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 드리고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이 마음.....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뭐 사드릴까 하다가
지난번 시댁 다녀왔을 때 너무 더워서 시누랑 의논해서 에어컨을 사 드렸어요
매번 에어컨 사드릴까 여쭤봐도 필요없다고 손사래를 치셔서....
괜히 비싼 거 사서 무용지물 될까봐
(평소 전기세 엄청 아끼시니 전기세 아깝다고 안 틀면 ......사드릴 필요가 없잖아요)
시누한테 "잘 쓰실까요?" 했더니
당연히 사 드리면 잘 쓰실 거래요....
그래서 열심히 알아보고 주문했더니
시엄니왈, 뭐하러 필요도 없다는데 쓸데없는 걸 사냐...
이렇게 말씀하셔서 마음이 상했어요....
남편한테 비싼 거 사드리고 왜 그런 얘기 들어야 되냐고 속상하다고 한마디 하고는...
어제 설치가 되었는데
아버님이 오늘 통화하시면서
"그래...왜 필요도 없다는데 쓸데없이 그런 걸 샀냐.." 하시니
진짜 마음이 확 상합니다
나중에 잘 쓰시고 안 쓰시고를 떠나서
빠듯한 살림에 큰맘 먹고 사드린 건데...
친정에는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히 뭐 한 것도 없는데...
친정엄마랑 얘기하다가 에어컨 얘기가 나도 모르게 나와서
그냥 시부모님이 구입하셨다고 했어요....
엄마한테 괜히 미안해서....
우리가 사드렸다는 말 못 하겠더라구요....
그냥 고맙다고 잘 쓰겠다고 하시면 안되냐고요....
1. 진심은
'08.5.16 7:05 PM (221.148.xxx.223)시부모님께서 자식들 돈, 어렵게 번 그 돈이 아깝고 미안해서 그렇지요.
그런데 실제로 저희 시엄니도 혼자 계실 땐 에어콘 한번도 안켜십니다.
여름 제사때 며느리들이 틀자고 하면 잠깐 틀다가 얼른 꺼버리시죠.
시부모님은 정말로 돈 아까워못 트실수도 있지만 그래도 도리하신거니 맘 편히가지세요.
시부모님들이 맘씨 좋은분들일 것 같네요.2. ..
'08.5.16 7:09 PM (82.39.xxx.74)그게 노인식 인사여요.
제 어머니도 그래서 맘이 상하곤 하는데
자식들 돈 쓰느거 미안하고 안타까와 그러시는 거더라구요.
착한일 하셨네요.3. 에어컨은
'08.5.16 7:13 PM (222.109.xxx.185)그런 말씀 들을 수도 있는 품목같아요.
요즘 에어컨 없는 집 없다지만, 저희 집은 결혼 10년 넘도록 아직 에어컨은 없거든요.
그렇다고 어려워서 못산건 아니고, 살래면 진작 샀겠죠.
겨울에 난방하는 건 당연한데, 여름에 냉방하는 건 어쩐지 좀 아깝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진짜 더운 열대야 1주일만 참으면 되는데 싶어서 그냥 안샀거든요.
누가 지금 사준대도 싫어요. 안쓸거 같아요.
만일 동생이 와서 왜 그러고 사냐고 에어컨 사서 달아 놓고 가면, 물론 마음이야 고맙겠죠.
말도 고맙다고 할거구요. 근데 진짜 마음 속으로는, 나는 그거 정말 필요없는데..돈 아깝게 다른거나 사주지.. 할 것 같아요.
뭐 이건 제 생각이구요, 원글님 시부모님이 고맙다는 말씀도 한번 안하셨다니 서운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요.4. ..
'08.5.16 7:18 PM (221.146.xxx.35)두분다 저러시는거 보니 진짜로 별로 필요없으셨던거 같아요.
그 비싼걸 왜 직접 쓰실분들께 상의도 안하고 사드렸는지요.
저희도 에어컨 없어도 별 불편함 없이 지내거든요.
친정가도 문닫고 에어컨 틀면 답답해서, 저만 가면 에어컨 다 끄고 문열어요.
한 200 하지 않나요? 차라리 어디 여행을 시켜드리거나 하시지...5. ...
'08.5.16 7:24 PM (211.215.xxx.63)어르신 인사방법일겁니다.
좋으면서도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쓱 받기도 민망하고
아마 그래서 반업적인 표현일겁니다.
너무 마음 쓰시지 마세요
에어컨 아무나 사드릴 수 없어요.
돈과 마음이 다 있어야 살 수 있는 물건이거든요.
잘하셨어요
복 받으실겁니다.6. 노인들
'08.5.16 7:24 PM (121.140.xxx.113)우리 친정어머니도
동생이 에어콘 사드렸는데 그렇게 말씀하셔서
올캐가 마음 상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 정말 추위를 많이 타셔서
여름에는 은행 가는 것도 힘들고
전철도 멀리는 못가신답니다.
에어콘 많이 쐬고 오면
저녁에 팔이 냉한 기운이 돌고 시리고 몸살이 나십니다.
정말 무용지물입니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옥매트 사드리면 좋았을것을...7. 원글님
'08.5.16 7:46 PM (125.142.xxx.106)잘하셨어요. 우리나라도 이제 아열대로 들어섰잖아요. 한창 더워지면 "그래도 우리 며눌밖에 없네" 하실걸요? 물론 에어컨은 안 틀면 알 틀수록 좋긴 하지만. 너무 몰라주셔도 주는 사람 마음 상하는 거 저는 당연하다고 봐요. 만원짜리도 아니고. 저는 원글님 칭찬합니다.
8. 맞아요..
'08.5.16 7:46 PM (220.76.xxx.116)윗분 말씀대로 어른식 인사법이에요..
근데 기분 솔직히 안좋죠? ^^
사실 저도 큰맘먹고.. 작년 어버이날에.. 좀 비싼 화장품 사드린다 했더니..
""비싼 화장품 쓰고.. 얼굴에 다른게 안맞게 되면.. 니가 책임질꺼냐?!""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에센스가 고농축 이잖아요.. 효과도 금방 나타나고..ㅋㅋ
걍 에센스부터 저가 라인으로 바꿔드렸죠.. ㅡㅡ;; 스킨,로션만 고가로 해드리고.. 제가 한 소심해서요..;;; 무서웠거든요..;;
어쩜 시댁은 말 한마딜 해도... 곱게 안들려요.. ㅡㅡ;;;; 시댁이라서..더 섭섭하게 들리셨을수도..9. 씁슬.
'08.5.16 8:06 PM (58.140.xxx.231)원래 그래요. 노인네들 생돈으로 갖다 바쳐야 조용해요. 물건사면 타박에 바꾸기를 삼세번...지쳐요. 나가 떨어집니다.
원글님네만 그런거 아니에요. 시댁과 친정 두군데 다 그타령 인데요. 현금으로 드리자, 그런 타박 싹 없어졌습니다.
현금으로 하세요. 물건은 노인생각에는 불필요 한거라고 생각 된답니다.
노인분들 추위를 잘 타셔서, 냉한 기운을 못참아 내십니다. 한여름에 냉방된곳 들어가려고 일부러 얇은 잠바 들고 다녀요. 집에서도 손주들 땜에 억지로 틀고 계세요. 자신은 긴팔입고 마스크 쓰십니다.10. 원글님
'08.5.16 8:08 PM (121.134.xxx.143)노인식 인사법에 한표입니다
나가셔서는 아마 동네방네 우리 자식들이 내가 그리 필요없다는 에어컨을 사줬다 하실 겁니다.
우리 아버님은 돈 모아 뭐 사드리니 이걸 왜 사오냐 환불해 와라~ 하셨습니다만...
...
그러나 자식들 힘들 게 아낀 돈 부모가 다 쓰는 것 같아 미안스러워서 그러시는 겁니다.
이해해 주세요.
길에 핀 꽃 한송이 꺾어와도 기특한 게 자식 아니겠습니까...11. 저도
'08.5.16 9:00 PM (117.20.xxx.253)어른들의 인사법에 한표 찍을게요
우리 엄마도 늘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사 드리면 잘 쓰시거든요
저도 이번에 에이컨 사 드릴려고 하니까...
웬일이신지.. 살려면 에어컨 말고 냉장고 사줘 하길래...
정말 기분좋더라구요
맨날 필요없다는 말만 했는데...
자식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당신들을 위해 돈 쓰는게 너무 안타까운가봐요
원글님도 그냥좋게 좋게 생각해주세요12. ^^
'08.5.16 11:24 PM (222.237.xxx.9)저도 예단할때 생각나는데 저희 시아버님 공직에 오래 계셔서 아주 검소하시거든요.
인사 드리러 갔을때 거실 TV가 정말 낡아서 예단으로 LCD TV를 해드렸는데 필요없다고
니네가 쓰던가 다시 물리라고 하셔서 좀 서운하기도 하고 속상했는데....
요즘 그 TV리모콘 품에 안고 주무세요 ㅋㅋㅋㅋ 퇴직하시고 드라마광이 되셔서 흐흐....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잘 사용하실 거예요. 잘 하셨네요 ^^13. ...
'08.5.16 11:35 PM (119.149.xxx.83)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말씀은 그리하셨어도 정말 동네방네 자랑하느라 바쁘실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에어컨이 있으면서 안쓰는거랑
없어서 못쓰는건 기분상 아주 다르거든요.
아마 더워지면 내심 아주 기분좋아하실겁니다.
사용을 하건 안하건....
좋은 일 하셨는데 마음 푸세요.14. 딸딸이맘
'08.5.17 8:59 AM (222.109.xxx.161)저의 친정집에도 에어컨이 있는데 거의 쓰질 않습니다.. 저의 형제들이 가도
선풍기 2대로 여름 나곤 했습니다...15. 저도
'08.5.17 6:19 PM (124.199.xxx.35)어른들의 인사법에 한표 찍을께요.
섭섭해하지 마세요.
정말 윗님 말씀마따나 동네방네 자랑하느라 바쁘실거예요.
잘하신거예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136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952 |
| 682135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90 |
| 682134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405 |
| 682133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97 |
| 682132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816 |
| 682131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86 |
| 682130 | 꼬꼬면 1 | /// | 2011/08/21 | 28,515 |
| 682129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6,025 |
| 682128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378 |
| 682127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95 |
| 682126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8,044 |
| 682125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436 |
| 682124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755 |
| 682123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761 |
| 682122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348 |
| 682121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918 |
| 682120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301 |
| 682119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74 |
| 682118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418 |
| 682117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95 |
| 682116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85 |
| 682115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501 |
| 682114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254 |
| 682113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97 |
| 682112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716 |
| 682111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847 |
| 682110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54 |
| 682109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734 |
| 682108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404 |
| 682107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8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