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 동생이 아기보러 놀러왔다 갔어요. 오래 못봤었는데..
임신했었는데 계류유산 됐대서 마음이 아팠네요.
근데 그 시어머니가 헐... 가을새 정도 되는 분이더라구요.
뭐 되게 많은데 대표적인 거 얘기하자면
임신한 거 알았을 때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사이가 되었으니 남편한테 잘하고 엄마(시어머니)한테 잘해라"
병원 갔다가 아기가 심장이 안뛴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검진을 받으러 가는데
남편이 같이 가겠다며 오전 반차를 냈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이제부터 남편한테 그런 거 때문에 회사 못나가게 하지 말아라"
수술하고 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띠리리 전화와서
"무슨 일 있니?"
"뭐 수술한 것 말고는 일 없는데요"
"그럼 얼른 집에 오지 뭐하니?"
헉...
처음 결혼하고 일주일 정도 전화를 안 드렸는데 약먹고 죽는다고 난리 쳤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네번 시댁에서 자고 오는 날 있고, 매일 전화 안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하대요.
정작 자기는 세상에서 젤 좋은 시어머닌줄 안답니다.
제 시어머님은 정말 너무 좋으시거든요. 그래서 다 그러신 줄 알았는데
이런 시어머니가 정말 세상에 있네요...
이야기 들으면서 시종일관 깜짝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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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새...
헉 조회수 : 796
작성일 : 2008-05-20 23:01:58
IP : 125.177.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읽어보니
'08.5.20 11:12 PM (123.111.xxx.193)가을새 정도가 아니고
완전 한 겨울새 구만요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ㅠㅠㅠ2. .
'08.5.20 11:15 PM (124.49.xxx.204)세상엔 환자들이 너무 많군요. 변탭니다 ;;;;
3. ..
'08.5.20 11:16 PM (211.212.xxx.92)엄동설한 겨울새네요. 글 읽는동안 막 숨이 막힐라고 하는데 당하시는분은 정말 힘들겠네요.,
4. 헉
'08.5.20 11:17 PM (125.177.xxx.100)그죠그죠
사실 그 어머니가 사별한지 한 15년 정도 넘은 거 같아요.
그 딸이 기를 쓰고 지방으로 일을 갔답니다. 엄마가 시집가기 전에는 자기가 집에 못 들어오겠다는 식의 말을 하더랍니다. 오죽하면 딸들이 다 그러겠어요.
사별한 거랑 무관할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남자가 생기시면 좀 나으려나... 그러고 있네요.
저같으면 벌써 연을 끊어도 끊었을 일들이 수두룩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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