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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너무 힘들어요(아이의 거짓말)

아이엄마 조회수 : 952
작성일 : 2008-05-19 11:00:51
아이는 초등학교3학년이예요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힘드네요

숙제했다고 하고 검사하면 안한거...
아이들 많이들그러긴 하겠죠..그죠?
근데 이 아인 좀 더...뭐랄까.. 머릴쓰면 거짓말하는거 같아 속상해요

영어 숙제를 할때 빈칸 메우는게 있으면 아무거나 써놔요
제가 바쁜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숙제 체크를 빈칸이 메워졌나 정도만 휙!보고 말때가 많아요
그렇게 통과하면  빈칸 지우고 학원에선 숙제안해왔다고 연락와서 알구요

일주일에 2번정도 중국어 일기를 쓰는데(1학년때부터 중국어를 배웠어요)
어제는 제가 중국어를 모르니까 아무거나 말도 안되는 중국어를 써놓고 읽고 해석해보라니까 또 읽고 해석하는 시늉을 해요
중국어는 모르지만 아는 한자도 가끔씩있고 문장을 보면 잘못됬다는 걸 알수 있었어요

제가 주말에 잠깐 결혼식갔을때도 게임그만하고 cd좀 들어라하면  컴퓨터 아까 껐다고
지금 cd듣느다고 거짓말을해요
전 동생과 먼저 통화해서 아직까지 게임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는데두요..

너무너무 거짓말을 자주하고 혼나도 그때뿐 돌아서면 너무 행복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고
거짓말의 반복이예요

내가슴은 타 들어가는데... 아이는 엄마가 속상한건 전혀 몰라요...
내 성격이 고지식하고 원칙주위자 성향이 강해서  융통성이 잘 없어요
그래서 더 힘든가봐요



IP : 211.225.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죠..
    '08.5.19 11:33 AM (124.50.xxx.137)

    저도 성격이 원칙주의에 자기 할일은 자기가 스스로 해야한다는 사고 방식이 강해서..
    초2아이때문에..근 한달..엄청 속터졌어요..

    근데요..주위에 보면..아이 스스로 숙제 다 알아서 해놓는집 거의 없어요..
    제 아이도 그렇구요..
    지키고 앉아있어도 5분에 한번씩 딴짓하고 연필들고 공상하고 있는걸요..
    특히 영어학원등에 다니는 아이들 숙제도 많고 외워야할것도 많던데..
    그걸 아이 스스로 시간 분배해서 제대로 해놓는다는 거의 불가능한것 같아요..

    엄마 없으면 아이들 티비보거나 컴퓨터 하고 싶지 공부하고 싶겠어요..?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 비슷한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집에서 지키고 있어도 제대로 안해서 속터지는 학부모들 많아요..조금 여유있게 봐주시면 좋을텐데..저역시도 그게 힘드니..아이 키우는거 참 어려운것 같아요..

    우리애도 성격은 얼마나 좋으신지..아무리 야단맞아도 금방 아주아주 행복해집니다..그걸 보는 엄마는 참 어이가 없죠..

  • 2. ....
    '08.5.19 11:43 AM (58.233.xxx.114)

    아이가 거짓말을 할수밖에없게 만드는 스타일이신듯 보입니다 .가능한만큼만 기대하십시오 .님은 아이의 그연령대에 그렇게 완벽한 아이였던가요?그렇게 완벽하면 그건 아이가 아니겠지요

  • 3. ..
    '08.5.19 11:50 AM (211.110.xxx.231)

    원글님 아이가 특별히 거짓말 잘 하는 아이 아닙니다.
    보통의 아이죠.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문제네요.
    말로만 했니? 하지 마시고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세요.
    범생이 제 아이도 늘 엄마가 옆에서 다독이며
    칭찬해 주며 하게 하니 하는거지 혼자 두면 그냥 놉니다.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말고 그렇게 몰아가지도 마세요.
    컴퓨터는 비밀번호 설정해서 꼭 필요한 것만, 또는
    숙제를 제대로 다 마친 후에 일정 시간동안만 하도록 약속해서 하게 해요.
    이제 습관이 배이고 성격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엄마가 해야 할 일들이라고 봐요.

  • 4. 아이인데
    '08.5.19 11:58 AM (211.52.xxx.141)

    조심스럽지만...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하고 게임하고 싶어하는게 당연하고 아이란 원래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가 옆에서 공부공부하면 빤히 들킬말을 해서라도 순간을 모면하고 싶어하는 것도 당연한 것 같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런 거짓말들(TV 안보고 공부하고 있다, 숙제 다했다 등등)을 꽤나 자주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저 결국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글쓰신 어머니께서도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실지 모르지만 아이때부터 고지식하고 원칙주의자로 완벽하시진 않았을꺼예요. 현재 아이의 인성에 대해서는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거짓말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쪽으로 관리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
    '08.5.19 12:12 PM (221.146.xxx.35)

    중국어 시키지 마세요. 엄청 하기 싫어하는거 같은데...
    영어도 살살 시키시구요.

  • 6. 원글
    '08.5.19 1:50 PM (211.225.xxx.73)

    이런 위로받고 싶어서 글 올렸었어요
    고맘때 아이로는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하다는...
    저,, 위로 받고 가요
    "아이들이 다그렇지.." 생각하다가도 가슴이 답답해오고 했었는데..
    저한테 문제가 있는거라 말씀들 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눈물도 살작 핑~
    너무 감사해서...^^
    큰 바위덩이가 비켜나간것 같아요.
    후련하기도하구

    제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아이 잘키울께요^^

  • 7. ㅎㅎㅎ
    '08.5.19 2:08 PM (122.32.xxx.149)

    저 원리원칙주의자고 엄청 융통성 없는 사람인데요..
    초등학교때 일일학습 하기 싫어서 거실 라디에이터 뒤에 숨기기를 몇개월..
    이사하다 학습지 뭉탱이가 나오는바람에 엄마한테 죽도록 혼났구요.
    피아노 학원 가기 싫어서 친구집에서 실컷 놀고오다가
    집에와선 엄마에게 깜빡 잊고 안갔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도 수십번은 했을거예요.
    살찐다고 줄넘기 하라고 옥상에 올려놓으면
    줄넘기 하기 싫어서 그냥 발만 쿵쿵 울리고 있다가 뒤따라온 엄마에게 딱걸리기도 여러번 해봤구요.
    아, 그래도 저 나름대로 공부 아주 잘하고 선생님들께도 다 칭찬받고 학교 다녔어요.
    공부는 남들 좋다고 하는 학교에서 박사까지 했어요~
    그리고 애 너무 잡지 마세요~~

  • 8. 올가을향
    '08.5.19 2:21 PM (203.84.xxx.212)

    로그인하지 않는 저, 원글님의 속타는 맘을 알기에 글남깁니다. 저도 울애 3학년때 꼭 그 상황이었어요. 지금은 고3이랍니다. 아마 울애는 중1때 까지 그랬던것 같아요. 저도 그시절 맞벌이 하다가 직장을 그만두었고요. 그만두는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제가 넘 스트레스를 받아서 ..연년생이고, 바빠고,, 아이가 걱정이 되어서요. 현재는 정말 열심히 스스로 합니다. 성적도 상위 2%정도 되구요. 간혹 제가 어쩜 너는 초등때, 중1때 까지의 너는 정말 내 아들하기 싫었다라고 하면 엄마 과거는 묻지 마세요. 잘 하고 있잖아요. 한답니다.
    아들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구요.
    몰아세울수록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쁜 아들 이쁜면, 잘한면을 살펴 칭찬해주세요.
    저도 그런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요즘은 간혹 칭찬해 준답니다.
    칭찬거리가 별로 없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잖아요.

  • 9. 원글그리고 질문
    '08.5.19 2:31 PM (211.225.xxx.73)

    위로도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때 저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까요?
    무섭게 혼내기?
    따뜻하게 훈계하기?
    사실 전 혼내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그냥 차갑게 입을 다물었거든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 10. 혼을 내지는 마시고
    '08.5.19 7:47 PM (218.48.xxx.52)

    한번쯤 아주 진지하게
    아이의 과제물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아이가 당황해하고 어쩔줄 몰라한다면 효과 만점입니다
    설렁설렁 지나가는줄 알았던 엄마에게
    따끔한 맛(절대 체벌을 하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을 한 번 보고 나면
    나름 속으로 반성할 겁니다
    이왕이면 아이가 제대로 하는 습관 들일 때까지
    규칙적으로 점검해주시면 더 좋구요

  • 11. 하나 더
    '08.5.19 7:48 PM (218.48.xxx.52)

    그러다가 어느 날
    마침내 아이가 완벽하게 해 놓은 과제를 만나셨다면
    마구마구 칭찬을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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