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의료민영화한다는 말에 어떻게 반박할까요?

[궁금]

저희 형님이  병치레가 잦아서 병원을 자주다닙니다.

이비인후과, 신경과, 안과... 본인말로 본인을 종합병원이라네요.

형님이 대선때 명박이를 찍은 걸 제가 알기에

의료보험 민영화하면 형님이나 저나 나중에 아프면 병원다닐 수도 없을거라고 했거든요.

명박이에 대한 환상을 깨게 하려고 일부러 형님이 제일 관심있어 하는 사안을 먼저 꺼냈어요.

그랬더니 아주버니에게서 들었다면서,  일본도 민영화하는데, 우리도 별 문제없을 거라면서...

얘기를 막 하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려야 해서 말이 끊겼어요.

다음에 형님 만나면, 짧고 강하게(?)  반박하고 싶은데, 제가 무식해서리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82님들은 센스있고 똑똑하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좀 알려주세요.... 아, 저도 말 잘하고 싶어라...

[...]

일본에서 지인이 교환학생으로 있는데 손가락이 베여서 병원갔더니 1만엔 나오더라는데요?
우리나라도 지금 그렇게 나오나요? 참고로 일본은 아주 전문적인 의약품말고는 아무데나 살 수 있어서 병원에 우리만큼은 자주 가지 않아요....

[궁금]

아, 네... 실제 예를 들면 쉽겠네요 ^^

[분홍토끼]

애기낳는데 삼백만원정도 들어서 울나라로 애기낳으러 원정온다고 ... 들은것 같아요.

[참.,,]

일본은 정말 의료보험 잘 되어있습니다. 왠 민영화...

아마 그 유학생이란 분, 의료보험이 없었나 보내요.
여긴 보통 만 한살까지 애들 100%의료비 지원나오고요, 구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시나가와 구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까지 어떤 의료비던지 100%지원 나옵니다.
한국보다 의료비가 조금 비싸지만 그 만큼 나중에 세금혜택이라던지 있고요,
분홍토끼님처럼 애 낳는데 삼백에서 전 60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천차만별이고 저 같은 경우는 좋은 병원에서 독방에서 일주일있었고요.
나중에 보험에서 400만원 가량 돌아옵니다. 결과적으로 200정도 쓴거네요.
그냥 보통 병원에서 여긴 자연분만하면 일주일 입원인데요, 한 4-500만원 나온다 하면 한국돈으로 결국 100만원 정도 내는거에요. 원정온다는건, 아마 조리때문일꺼에요.
요즈음 어르신들, 연금에서 바로 의료비 강제적으로 공제하는 것 때문에 말이 많지만 전 일본 의료보험 참 잘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한국국민으로서 요즈음 돌아가는거 보니 답답합니다.
의료보험 민영화니, 대운하니...참...한국 돌아가기 무섭습니다.

[저기요]

일본에서 애 낳으면 3백정도 드는데요, 그거 출산보조금 35만엔으로 커버됩니다.
한국가서 애 낳는 건 한국가서 애 낳는 비용도 출산보조금으로 낼 수 있으니
보통 친정있는 한국가서 낳길 원하죠...아님 부모님이 오시던지요.
제가 사는 도쿄시 미나토구에서는 출산보조금 35만엔이 부족하면 50만엔까지는 더 청구할 수 있어요 (추가 15만엔)
교환학생은 의료보험이 있나요? 저같은 경우엔 한학기 교환학생 온적이 있었는데 의료보험카드가 없었거든요.
아픈 적이 없어서 병원갔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병원비는 한국보단 많이 나와요. 별다른 일 없이 의료보험카드 들고 가면 만원정도 냅니다.

그나저나 일본에서 의료보험 민영화 한다는 건 확실한 얘긴가요? 전 처음 듣는데요. 잠깐 뉴스검색해봐도 안나오는데요.

[엥~~]

전 일본에서 의료보험 가지고 가서 1만엔 나온적 없는데....
검사하고 위내시경찍어도 5천엔 안넘던데..그건 뭔일이래요
출산보조금은 35만엔정도 돌아오는걸로 알아요 환율이 좋을땐 그돈이면 한국가서 애낳고 산후조리원까지 들어갓다 올 수있는금액이었죠
제 기억으론 2001년쯤?환율이 1400원까지 올라갔을땐 한국가서 몸조리하고 와도 돈이 남는다고 선배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원정가는거였을 겁니다.
제가 유학생시절엔 국민건강보험들었는데 보험비 엄청 쌌어요1000엔정도 밖에 안냈던걸로 기억해요....
애기들 병원비도 싸거나 현에따라서는 몇살까지는 안받는걸로 알아요 학교들어가기전까지는 나라에서 내주는걸로알고있습니다.

[일본 의료계 종사자]

제가 일본 살고 의료 관련 일 하는데 정말 터무니 없네요. 일본 의료는 보장폭도 가장 넓고 너그럽기가 끝이 없는 걸로 세계 제일이예요. 일본 인구가 1억 2천 정도인데 비해 의료 시장 규모는 서방 유럽을 합친 것과 맞먹을 정도의 규모입니다. 이 모든게 정부주도 보험제도에서 나오는 좀 심하게 높은 보장과 가격체제 (환자는 어차피 주로 정부에서 거의 커버해 주므로 의료관련 업체가 덕을 보죠. 판매가격이 높으니까요)

민영화라뇨. 진짜 무식한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막 일본 미국에 비교하려는 작태가 눈에 보이네요. 반박은 무슨. 그냥 무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