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갈까요? 해외를 갈까요?

[고민녀에게답을]

여행 무지좋아하는 역마살 낀 저랑 방바닥을 너무나 사랑하는 신랑과의 결혼 후 첫 장거리 여행입니다.

3박4일 일정에 첫날은 오후 4시 출발해서 천천히 드라이브 하고 펜션에서 자고
둘째날은 중문 근처 관광하고 애들 보기좋은 박물관 정도 보구요,
세째날은 아침에 우도 들어갔다 오후에 나와서 산간도로 타고 제주시에 가서 시내에서 놀다
넷째날 아침 첫비행기로 돌아오는(이날이 제사라 점심무렵에 시댁에 가야하거든요)

일정까지 짜놓고 비행기로 예약했는데 이런저런 여행정보 모으면서 살피다보니
제주도 비행기만 60여만원에 렌트에 숙박까지하면 백이 훌쩍 넘고
가서 4식구 먹고 쓰고 선물 사고 하면 또 백은 훌쩍일테죠.

결혼 5년만에 6살 3살 남매 데리고 제주도 가서 이백정도 쓰느니 쬐금 더 모아
저렴하게 괌이나 갈까.. 아님 일본 갈까. 고민되네요.

신랑이 시간이 안되어 극성수기인 8월 첫주에 가야하는데 제주로 맘 정하고 얼른 티켓 끊어놨는데
막상 이래저래 따져보니 자꾸 고민되네요.

6살, 3살 아이들 데리고 여행다녀보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첫째날 4시 비행기를 예약한건 티켓이 없어서니까 해외로 간다면 전날 밤 비행기 정도 타야겠죠?

[^^]

제주 한번도 다녀오시지 않으셨음 제주다녀오세요
제주도 숙소만 잘 잡으면 좋아요
저희는 바닷가 바로앞 숙소에서 하루 자고
중문에 수영장 딸린곳에 이틀 잤는데..
8월이라 너무 더운지 수영장에서만 놀려구 하더라구요..
제주만 3번 다녀온왔는데..
좋아요
괌은 비용 일단 4명이면 그때 성수기라서 350은 기본으로 들꺼같아요..
거기다가 쇼핑하고 그럼 또 들겠죠..
괌도 좋은데..
거기다가 극성수기엔 표도 없어요 비싸고..
제주라도 예약하신게 다행이신듯..
해외는 아이들 좀 큰다음 데려가심 더 잘놀구요..
기억도 하고 그래요^^
8월에 제주 더우니..
돈내코 유원지 해수욕장은 함덕해수욕장이 너무 좋더라구요
우도 하루 다녀오시구요..
애들 말한번 태워주시구요.

[ⓧPianiste]

만약 제주도 안가셨다면 제주도도 넘 좋아요 ^^
저도 제주도 세번 갔던거같네요.

우도는 꼭 가셔야하구요.
제주도에서 유명한 '오름' 도 꼭 다녀보세요.
정말 장관이에요.. ㅎㅎㅎ

[저는]

파라다이스갓었는데 다녀와서 경비 게산하니 헉,,이더군요,제주도민도 비싸다고 인정한 수준이니 뭐...
음식도 매끼니 너무 비슷하고 무지 덥고 겨울엔 칼바람붑니다.
우도도 카페리로 갔지만 제눈엔 별로(이미 벌써 티비에서 물리도록 봤다고 해야하나요...)
안 가보셨으면 그냥 한번정도 다녀올만은 하지만 저는 이제 다시 안 가려구요

[.]

일단 괌은 비행시간이 새벽에 도착해서 새벽에 떠나는 거라 하루 정도를 이동시간으로 버려야(아님 공항에서 곧장 일터로 가든지) 하는게 단점이긴 한데 아이들 나이를 감안해선 pic패키지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고, 일본은 북해도를 가지 않는 한 8월경 날씨가 덥고 습한게 장난이 아니라 저는 여름에 일본은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제주도 중 우도는 반나절만 있기는 너무나도 아쉽도록 아름다운 곳인데 아이들 나이를 감안하면 반나절로도 충분할 것도 같고,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모터보트 동굴탐사는 시간되면 한번 해볼만 해요.(솔직히 와---는 아니구요)

제주도는 웬만한데는 입장료 따로, 주차료 따로, 또 그 비용에 비해 볼 것이 빈약한 곳이 많아서 차라리 그 돈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게 더 나을듯(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분재예술원인가? 전시관인가 그게 볼만해요.
주인의 분재에대한 사랑과 열의를 느낄 수 있고 그런 정성이라면 뭘 해도 성공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거 좋아하시면 제주도, 물속에서 여유롭게 놀고싶고 약간의 쇼핑을 하고 싶으시면 괌이요.

일본은 여름은 비추, 특히 아이들 어린 경우엔.

참 괌 아래 적도근처에서 태풍이 만들어지는 중심지라 8월의 괌은 태풍이 잦을 수도 있는걸 감안하시구요.

제주도를 가신다면 제주도에 이마트 있으므로 집에서부터 바리바리 무겁게 들고가진 마시고요.

즐거운 여행이 되길...

[음..]

미로공원 김녕미로공원인가? 거기도 좋아요.
주상절리도 장관이구요.
걍 재미로 말타는것도 재미있구요.
하지만 바다낚시 한다고 배는 절대로 타지마세요.
돈만 날리고 배멀미만 하다가 돌아았어요.

[제주 좋아]

전...해외를 많이 안 가보고...일본(나라,교코),싱가폴(빈탄),방콕(타파야) 만 가봤는데요...
전 제주도 너무너무 좋던데요...너무 아름답지 안나요??????????
안 가보셨으면...꼭 가보세요...저도 3번 갔지만..갈때마다...너무 좋턴데요..ㅋㅋ

[**]

저도 매번 그러다가 작년에 마음 먹고 딱 님이 가려는 그 시기에 제주도를 갔었어요.
좋습니다. 의외로.
더운거야 동남아나 남태평양 휴양지 가시려는 거면 다 그런거니까
더운게 단점이 될 수는 없다고 보고요.
아이들도 있으니
여러곳 관광다니는 것 보다
제주도의 해수욕장에 풀어놓으시면 정말 좋아요.
물빛도 괌 못지 않은 곳 많고요.
국내 다른 해수욕장의 성수기 같지 않게 정말 붐비지 않습니다.
많이 간다는 해수욕장인 함덕을 갔었는데
거기도 정말 붐비지 않았어요.
저희는 원래 해수욕장에서 잠시만 놀고 관광을 다녀보자 헀는데
하루빼고는 계속 해수욕장에서만 놀았다는 것 아니겠어요.

관광지도 동굴같은 곳 가 보시면 내부가 너무너무 시원해서
저희 아이들 굉장히 신기해 했었어요.

음식이 좀 비싼게 흠인데요.
저희는 물놀이에 치중하려고
샌드위치, 음료수, 과일 같은 것
아이스백에 넣어서 들고 다니면서 놀았어요.

또 저희는 펜션이 사실 너무 비싸서(이건 많이 불만입니다.)
제주시에 있는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묵었어요.
비슷한 비용이면 차라리 호텔이 낫겠다 싶어서요.

저도 괌, 사이판, 태국 다 가봤고 거기도 좋은데요.
아무리 외국여행이 적게 든다 해도
절대적인 비용은 제주도가 적게 들고요.
비행시간 길지 않으니 일정을 알차게 쓸 수도 있고요.
제주도가 바다뿐 아니라 산을 끼고 도는 도로들도 풍광이 아름다와서
드라이브만 해도 좋아요.
길도 하나도 붐비지 않고 여유롭고 좋답니다.

구하기 어려운 비행티켓 구하셨으니
이번엔 한 번 가 보세요.

[친정이]

제주도인지라.. 위에 좋은 글 써주신분들께 감사드려요 ^^
제주도 물가가 좀 쎄긴하지요.. 근데그건 섬이라는 특성상 어쩔수 없나봐요.. 단적인예로..인터넷쇼핑 배송비만 해도 제주도는 추가 더 붙거나,아예 배송안되는것들도 많답니다.ㅠㅠ
음식은 관광지위주 식당 다니시면 저도 쎄다 이런생각 들긴하는데..입장료도 좀 쎄구요.. 근데 올봄에.. 제주도 관광관련 단가를 인하한다고 나오더라구요.. 아마 예전보다는 좀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

[제주도사랑]

여행 대부분 다녔으나 제주도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죠..
저도 처음엔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관람에 힘썼으나
이번엔 그냥 계획없이 드라이브만 했었는데 너무 좋아요..
동부 중산간 오름 중심으로 돌아보세요..하와이까진 아니어도 비슷은 합니다..
제발 제주도 개발 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