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장보러 생협에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목동아파트에서 성산대교로 가는 길이 1개 차로로 좁아지는데 오늘 주말이라 아침부터 놀러나가시는 가족이 많으신지 100m정도 길게 차들이 그 차로로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흰색 *나타 한대가 직진차선으로 마구 달리다가 성산대교로 들어서는 1차로 맨 앞에 차 앞머리를 들이밀고는 갑자기 깜빡이를 켜고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겁니다.
초보딱지를 붙였거나 끼어드는 품새가 정말 길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것 같은 움찔 움찔 하는 차거나 지방 번호판을 달았거나 한 경우는 정말 길을 몰라서 그런것이겠거니 하면서 양보를 하는 편입니다만
그렇게 쏜살같이 달려와서 얌체같이 끼어드려고 시도하는 차는 순순히 비켜주면 100m씩 줄서서 기다리며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차들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절대 안끼워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경우도 너무 확연히 후자의 경우이기에 절대 안끼워주기로 맘먹었습니다.
91년부터 운전을 해서 운전경력이 좀 되기에 여자치고는 상당히 대담하게 운전한다는 평도 종종 듣는 편이라 맘 단호하게 먹고 절대 안비켜주고는 제 차가 먼저 지났습니다.
그 차가 너무 심하게 매너없이 차 앞머리를 들이민 바람에 정말 아주 조금의 공간만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제 차가 먼저 지났지요.
가까이서 보니 운전자는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데 커다란 체구이고 연예인같이 얼굴 반을 가리는 커다란 뿔테 선글라스를 꼈더군요.
근데 그 다음에 성산대교로 가는 대로로 들어섰는데 이 흰색 *나타가 깜빡이도 안켜고 제 차 앞으로 확 들어오면서 급브레이크를 밟고 난리를 치더군요.
이거 불안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옆 차선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또 따라워서 제 차 바로 뒤에 딱 따라 붙어서 난리를 치는 겁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까 전에 신문기사에서 본 어떤 모터싸이클인지 소형차가 고급차 앞을 앞질러 갔다가 그 고급차 운전사가 뒤따라가서 죽여버렸던 사건이 떠오르며서 식은땀이 나더군요.
제가 차선을 또 바꿨는데 또 제 차 바로 뒤로 차선을 바꾸고...그래서 제가 좀 있다 다시 차선을 바꿔도 또 제 차 바로 뒤로 차선을 바꿔서 들어와서는 바짝 붙어서 난리치고...
그렇게 성산대교를 건널때까지 5번 정도 차선을 바꿨는데 계속 그러더군요.
성산대교를 빠져나와서 우회전해서 망원동쪽으로 들어섰는데도 흰색 *소나타가 계속 제 차 바로 뒤에 붙어있는겁니다. 휴우...
유턴해서 생협앞에 차를 세웠는데 유턴하고 돌아보니 그 차가 보이지는 않더군요.
차에서 내리는데 다리가 덜덜 떨리더군요...
본인이 새치기로 끼어들려고 한거부터가 잘못 됐다는 생각은 안하고 안 비켜준것만 기분 나쁘고 차로 난폭하게 마구 위협하고....일부 남성들은 대체 왜 이렇게 운전을 할까요?
운전 못하는 여자들을 김여사라고 부르며 개념없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91년부터 운전하면서 도로의 흐름에 방해가 되게 혼자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운전하시던 몇몇 여사님들등을 본적있습니다만 그래도 일부 남자들처럼 무턱대고 난폭하게 구는 여사님들은 못봤습니다.
정말 아직도 가슴이 벌렁 벌렁 합니다....
이번 경험이 정말 무섭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앞으로도 쏜살같이 달려와서 무턱대고 깜빡이 켜고 차 앞머리 들이미는 경우없는 차들에게 양보하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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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우 난폭운전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다
terra 조회수 : 423
작성일 : 2008-05-10 12:17:51
IP : 121.53.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10 12:20 PM (121.131.xxx.136)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도 어제 새치기 차량 보면서 부글부글했는데;;(응징할 정도의 운전실력은 못 되고)
정말 못된 사람들 많아요..2. .
'08.5.10 4:28 PM (122.32.xxx.149)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고속도로에서였는데 한 수원쯤에서부터 호남 고속도로 갈라지는데까지 계속 그러면서 쫒아오더군요.
뭐 그런 인간들이 다 있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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