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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사 마누라입니다.
저도 82죽순이인데요,
윗분(교사)께서 쓰신대로 저도 일년에 딱 요때는 자게에 오기 싫어집니다.
선물 밝히고, 봉투 밝히고, 그런 교사도 있겠지만,,,
교사중 유형을 네가지로 나누자면
1. 주면 받는다.
2. 줘도 안받는다.
3. 안주면 안받는다.
4. 안주면 어떤수를 써서라도 받는다.
일것 같습니다.
저의 남편은 2번 유형이고,
여기 자게에서 욕먹는 교사들은 4번이 제일 많고
그다음에 줬더니 받더라.. 라는 1번 유형인것 같습니다.
제 남편은 제가 봐도 성실 그자체입니다.
대학때 같은과 CC로 오래 연애해서 쭉 봐왔지만, 딱, 교사가 천직인 사람입니다.
(저는 그 반대라 교사가 못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요.)
남편은 5월 초가 되면 가정통신문에
“감사한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 외 물질적인 것은 일체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을 넣어서 보냅니다.
그런데도, 스승의 날이면 학생들편에 선물을 들려보내시고,
남편이 다시 학생에게 돌려보내면, 택배로 집으로 보내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남편은 장문의 편지를 써서 돌려보냅니다.
선물실갱이가 길게 1년까지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어떤 학부모는 선물이 적어서 그런가 싶다고 오해하겠다고도 말씀하시고,
다른 학부모는 이정도는 괜찮으니 받으라고 조언해주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마누라 입장에서는 남편이 교사월급외에, 다른 돈벼락 맞았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리고 몇번 실갱이 하는걸 옆에서 보면서,
그정도면 못이기는척 받아두지.. 싶을때가 정말 있습니다.(쿨럭..)
그런데 남편요지는 그렇습니다. 학생들 볼때 부끄럽지 않고 싶다고.
남편도 교사가 된 첫해에는, 멋모르고, 선물을 받아 왔습니다.
봉투는 돌려보냈다지만, T셔츠나 양말 같은것은 받아왔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티셔츠를 입을때마다 그 학생이 생각나고,
양말 신을때마다 양말 준 학생이 생각나더랍니다.
생각나면 생각하면 되지, 그게 무슨상관이야? 라고 했지만,
남편은 선물의 의도는 “우리아이를 잘 봐주세요”라는 뜻이고
뒤집어보면 “다른 아이보다 우리아이를 더 잘봐주세요”라는 것이라고.
소설가 이윤기씨는 자신의 딸 대입시험볼때, 우리딸이 합격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않았다네요.
왜냐하면 자신의 딸이 합격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자식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지요.
저도 딸이 있는데, 어린이집에 일체 간식같은거 안해다줍니다.
원래 나오는 간식이 있으니, 제가 가져가는 것은 과잉이 될 것이고,
내딸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오바될까바 걱정이고,
앞으로 학부모 될 마음의 연습으로.. 하고싶어도 꾹꾹 참고 안해다줍니다.
(사실은, 저도 예쁜 쿠키 만들어서, 어린이집 선생님께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남편을 잘 만나는 바람에.. 발목잡혔습니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세상,
다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런데 의외로 학부모께서 편지를 써서 주시는 것은 거의 못봤습니다.
학생들은 간혹 쓰던데,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으시면 편지를 쓰는 건 어떨까 해요.
그래서 저도 우리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보내려구요.
세상엔 이런 선생도 있습니다.
1. ..
'08.5.14 10:39 AM (116.39.xxx.40)제 친구도 그런선생인데.. 주위에 일부 몰지각한 선생들이 뒤에서 욕한다고 하더군요.
저만 깨끗한척한다고.. 영~ 아주 이상한 선생들도 많다고 하더군요.2. ....
'08.5.14 10:40 AM (60.197.xxx.29)저도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 써야겠네요. 막내딸 어린이집 선생님께.
하지만 초등학생 스승의 날에는 편지의 봉투조차 오해할까봐 못 드리겠어요.
아무래도 학년 말에 편지 써야겠네요.3. 학부모가 편지쓰기
'08.5.14 10:41 AM (211.255.xxx.210)이건 정말 생각을 못했었네요.
이년째 우리 아이를 맡아주고 계신 선생님께 편지 써야겠어요.
사실 면담할때 상품권 하나 들고 갔다가 보기좋게 거절당하고 왔지요.
생각이 짧았던 저를 반성하는 의미로라도 편지 써야겠어요. 좋은 생각 주신 선생님 사모님...
감사합니다.4. ^^
'08.5.14 10:43 AM (210.57.xxx.122)전 이메일로 편지 보낼 예정입니다^^
5. 마누라님.
'08.5.14 10:53 AM (221.149.xxx.238)학부모께서 편지를 써서 주시는 것은 거의 못봤습니다.
고마우면 편지가 저절로 쓰여집니다.
선물만 주는건 안감사한데 체면상 주는겁니다.6. 아~
'08.5.14 11:01 AM (121.254.xxx.46)저도 어린이집 선생님께 편지 쓸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좋은 맘에 컵을 드리려고 샀으니 거기에 편지한장 더 올려야겠어요
좋은 말씀 또 좋은 기분 생기는 글이었습니다
주변에 하도 기막히 선생님이 계셔서 잠시 원글님 남편분같으신 분이 계시다는걸 잊었었네요
좋은 날씨만큼 행복한 하루 되세요7. 정말
'08.5.14 11:03 AM (222.239.xxx.97)선생님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선물드리고 싶어도
분위기가 하도 이상하니 못드리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몇십번 고민하고 아이편에 선물 보내드렸다가
담임선생님께서 면전에서 아이에게 다시 돌려보내면,
상처받는 건 엄마뿐 아니라 아이도...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드리는 선물은
선생님들도 좀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맘때면 늘 듭니다^^;
과한 선물이 아니라면 말이죠...8. 음
'08.5.14 11:08 AM (222.108.xxx.195)저도 윗님처럼 아이를 이번에 처음으로 놀이학교를 보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선생님들이 너무나도 아이들에게 잘해주시고 교육내용이 좋아서..
작은 선물정도는 해드리고 싶은데 망설여집니다.
이런것도 하지 말아야 할지..ㅣ.9. 저도교사아내
'08.5.14 11:13 AM (125.242.xxx.10)이고 학교에 몸담고 있습니다. 저는 학기중에는 도저히 못하고(안하고) 학기가 끝나고 다음 학기 담임이 바뀌고 다른 곳에 전출가시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해 봤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걸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잊고 싶지 않은 분 마음에 두는게 인생 사는 맛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의 진심이 통하는 세상이 되기를 .........
10. ...
'08.5.14 11:30 AM (203.228.xxx.209)저는 먹는것은 많이 챙겨드렸습니다...유치원때..원장선생님이 좀 짠편이라서요 원아모집도 좀 적었고 이래저래 유지 안될것같은 원이었거든요 ㅋㅋㅋ 그것까지 자제해야겠어요 그럼 안보내주는 사람 괜히 욕먹이는걸수도 있겠다 싶어요
어디까지가 마음이고 성의고 정성이고 정말 사심(우리아이잘봐달라)인지..참...11. ...
'08.5.14 11:31 AM (203.228.xxx.209)님의 남편분 선생님...님도 화이팅입니다.
12. 압니다...
'08.5.14 12:11 PM (218.38.xxx.172)모든 선생님이 나쁘겠습니까? 제가 학교 다닐때 생각해보면 좋으신 분이 더 많으십니다... 그런데 일부 교사들을 말 하는 것이니 개의치 마세여... 울 남편 만큼은 진정한 교사다 라고 생각하시니 저 또한 아이 엄마로써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13. -_-
'08.5.14 2:05 PM (116.44.xxx.83)좋은 분들도 정말 많이 계신데 몇몇 미꾸라지(..라고 표현해도 될까요?)들이 물을 흐려놓는거지요. 미꾸라지는 달랑 한 명이라 해도 그 미꾸라지한테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은 해마다 수십명씩 늘어날테니. 게다가 좋은 분들의 기억은 금세 잊혀지고 나쁜 기억을 가진 아이들이 이야기만 남게되어 도시괴담처럼 퍼지는거겠지요. 저도 남편분 힘내시라고 화이팅해드리고 싶습니다:-)
14. 목캔디
'08.5.14 2:31 PM (211.199.xxx.206)편지썼다하고 글쓰고 나니 이 글이 있네요..편지 쓸동안 못본글이...
15. 마음의선물
'08.5.14 4:39 PM (118.218.xxx.3)을 꼭 하고 싶은분은 학년 끝나고 하심 어떨까요?
사심이 있는지 없는지 선생님들이 어떻게 구분을 하며 뭐는 받고 뭐는 안받고 곤란하죠..
병설 유치원에 쌍둥이 보내는 친구가 좀 전에 전화가 왔데요.
엄마들이 하도 가자고 해서 선물 사러 백화점 가서 해외유명화장품샀다고..매장이 엄마들도 복잡하더라네요. 하지말라고 극구 말렸는데도.... 쌍둥이로 둘씩보내놓고 안하기 그렇다고...
저도 아이3학년보내도 선생님들 다 좋으셨어요.
한번도 선물안보내고 준비물은 철저히 챙기구요..
일부 선생님이 그렇다는건아는데 그래도 그 수가 꽤되네요...
엄마들도 제발 촌지나 선물 좀 학기중엔 안하셨으면 해요..16. 저는..
'08.5.14 4:47 PM (221.156.xxx.161)편지도 쓰고,,, 선물도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보낸 케이스 입니다...
그런데....그 선물,,, 제 아이 잘 봐 달라고 보낸 의도는 아닙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고...
그래도 1년에 한번 선생님 생일(?) 이나 마찬가지인 스승의 날에...
수고하셨다고...고생하신다고...감사의 마음으로 보낸 것 이었습니다...
그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받지않으시고 돌려 보내시면....보낸 손 부끄러워서 ^^;;17. ...
'08.5.14 6:01 PM (125.177.xxx.31)많은 분들이 원글님 남편분 같으시더군요
제 생각에도 하지 말라는 데 굳이 하시는 분들 자제해주셨음 해요
아까도 먹거리 보냈다 돌려받고 욕하는 엄마 봤다고 하던데..
차라리 다른때
아님 학기 끝나고 작은 선물 정도 했음 합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일부 아이들이나 엄마들이 선물 보내시면 선생님들 돌려보내기도 힘들고 안하는 아이들도 민망해 합니다
그리고 사실 별거 아니라서 받았다가 감사에 걸려서 곤란한 경우도 봤고요
우리 아이도 아까 학교 끝나고 오더니 자기도 뭐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아마도 다른 아이들이 하는거 본듯해요
물론 엄마들이 좋은뜻으로 하시는건 알아요18. 예
'08.5.14 6:22 PM (220.75.xxx.247)있지요
그런데 그런분이 가뭄에 콩나듯..
전 그런분 평생 한분도 못뵜습니다..19. 원글님 남편분
'08.5.14 9:00 PM (125.134.xxx.202)멋진 선생님~^^
20. 울아기가
'08.5.14 9:13 PM (124.49.xxx.5)나중에 원글님 남편분같은 선생님만 만났음 좋겠어요..
21. 저도 학기말파
'08.5.14 10:01 PM (222.238.xxx.146)선물하고 싶으신 분들은 학기말에 보내세요.
학기말 선물은 선생님도 감사히 받지 않을까요?22. 저도
'08.5.14 11:05 PM (59.19.xxx.86)교사 마누라입니다.
어제 언뜻 다른 분 글에도 썼었지만 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분 같은 유형입니다. 저도 떳떳하지 못한 것은 참을 수 없다 주의라서... 그런 남편을 자랑스러워하고 있고요. ^^
저희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인데 학부형들이 편지를 종종 써서 주시더라구요.
졸업식 때 몇 몇 학부형은 긴 편지를 써주시기도 해서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나부다 하고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답니다.
제자들 중에서도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도 지금까지 저희 남편에게 인생 상담이나 진로에 관한 문제를 스스럼없이 물어오곤 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엄청 문제아였던 학생들이 오히려 졸업하고는 더 선생님을 챙기더군요. ㅎㅎ.
암튼... 정말 몇 몇 몰지각한 교사들 때문에 원글님 남편분이나 저희 남편과 같은, 악의 없는 교사들이 함께 매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원글님 남편분께도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23. ^^
'08.5.14 11:58 PM (116.123.xxx.134)저희 아들 선생님이 바로 원글님 선생님과 같은 스타일~~
넘 존경스럽고 맘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방문선생님 마음에 선물좀 하려고 오늘 죽전에 모 백화점에 들렀는데,발디딜 틈이 ㅠㅠ
특정 화장품매장은 계산줄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이게 현실이구나~~ 하며 선생님 잘 만나 감사한 맘 뿐이었네요^^24. 저는
'08.5.15 12:02 AM (211.201.xxx.4)저 고등학교 스승님게 편지를 슬려고요 물론 메일로..............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선생님 저예요 하면 어 그래 하고 기억해 주시는게 너무
고맙답니다 항상 생각은 하는데 ....언재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25. ...
'08.5.15 5:52 AM (58.226.xxx.32)저도 교사 마누라... 우리 남편도 같은 스타일이에요. 이런 스타일이니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봅니다. 남편은 3월 학부모 총회때 아예 말합니다.
선물 촌지 간식, 일체 넣지 말라고요. 학교에서도 소문이 났지요.
간혹 소문 모르고 선물이나 상품권을 주는 학부모가 있으면 남편이 편지와 함께 돌려보냅니다.
근데 끝까지, 2학기에 다시 재도전 하는 학부모도 있어요.
근데... 그 학부모 직업이 교사더군요.
남편이 선물이나 상품권 받아서 돌려줘야겠다고 하면 솔직히 꿀꺽~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외벌이이거든요. 하지만 마누라가 그런 마음 가지면 남편이 힘들거 같아요.
그래도 남편이 1만원 전후 하는 선물은(학생 용돈으로 한 것 같은선물은) 그냥 받는 거 같더라구요.
문제는 누가 무슨 선물을 줬는지 기억을 못해요.... 특히나 스승의 날 몰아서 하는 선물들은요...26. 울 시누남편은
'08.5.15 9:49 AM (220.123.xxx.224)1번일까 4번일까
어쨌든 받긴 엄청 받던데....27. 저희남편은
'08.5.15 10:43 AM (125.246.xxx.126)교사입니다.
얼마전 다른 교사분과 식사할일이있었는데, 우연히 학생들얘기가 나오면서 .....
결국은 서로 자랑한다는것이 학생들과 어머님들이 보내준 감사의 핸펀 메세지를 보여주는것이었습니다.
둘다 열심히 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학생들과 지내는것을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들인지라,
흐믓하게 쳐다봤네요..
진심이 담긴것은, 작은 메세지하나이더라도 저장해놓고 다니면서 들여다보면 힘이나나봅니다. ^^*28. 송이
'08.5.15 11:10 AM (124.139.xxx.66)2=3만원 정도의 선물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의 날에 부모님께 작은 선물을 하듯이... 그저 부담이 안가게 하는 선물은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그것도 부담스럽다면 해가 지나서.... 선물하면 그건 진짜 마음이고 정성이겠지요. 근데 국군의 날엔 국군이 쉬고 경찰의 날엔 경찰이 쉬는데 왜 스승의 날엔 선생님들이 근무를 하는건지... 원.... 좀 재량휴업일로 해주면 오죽이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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