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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8개월.. 친구에게 양보하는걸 가르쳐야하는건가요?

고민맘 조회수 : 788
작성일 : 2008-05-20 17:31:18
예전 동네 살때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는 동네 친구들이 있었어요
아이들 또래도 12-15개월 정도로 비슷했구요
그런데 밖에서 만나 노는거 외엔
어울려노는건 바랄수도 없이 서로 장난감 뺐고 뺐기기 바빴고
(다들 자기집에 온 손님아이에게 웬만하면 양보시키려고 하긴하는데..
2-3돌까진 욕구충족에 충실하라는 글도 본거 같고..
웬만큼 말을해도 서러워나하지 알아들지도 못하구요.. 눈치만보고..속상하더라구요)

어떤 친구는... 우리아이가 좀 힘이 세서  장난감을 웬만하면 뺐기지않으니까
나중엔 자기가 끼어들어 양보하라며... 저희 애걸, 반강제로 뺐듯이 자기애한테 주기도 하더라구요
두번정도 우리애를 울린후로  그친구랑은 집에서 만나는건 피하고 꼭 만날일있으면 밖에서 만나고 헤어지긴했지만...
이제 이사를 와서 새로운 동네에서 인터넷을 통해 친구를 사귀게 될거 같은데...
만날까말까 고민돼요....
말할사람도 없이 아이랑 매일 쳇바퀴도는 생활하는것이 힘들어 (문화센터도  멀고...
결정적으로 아이가 좋아하질 않더라구요..지금 다시다니면 어떨런지)
일단 만나보고 육아관같은게 비슷하면 계속 만나볼까 생각도 드는데...
그게 아무리 육아관이 비슷해도... 아이끼리 양보하고 놀수있는 월령인지...
그냥 엄마들만 스트레스 푸는 만남이 되는건아닌지ㅣ (이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생각이 많아지네요...
일단 제일 궁금한건...
두,세돌정도 아기들 어떻게 키우셨나요... 저만 이렇게 답답하고 힘들까요...
동네친구없으면 안될거같이 쓰긴했지만.. 무엇보다 아이에게 제일 좋은 방법을 찾고 싶어요...
푸름이 부모처럼 많이 보여주고 들로 산으로 데리고 다니고..그게 아이한테는 참 좋긴하겠지만  
그런데 정말 체력이 안따라주네요...
주말에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IP : 218.236.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08.5.20 6:19 PM (118.41.xxx.167)

    유대인들은 만 3세까지 남의 집에..심지어 친척집도 가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요. 아이에게 아직 강요할 시기는 아니고 24개월 지나서 서서히 말씀해 주세요. 절대 강압적으로 그러면 안되고 왜 친구와 사이좋게 나누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이유를 말해주면서 가르치세요.
    30개월이 넘어 말을 제법하면 친구들이랑 곧잘 논답니다. 그래도 헤어질 때 늘 싸우다 울면서 간다는.....
    그리고 제 경우... 딸아이 다른엄마한테 꾸지람(?) 비스무리한 말이나 부정으로 하는 말이 듣기 싫어 지금 36개월이 넘어도 같이 어울려 노는 거 자제합니다. 같이 공연을 본다거나 놀이터에서 놀게 하는거 이외에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 너무 피곤합니다.
    모두 자기 자식이 가장 소중한 법이니 뭐라할 수도 없는 노릇라 그냥 안보고 맙니다.

  • 2. ^^
    '08.5.20 7:20 PM (124.50.xxx.137)

    아이에게 양보를 가르키는거 필요하죠..
    근데 그 양보는 내가 내아이에게 가르키는거지..
    상대편이 자기애한테 장난감 주려고 남의 아이한테 양보하라고 하는건 아니죠..
    완전히 반대로 된 상황이거든요..

    아직 아이가어려서 양보라는 의미도 잘 모를때예요..
    그렇다고 다 네거야..하고 가르키라는건 아닙니다..그치만..아무 이유없이 아이에게 무조건 양보만 가르키는거 어느 면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힘드셔도 시간이 지나면..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도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 마시구요..아이랑 시간 잘 보내세요..

    동네 친구 사실 없어도 됩니다..그나이에는요..
    어린이집가고 유치원가면 친구 사귀지 말라고 해도 사귈텐데요..
    지금 그 나이에 친구가 뭔지나 알겠습니까..

    대신 아이에게 생활에서 양보하는 법..(식사시간이나 간식먹을때나 가족간에 지킬수 있는)을
    조금씩 가르키시다 보면..좋은 성격을 가진 아이로 자랄거예요..

  • 3. 부모60
    '08.5.20 7:26 PM (222.109.xxx.185)

    이라는 프로에서 봤는데, 두돌정도 되면 자아 개념이 확립되면서 자기 소유를 주장하고, 또 양보라는 개념이 없을 때인데 괜히 친구들하고 어울리게 해서 장난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하던대요.
    그 3살까지는 친구 없어도 사회성 형성에 전혀 지장 없으니까, 집에서 엄마와 노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때문에 서로 싸우고 야단맞고 난리치고 그런 상황이라면 굳이 만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말씀하신대로 엄마들끼리의 사교모임이 되는 거겠죠.
    한 1-2년 더 기다렸다가 친구들 만나게 해주시는 게 어떠세요?

  • 4. 울애도
    '08.5.20 10:33 PM (116.43.xxx.6)

    이사를 하도 다녀서 유치원 5살에 들어갈때까지 동네친구가 없었어요..
    돌즈음부터 문화센터는 유치원 들어갈때까지 계속 다녔어요..
    뭐 지금도 동네친구는 없지만,,
    유치원에서도 넘넘 잘하고,,동생도 참 잘 돌봐주고..
    가끔 동생을 구박하긴 하지만,,자연스런 반응이고..
    둘째도 동네친구 없어요..
    제가 뭐 배운다고 2시간 놀이방에서 누나 형들하고 노는게 다지요..
    18개월인데 놀이방 선생님들이 다~ 이뻐해요..
    칭얼거리지도 않고 넓디넓은 놀이방의 탈것들과 장난감을
    다 골고루 잘 갖고 놀고,,형들이 뺏어도 잘 울지도 않고..

    제가 애 둘 키우면서 내린 결론은..
    동네친구와 그 엄마의 접대에 시간을 할애하느니
    설겆이와 청소와 책읽어주기에 시간을 내는게 몇배 더 값지다는것....

  • 5. ....
    '08.5.20 10:39 PM (124.62.xxx.65)

    아이참 곤란하죠.그러다고 안 어울릴수도 없고...
    아이가 4~5살이 되었어도 자기 물건을 친구랑 나누어 가지고 놀고 싶음 마음이 없을땐 엄마가
    일부러 나서서 양보를 강요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괜히 주변 분위기-왠지 우리집에 놀러 왔을때 양보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싸여 아이의 의사는 물어보도 않고 <넌 나중에 갖고 놀면 되잖아>하면서 아이를 아프게 했는데 나중에 책를 보니 제가 틀렸더군요.

    그럴 경우 엄마가 나서서 (만약 아이가 영수라면)
    <00 야! 이 장난감은 영수 건데 우리 영수가 이 장난감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빌려주기가 곤란하구나!>
    하면서 아이의 소유욕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 6. 우리
    '08.5.20 11:14 PM (118.37.xxx.249)

    아이가 25개월인데요, 20개월 무렵부터 내꺼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었던거 같아요.
    평소엔 괜찮다가도 모임에 나오는 8개월 어린 아이에게 유독 경쟁심을 느끼는지.... 그 아가만 보면 자기거 빼앗길까봐 괭장히 불안해 하거든요. 쳐다도 못보게 하고요..... 첨엔 저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집에 와서 둘이 같이 울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조금씩 지날 수록 아이도 점점 나아져요. 물론 울고불고 난리 쳐도 말로 차근차근 얘기 해줬구요, 때로는
    **가 비니꺼 허락 안받고 만지려고 해서 화났구나 하면서 아이 편도 들어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참 서러웠던건 8개월 어린 그 아이 엄마요. 자기 아이도 때가 되면 그럴텐데...
    우리아이한테 치사하다는둥, 그런말 하는게 제 맘엔 상처가 되더라구요.

  • 7. 육아
    '08.5.20 11:46 PM (211.186.xxx.93)

    이 지구상에서 모든것들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유아기인데
    그나이때 양보보단 같은물건에 집착과 욕심이 생기는건 당연하더라구요.

    그래서 만4세까진 집보단 실내놀이터에서 함께 만나는게 서로서로에게 좋은거 같구요,
    집에서 놀게 되면 당연한 상황이라 엄마들과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뿐이더라구요,
    실내놀이터 키즈까페 전 강추에요^^ 아이들은 어울려 잘 놀게 되고 자연스레 질서와 규칙을 몸에 익히게 되고 엄마들은 또 이런저런 수다의 장을 열 수 있게 되고.....

    그리고 함께 있다가 자꾸만 친구의 것을 빼았을때엔 상대방우는 아일 달래면서 그아이의 심정을 말로 표현해주면서 빼앗은걸 주게 하고 이런게 3번정도 반복이 되면 그자리에서 타임아웃에 들어가서 혼자 방에 있게 한다든지 친구랑 놀 수 없다라고 말해주면서 액션을 취하면 그게 안되는거라는걸 인지를 하게 되더라구요.

    육아책 관련 많이 참고 해보시구요. 베이비위스퍼등등.......어느정도 육아관이 그때그때마다 정립이 되더라구요.

  • 8. ...
    '08.5.21 1:32 AM (222.98.xxx.175)

    꼭 동네 엄마 친구들을 사귀셔야만 해요?
    전 동네에 사귀는 엄마들 없어요. 그래도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동생이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지요.
    저희 동네에도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줌마들 있어요. 거기에 끼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 9. 원글
    '08.5.23 12:27 PM (218.236.xxx.247)

    감사합니다.. 언제나 많은 도움 받고 있어요
    항상 깊이있는 답변 올려주셔서..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요...
    덕분에 요 며칠 아이랑 지내는게 더 좋아졌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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