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첨밀밀>다시 봤는데 끝이 제 기억과 달라요.

[첨밀밀]

추억의 영화 <첨밀밀>을 다시 봤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끝에 장만옥과 여명이 좋아하던 고국의 국민가수
등여군의 사망소식을 어느 가게의 티브이로 바로 옆에서 보고는
서로를 못알아보고 헤어져가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척에 두고 못알아보고 헤어지는게
너무나 안타깝고 맘이 아팠는데요.
어제 다시 보니 둘이서 티브이를 보다가 얼굴을 마주치고 웃으며
끝나더라구요
원래가 이렇게 끝나는 영화였는데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홀린 기분이예요.
첨밀밀이 해피앤딩이었어요?

[.]

제가 본 건 해피엔딩이었어요.

[첨밀밀]

어머 그러세요?
전 왜 첨밀밀을 가슴아프게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주야]

저두 해피엔딩이었어요... ^^

[첨밀밀]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게 맞군요.
제가 영화를 다시 보지 않았다면 가슴아프게 헤어지며 끝난 영화로
철썩 같이 믿고 있었을거예요.
건망증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노년의 복선인것도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마..]

둘이 마주보며 웃었던 장면 다음에..
처음에 두 사람이 기차타고 홍콩에 올 때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이어졌는데 그땐 두 사람이 만나기 전이라 그냥 지나가거든요.
그거 때문에 착각하신게 아닐까요? ^^

[첨밀밀]

윗님 그건 아니예요. 그 장면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ㅎㅎㅎ

[그게 말이지요]

자기의 희망사항이 반영되기도 해요,저도 전에 정복자펠레 자막없이 보고 동생한테 얘기해줬는데 자막있는 정식상영작에는 그런 장면ㄷ과 대사가 없었다고 하네요ㅡㅡ결론은 제 스토리가 더 신파로 감동적이었다는거요 ㅎㅎㅎ

[웃으며]

끝났는데..제 기억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