요(명의만 시어머니 명의) 수도권에서 24평 전세살고 있어요.
아이들은 6살3살 아직도 열심히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내가 힘들게 키웠는데 니가 어떻게 이럴수 있냐? 매번 이런식이세요.
정말 이젠 지겹고 힘들어요. 새끼 낳아서 키우는거 당연한 의무라고 아빠처럼 자식을 나몰라라하는건 인간이 아니라고 했어요.
남동생이 5만원주면서 자전거를 사주었어요. 6살아들이요.
엄마께서 애아빠가 돈도 잘 버는데 무슨 자전거를 사주냐고 하면서 그러시네요.
제가 너무한 딸인가요? 너무한딸이면 비난하는 댓글 당연하다고 생각할께요.

누구집딸뜰하고는 왜 이렇게 비교하시는지?누구집딸은 뭐해준다더라. 가방사준다더라.
계모임에 나가면 그런 얘기밖에 안하시봐요.  
IP : 221.165.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나쁜딸아닌거
    '08.6.3 2:52 PM (211.197.xxx.216)

    별로 나쁜딸은 아닌거 같은데요.. 원글님 없었음 엄마는 어디 얘기할 상대도 없고 더힘드셨을거 같아요. 다만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저렇게 되고, 큰딸이 장애가 있으니 엄마도 상처가 크셨을거 같고 자연스레 원글님이 친정에 해주는건 당연한게 된거겠죠. 아픈자식한테 더 마음아파서 그러신걸까, 결과적으로는 원글님이 역차별받는듯. 하지만 어쩌겠어요.. 정상적으로 남편 잘 만나 평범하지만 알콩달콩 사는 사람은 원글님 밖에 없잖아요. 이렇게 살아오신 엄마를 하루아침에 바꿀 순 없는거고, 여우같이 잘 구스르고 다스리세요. 괜한 오해 살만한건 끊으시고요. 솔직히 방배동 재개발 빌라도 갖고 계시면서 전세사시는건데 1순위아니시면서 1순위로 만드시려고 하니까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 같이 잘살면 젤 좋겠지만 지금까지 쌓은 공을 무너뜨리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2. 친정
    '08.6.3 2:54 PM (222.106.xxx.39)

    그냥 제 의견 말씀드리면요.. 결혼한 이상 딸은 남의 식구가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딸이 저 하나밖에 없는데도 가끔씩 그런 느낌 많이 받거든요. 처음에는 좀 섭섭했는데 이제 그려려니 합니다.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사시고 우리집 일을 시시콜콜 (특히나 돈에 관해서요) 말씀하지 마시고 대충 둘러대시구요. 그리고 그냥 원글 님 하실도리만 하고 사시면 어떨까 싶네요.

  • 3. ..
    '08.6.3 2:54 PM (211.45.xxx.170)

    너무 자세한이야기에 눈이 아프긴하네요.
    가족끼리 너무 돈으로 얽혀있는것같아요.
    집안사도 .... 많이고생하셨을것같아서 안타깝긴합니다만...
    객관적으로보면 님이 나름대로 애쓰긴하시는데,
    어머님도 전혀 경제력 여유없는것도 아니고,
    아마 맏이시고, 계속 잘해오셨으니까 응당 그려려니 생각하시는것같아요.
    그런데 가족간에도 줄돈을 확실하게 주고 받을돈은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니라고는 해도....님도 알게모르게 스트레스 받으시는것같은데 말이죠

  • 4. ...
    '08.6.3 4:07 PM (203.142.xxx.241)

    다른 건 몰라도
    언니의 장애인등록증으로 받은 LPG 차량과
    동생분이 사용중이신 카드는 반납하세요.

    장애인차량은
    그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적어도 그 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하여 운행할 때 사용하는 차입니다.
    카드도 물론이구요.

    가족 모두가 광범위하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니예요.

    사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언니의 LPG차량은 본인이 쓰고
    언니가 주소 옮기면 청약점수 올라가니 그렇게 해 달라고 하는거
    솔직히 언니를 이용하는 것을 보일 소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 5. ...님
    '08.6.3 4:55 PM (221.165.xxx.52)

    lpg차와 카드는 직계가족이 사용해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운전 못하면요. 꼭 제가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처럼 말하시는거 기분나쁩니다.
    그리고 장애인차에 대해 알고나 계신지요?
    장애인이 한명이 가족으로 있으면 얼마나 힘든줄 아십니까? 차라리 lpg차와 카드사용안해도 되니 저희 언니가 장애인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이 있으면 그보다 더 많은 혜택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고통에 비해서는요.

    언니 이용하는거 맞을수도 있겠네요. 제욕심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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