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참사는 티벳탄압의 댓가??

[미쵸]

인터넷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쓰촨지진탐사는 티벳탄압의 댓가라고 올린 몇몇 네티즌의 글들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포털에 돌아다니고 있다지요.


☞"티벳을 탄압한 댓가다. 그러게 평화시위를 하는 선량한 티벳 국민들을 왜 무력으로 탄압했니? 중국은 인간들이 하두 많아서 저 정도로는 꿈쩍도 않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그동안 인권유린과 티벳트 사태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반성할줄 모르는 중국에게 하늘이 노했다."  

☞"이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학살당한 티벳인들의 눈물을 생각해보고 회개하고 악랄한 행위를 중단하는 성숙한 중국으로 성장하여 주변국들 그만 괴롭히는 나라가 되길..."



우리나라 면적의 66%에 달하는 지역의 희생자가 중국정부집계로도 5만을 넘어가고 있는 데다
이어진 여진의 충격,댐붕괴의 위협으로 떨고 있는 이웃나라에게 이렇게 생각하는 네티즌이 있다니요.
설령 티벳을 탄압한 사실이 욕먹어 싸더라도 그건 쓰촨의 희생자들과는 무관한 일이잖아요.
정부 잘못만나 국민이 욕먹어야 한다면 우리도 전부 mb이와 똑같은 넘 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한쪽에선 우리나라 구급대원까지 특파되어 구조활동을 벌이고 한쪽에선 이렇게 남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이나 하고 있으니,이러다 중국 일본과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만의 하나 억만분의 하나라도 지진이 나서 그때 이나라 사람들이 "한국지진은 악성댓글의 댓가"이래도 그 사람들은 할말 없겠습니다..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됩니다.
口業이 가장 무서운 것이거든요.

[그냥]

우리 남편 한마디 부처님께서 노하셨나보다...
그런데 그 희생당한 사람들이 대부분 스촨성거주 티벳인이나 소수민족이었던걸로 아는데 정말 없는 사람들에게 더 가혹한 세상이 되어가는거 같아 마음아프네요.
kbs에서 토욜에 중국지진에 대해 나오는데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절규가 너무 애처로와서 같이 눈물흘렸습니다.

[-ㅁ-]

아무리 중국이 싫어도 할 말있고 못할 말이 따로 있는데.
게다가,.. 거기 소수민족이 사는 곳이고 이번에 희생된 분 다수가 소수민족인데 무슨 티벳어쩌고의 논리가 나올수 있는지-ㅁ-;;;

[저도]

사실
얼핏 그런 생각이 들긴 들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기도 하고(불교 신자도 아니면서--;)
그렇지만
티벳에 대한 문제는 국가의 정책이고
죽어간 사람들은
모두 다 저같은 민초소생인데
그건 너무 억울할 거 같습니다.ㅠㅠㅠ
가여워요..

[...]

부처님은 복수 같은 걸 하는 소심하고 모자란 신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천성의 95%는 한족입니다.
힘없는 소수민족이 있긴 하지만 5% 정도로 미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