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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다녀왔어요.

참석자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8-05-09 22:42:08

오늘 7시부터 청계전 소라 광장에서 있었던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고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이전 집회 때도 참여하고 후기를 남긴 적이 있었던 임산부 참가자 입니다. ^^;;

날씨도 약간 쌀쌀 했고 청문회와 어제 100분토론을 거치면서 많이 실망들 하셔서
참석을 안하실까 살짝 걱정했는데 사회자의 말에 의하면 40,000명 정도가 모이셨다고 합니다.
(역시 언론은 10,000 명으로 후려쳐서 축소 보도 했더군요.)
오늘은 워낙 다양한 단체에서 참여하셔서 발언대에서도 비교적 여러 이야기들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비단 소고기 수입 뿐만 아니라 교육, 대운하, 의보 민영화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안건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주셨습니다.
학생들도 나와서 발언도 하고 직접 개작한 노래도 부르고
게스트로 나오신 연예인 분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나오신 가족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혹시 아이들 행사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인파 때문에 넘어지진 않았을지,
꽤 강하게 분 밤바람에 감기라도 걸리진 않았을지 살짝 염려되네요.

행사 거의 막바지에는 소라 광장과는 별개로 다른 행사가 뒷편에서 진행되고 있던데
참여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일부러 따로 마련을 하신건지 아니면 다른 단체에서
진행한 행사인지 궁금합니다.
(약간 산만하고 시끄러워서 중심인 소라 광장의 행사에 집중할 수 없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10시까지 꼭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배가 땡겨오는 바람에 놀라서 30분을 남겨두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셨던 분들 꼭 후기 좀 남겨주세요.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은 알맹이는 하나도 없었던  청문회로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었다고
착각들을 단단히 하시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늘 집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우리는 불안하고 염려되고 알고 싶은 것 투성입니다.

무조건 믿으라면서 말도 안되는 논리를 밀어부치지 말고
지금에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절대 촛불 집회 멈추지 않을 겁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도 다 삭제해버리고, 쓰레기 언론들 매수하고
그 중에 양심을 지키겠다는 기자를 출입 정지 시키고
아무리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애를 써도 진실은 숨길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제발 정신들 좀 차리시길 바랍니다.
IP : 123.108.xxx.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9 10:47 PM (221.147.xxx.52)

    수고하셨어요.

  • 2. 수고
    '08.5.9 10:48 PM (219.255.xxx.122)

    수고하셨네요.
    집이 멀어서 가보지도 못하고....
    주위에선 말도 안 통하고....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82쿡과 다음 아고라만 들락 달락 하고 있네요

  • 3. ⓧ1234
    '08.5.9 10:55 PM (221.139.xxx.208)

    고생많으셨습니다.

    휴...

    이건 유신때보다 군사정권때 보다 더한것 같아요.

  • 4. ..
    '08.5.9 10:56 PM (212.198.xxx.242)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 5. .......
    '08.5.9 10:57 PM (220.126.xxx.118)

    임신하셔서 몸도 많이 무거우실텐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6. ⓧ감사
    '08.5.9 10:58 PM (121.129.xxx.126)

    정말 수고하셨읍니다.
    한번만 겨우 참여하고 불편한 몸을 핑계삼아 참가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오마이뉴스로 지켜보고는 있었는데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ㅠ_ㅠ
    암튼 저도 이 마음 끝까지 가렵니다...

  • 7. 정말
    '08.5.9 11:06 PM (58.127.xxx.222)

    수고하셨어요......아직 집회에 한번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제가 너무 죄송해서......오늘밤은 푹 쉬시길...

  • 8. ⓧⓧ미친정부
    '08.5.9 11:16 PM (222.237.xxx.12)

    수고 많이 하셨어요..
    오늘 밤은 편하게 푹 주무세요..
    함께하지 못한 죄송함에..내내 베란다에 초 켜두었습니다..
    저두 낼은 반드시 갑니다!!

  • 9. ..
    '08.5.9 11:27 PM (58.77.xxx.6)

    에궁.... 임신중이라 몸조심 하셔야할텐데...
    아기가 엄마를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 같습니다.
    저도 임산부에요. 촛불집회 3번 다녀오고.. 오늘은 너무 힘들어 못갔어요.
    병나서요. 조금 힘을 비축해뒀다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 남편 데리고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10. ..
    '08.5.9 11:45 PM (59.22.xxx.195)

    수고 많으셨어요
    임신한 몸으로...
    따끈한물 대야에 담아 발이라도 담그라고 갖다바치고 싶어요
    참석하지 못하는 제가 미안해서...
    푹 쉬세요.

  • 11. ..
    '08.5.9 11:46 PM (211.209.xxx.192)

    수고하셨습니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실 분이네요.

  • 12. 저도
    '08.5.10 12:03 AM (123.109.xxx.220)

    2일 집회만 나가고 못나갔는데 이제 좀 더 열심히 다녀야겠어요...갈수록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정부예요..

  • 13. ^^
    '08.5.10 12:29 AM (119.149.xxx.141)

    저도 다녀왔어요
    2번째 참석인데 오늘 집회는 첫번째 집회에 비해 성인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성인 남자들이 참 많았어요.
    동아일보에서 앞선 집회에 대해 남자들이 없는 집회라고 썼다는데 오늘 집회에 대해선 또 뭔 생뚱맞은 트집을 잡을련지... 미틴 일보ㅉㅉ

    자유 발언대에서 속사포처럼 쏘아대며 말을 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준 여고생, 엄마의 분식집 얘기하며 울먹이던 여고생, 설운도의 누이를 부르고 내려간 할아버지, 마지막 침묵속에 진행되었던 고대생과 건대 교수님의 낭독등등...
    저도 같이 웃고 울면서 "미친소 너나 먹어!"를 외치고 왔네요ㅎ ㅎ

    2mb는 이 밤도 잠이 잘 오려나???

    아뭏튼 분위기 넘넘 짱!짱! 좋았구요, 주최측에서 진행도 매끄럽게 해주셨구요
    오늘은 남편의 지지를 받으며 다녀와서인지 내내 뿌듯합니다^^

  • 14. 다은맘 연주
    '08.5.10 12:36 AM (220.116.xxx.208)

    아고 몸도 무거우텐데 고생많으시네요!!! 저두 어린 딸래미랑 촛불문화제 같이 다니느라 좀 많이 힘들지만!!!그래도 끝까지 해보려구요!!! 오늘은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저두 9시 30분쯤 딸아이가 화장실가고 싶다고 해서 끝까지 다 못보고 집으로 왔네요..한번자리를 뜨면 다시 돌아가기 정말 어려워요^^암튼!!!우리 힘내요!!!홧팅!!

  • 15. 존경해요.
    '08.5.10 12:58 AM (58.237.xxx.29)

    홀몸도 아니신데 쌀쌀한 날씨에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어요.

  • 16. ^^
    '08.5.10 9:19 AM (121.151.xxx.56)

    수고하셨어요.
    감사해요^^

  • 17. 고맙습니다.
    '08.5.10 10:00 AM (124.28.xxx.182)

    임산부의 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한 아가 순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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