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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때문에 많이 웃는다 하시는 어머니...
전 첨엔 제가 시댁갈려고 했다가 사회문제에 대해선 털끝만큼도 관심이 없는 어머님때문에 그냥 저희집으로 오시라 했습니다.(시댁에 가면 분명 음식에 다시다로 양념한 반찬들 나올것이고 아니면 고기뷔페 가자고 할 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걍 울 집 가까운 닭백숙 먹으러 갈 생각에 말씀드렸더니 요즘 조류독감때문에 겁나서 못먹겠다고 그냥 고깃집으로 가자 하시더군여.그래서 제가 어머니 고기먹고 광우병 걸리느니 차라리 닭먹고 조류독감 걸리는게 낫다고
닭 오리는 그래도 열을 가하면 되지만 광우병은 답도 없다 했더니 웃으시면서 무슨 그런말이 있냐고 광우병이 어디있냐 하시네여.헉.....
그래서 제가 광우병에 대해서 설명했더니 저보고 그렇게 따지면 먹을게 어디 있냐고 그리고 확실한거냐고 하시면서 정부가 그리 좋아하는 통계를 어머님도 말씀하시더이다.확률이 낮다고....
확률은 무신 개뿔....재수없어서 그 낮은 확률에 어머님 손자들 목숨이 왔다갔다한다고 10년뒤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못한다고.....국민들이 바보라서 지금 이렇게 들고 일어나겠냐고 했더니 계속 웃으시면서 너때문에
오늘 전화통화 즐거웠다 이러시네여.
전화통화가 즐거웠다니 아무리 시어머님이시지만 정말 깹니다.(어르신께 이런 표현 정말 안쓸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솔직한 제 심정이니 이해해주세여)
오히려 제가 유난떠는 걸로 보십니다.하긴 먹는걸로 좀 유난을 많이 떠는 편입니다.
(유난이라고 해봐여 생협에 가입해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것 밖엔 없습니다.)
앞으로 어머님과 먹거리로 신경전을 벌일 생각하니까 머리가 아픕니다.특히 다시다 이걸 어찌할까여
가서 몰래 버릴 수도 없고.....
1. 근대요
'08.5.10 1:37 AM (59.19.xxx.44)시어머니 입장에선 님이 그러면 아마 사 주기 싫어서 그런다고 오해 해요 그러니 적당하게 하시고 시어머니 기분 맟춰드리세요 한번쯤 다시다 먹는다고 죽겠어요 저희 친정엄니는 다시다 달고살아도 90넘게 사시는데요,,,,걍 대충 넘어가는것도 지혜일듯해요(어른들에게는~)
2. ^^
'08.5.10 1:44 AM (125.180.xxx.62)돼지갈비집 가시자고하시던지 회집가세요
아님 한정식 장어 해물탕등등 먹을것 많찮아요...
쇠고기나 닭 오리는 먹기싫다고하세요3. 조미료전쟁
'08.5.10 2:02 AM (121.140.xxx.113)저도 어지간히 오랫동안 시어머니와 조미료 전쟁을 했지요.
명절에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 보시면 넣는 척,
안보시면 안넣고...대충이랬는데,
우리집에 오셔서 부엌살림까지 간섭하실 때면
어째 살림하는 집에 미원 한 봉지도 없고 쯧쯧...하시면서
기어이 한 봉지 사서 쓰고 가신다는...
가시는 즉시 버리는게 일이었고요.
그런데 이제는 음식도 못하시고
걸음도 제대로 못걸으시고 누워 계시니...
새댁 시절이 언제였던가...
절대 안 변할 것 같았던 서슬퍼런 시어머니
세월 앞에서 무기력해지신 걸 보니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4. 며느리
'08.5.10 2:12 AM (121.175.xxx.45)걍 조미료면 저도 어쩌다 한번 먹으니 그냥 넘어갑니다.그런데 위에 제가 다시다를 쓸 때 쇠고기를 뺐네여.저희 시어머니 쇠고기맛 다시다 쓰십니다.앞으로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면 조미료 회사들 값싼 미국산 소고기 사용할거 뻔한데 집에서 아무리 먹을거리 잘챙겨도 시댁에 가서 소고기맛 다시다 들어간 음식 먹으면 제가 애쓴 보람도 없을 것 같아 그게 걱정입니다.
5. 제목보고
'08.5.10 4:45 AM (125.141.xxx.23)어버이날의 훈훈한 미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완전, 깨는군요.
자식들은 돼지갈비 시켜서 먹고 어머니만 소갈비 시켜드리면 좋아하실까요?
저런 생각 가지고 계시니 서운타하지 않으실꺼에요.
그렇다고 그렇게 할 수도 없고 나~ 원~ 참~!6. 울어머님도
'08.5.10 11:51 AM (123.248.xxx.120)쇠고기를 고급으로 치시는데... 이번에 뉴스 많이 보시더니 쇠고기 안먹어야겠다 하시던걸요?
하지만 거기까지... 광우병에 대한 생각은, 고기 안사먹으면 되지뭐! 하셔서 저도 걱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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