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문자 받았는데요...

[ㅡㅡ]

재학생 자녀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
참가하지 않도록 지도 바랍니다

다들 받으셨나요???

[..ⓧ]

어머 어머..
학교선생님들은 자녀없나요?
정말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길래.. 그런 문자를 뿌립니까?

[..]

우리 아이 학교는 단체 행동과 문자 메시지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은 학교 생활규정에 의하여 학생이 책임을 져햐 하는 결과를 초래 한다는 안내장 왔어요.

또 그 안내장에 교과 시간에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정보 인식및 사회문제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하겠다고도 써 있구요.

[저희는]

가정 통신문이...

[학교에]

전화하셨음 합니다. 애들이나 올바로 잘 가르치리고. 정말 별짓들을 다 하네요. 이러니 학교를 아이들이 신뢰를 안하지요.

[ⓧ 선생]

이왕 전화하시려면 교장에게 해주세요. 담임샘한테 해봤자 소용없어요 미친소 안전하다는 교육하라고 위에서 지시내려왔거든요

[선생님들도]

급식 드시잖아요. ㅜ.ㅜ

[좋게..]

아뉘~문자까지 날리다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마도 집회에 애들이 나가는걸 꺼리는 입장인것같아요.
먹을꺼리냐아니냐는 급식이랑 상관없이 공부할 애들이...밤늦게 나가있다는 생각하에
예의상(!) 입장상...문자보낸듯.
애들이 이러고다니는데 학교는 무심해도 또 그렇잖아요.

집회안해도 반대하는 표현은 가능하다는 식이라....

정말...문제예요.어찌 돌아가는지.......

[받았어요.]

교육부에서 지시가 있었을거라 생각했고요.

소신있는 몇분 선생님 외에는
학교라는데가 무척 보수적인 집단이더군요.

문자받고 겸사겸사 전화드렸네요.

문자는 잘 받았다 말하고 학교의 입장과
급식의 식자재 우려와 안전대책등을 물었더니
그 문제에 관해서 교장선생님 훈시가 있었다,
식자재는 납품업체가 따로 있고
어떻게 관리가 되는지는 자기소관이 아니라는 애매한
부장선생님 답변을 들었습니다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어른들이 못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고기는 먹지 말자고, 급식에 나온 소고기, 햄버거, 피자 이런거 다 먹지말라고...
아이도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 82cook 회원 만큼 잘 알고 있으니까요.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